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공항에서 밴프나 레이크루이스로 바로 운행하는 버스는 두가지로 추려진다.
하나는 '밴프 에어포터 Banff Airporter'.
진짜 말 그대로 밴프와 캘거리 공항을 이어주는 버스로 중간에 캔모어에서 정차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브루스터 버스 Brewster Bus'.
밴프와 캘거리 공항을 이어주기도 하지만,
레이크 루이스, 캔모어 등에서도 정차하고,
굳이 공항루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노선을 통해 재스퍼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까지도 운행한다.
간혹 캘거리 공항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직행하는 교통편이 없는 줄 아는 사람도 있던데,
브루스터 버스가 중간에 캔모어와 밴프에 정차했다가 레이크 루이스까지 간다.
당연히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하는게 좋다.
예약을 했던 안했던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으면 5번 게이트 쪽으로 가자.
5번 게이트 옆에 브루스터 버스 카운터가 있다.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구입하면 된다.
보통 이것보다는 버스가 좀 더 많이 다니는데, 유독 내가 이용한 날은 운행 횟수가 적어서 첫차가 12시 반이었다.
가격은 세전 80불.
그거 몇시간 탄다고 8만원을 쳐받냐. 너무 비싸다.
밴프 에어포터가 살짝 더 비싸긴 한데, 어짜피 거기서 거기다.
버스를 탑승하는 곳은 23번 승강장.
버스는 한 20분전 쯤 왔다.
비싼만큼 시설은 좋구나.
....캐나다 버스를 기준으로 하여 좋은거지, 그냥 우리나라로 따지면 우등고속 수준이다.
뒤에 화장실 있고, 좌석에 USB포트와 콘센트 있음.
버스 기사님은 운행을 하는 동안, 중간중간 가이드 역할도 하며 이 지역에 관해 이러저러한 설명도 해준다.
대개 서양의 버스는 이런 경우가 더러 있더라.
난 분명 고속버스를 탔는데, 여행가이드도 해주는 이런 경우.
하차할 때 옵션이 많아서 하차지를 내가 투숙하는 호텔로 설정할 수 있다.
밴프가 그리 크지 않은 동네인지라 굳이 내가 투숙하는 호텔에서 하차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주변에서 하차할 수 있어서 상관없다.
단점이라 하면... 역시 금액. 너무 비싸.
시간 생각하지 않고 금전적인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캘거리에 들렀다가 가는게 낫다.
캘거리 공항에서 캘거리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고작 3.5불정도 하고,
캘거리에서 밴프까지 가는 버스비는 15불정도 선에 맞출 수 있다.
시간만 투자한다면 20불정도로 갈 수 있는 구간을 세전 80불이나 주고 가기에는 영....
고작 두세시간 운행하는 버스가 8만원이나 된다는건 납득하기 쉽지 않다.
참고로 위니펙과 톰슨을 오가는 9시 반짜리 여정의 버스가 세전 75불이다. 크흠...
하지만 밴프 - 캘거리 버스가 너무 한정적으로 있어서 이게 좀 시간이 애매해진다.
여튼 확실히 비싸게 받는만큼 브루스터 버스가 편리하다는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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