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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맛집][캐나다][밴프] Wild Flour Bakery. 상큼한 체리 핫초코에서 느끼는 맛집의 클래스.

아스라이39 2024. 12. 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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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Flour Bakery는 거의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진정한 이 지역의 맛집이다.

그리고 이 곳 역시 밴프/레이크 루이스 지역에서 진행중인 연말 핫초코 축제인 Hot Chocolate Trail에 참여중.

여긴 뭐 밴프 시내에서 올타임 레전드인 카페인지라 실패할 걱정은 하지 않고 찾아갔다.

그리고 결과도 성공적이었고,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확실히 마음이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https://maps.app.goo.gl/PK4HcAgD5xMMXDMd7

 

Wild Flour Bakery · 211 Bear St #101, Banff, AB T1L 1B8 캐나다

★★★★★ · 제과점

www.google.com

 

위치는 이곳.

밴프 타운의 뒷거리인 베어 스트릿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 겨울이라 추워서 그렇지,

여름에는 카페 밖의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가득가득하다.

 

 

일사분란하게 줄을 서도록 줄이 쳐져있는걸 보니, 역시 여기는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오른쪽 사진 저 안쪽에는 저 너머를 볼 수 있게끔 아크릴이나 유리로 벽을 쳐놨는데,

저 너머에 베이커리 주방이 있다.

 

주문을 할 때 손님 이름을 물어보고,

음료가 나오면 호명해서 자리에 앉아 기다릴 수 있다.

 

 

역시 카페가 편하다!

식당이나 바에 가서 음료 하나 주문하면 눈치가 보여서 원...

마감하기 1시간 전이라 그런지 좌석이 많이 비어있었다.

...근데 좀 있다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더라.

 

위 사진에 보이는 문 오른쪽에 식기반납대가 있다.

다 먹고 마셨으면 알아서 그릇을 치우고 나가면 된다.

 

 

 

블랙 체리 가나슈 핫초코

홈메이드 가나슈 초콜렛으로 만든 핫초코에

휘핑크림브라우니 부수러기, 블랙 체리 소스를 뿌려 마무리하고

한입 사이즈의 글루틴프리 브라우니와 함께 서빙.

 

 

 

나왔다!!!

와. 지금까지 14번의 Hot Chocolate Trail을 경험해봤는데, 이게 최고다.

맛있다가 아니고, 독특하다도 아니고, 핫초코 본질에 충실했다도 아니다.

확실히 맛집에서 만든 메뉴답게 전문성이 느껴지더라.

 

일단 크림이 달지 않고 딱 좋다.

아마 다른데서는 기성품을 쓰니까 극강의 단맛이 나는 휘핑크림인거고,

여기는 베이커리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았다.

 

블랙 체리 소스도 희한하게 핫초코와 잘 어울린다.

가나슈 초코를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핫초코 자체의 퀄리티는 싸구려 입맛의 나에게 평범하다.

근데 블랙 체리 소스가 킥이 되어 상큼하고 신선했다.

사실 체리와 초코의 조합은 시중 과제 제품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서 낯선 맛도 아니었다.

체리가 아니라 딸기 소스를 뿌렸더라도 맛있었을 것 같았다.

 

 

브라우니도 냠냠하고.

 

 

와.. 맛있어.

진짜 이게 티타임의 핫초코 한잔이지.

Hot Chocolate Trail 홈페이지에서의 이미지보다 오히려 업그레이드된 최초의 사례일 듯.

 

 

완샷.

 

여기는 뭐, Hot Chocolate Trail이 아니더라도 한번은 찾아올 곳이었다. 유명하고 인기많아서.

그리고 그만큼 나도 만족을 하며 돌아갔고....

오전에 The Prow에 가서 기분을 많이 잡쳤었는데,

거기서 기대했던 서비스와 상큼함, 만족감을 Wild Flour Bakery에서 가득 채우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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