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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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해외여행/멕시코 중부 2025.04

[멕시코중부3] 2일차-2025.03.30. 과나후아토. 전망대(낮),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 이달고 시장, 돈키호테 박물관, 숙소 옥상뷰 석양.

아스라이39 2025. 4.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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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나후아토는 글쎄....

3박 4일은 좀 길었나 싶기도 하다.

시간이 널널하니 여유롭게 지내려고 했는데,

오히려 쓸데없이 갔던데 또 가고 계속가며 효율적이지 못한 여행을 하고 있다.

쉬기에는... 너무 기회적 측면에서 아깝단 말야!!!

 

과나후아토 둘쨋날에는 전망대도 가고 이달고 시장도 갔지만, 뭐 이 두군데는 과나후아토에 머물면서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라 너무나도 익숙해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지금에 와서는 별로 특별하다 생각하진 않고 있다.

 

 

과나후아토의 참 좋은 점은 벤치와 나무가 많아 그늘진 곳에서 쉬기 너무 좋다는 점이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과나후아토에서 이런 쉼터는 여행자나 시민들에게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다.

더불어 쓰레기통도 많아서 좋음.

 

전망대로 걸어올라가기.

 

 

자. 전망대로 향한 첫걸음이다.

푸니쿨라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걸어 올라가는 것도 15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다만 경사가... 아니 음..... 캐나다 하이킹으로 단련된 몸과 정신인지라 계단진 언덕을 오르는게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운건 아닌데 음....

힘들었다!!!!! 

 

 

그래도 가는 길 곳곳마다 예뻐서 구경하며 가느라 피곤이 덜해짐.

 

 

과나후아토의 대표적 특징인 주황노랑색 건물들.

근데 와..... 이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매일 출퇴근을 어떻게 하냐.

 

 

푸니쿨라가 보인다는건 거의 다 왔다는 뜻이다.

저거 타고 올라왔으면 이 고생 안했겠지.

 

 

 

전망대에는 멕시코의 혁명가 '삐삘라' 동상이 우뚝 서 있었고,

그 앞으로 사람들이 ㅋㅋㅋㅋ 복싱 동호횐가? 여러명이 전망대 광장에 서서 복싱 글러브를 끼고 음악에 맞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참 건강한 사람들이야.

마치 해질녘 중랑천에 출몰하던 에어로빅 하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우니온 정원

 

 

이곳은 우니온 정원.

과나후아토 관광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곳으로 사각진 나무들 아래로 벤치가 쭈욱 늘어서있다.

이곳 역시 동선상 지나치지 않을 수가 없는 곳으로 한 열댓번은 왔다갔다 한 듯.

한쪽에는 교회가 있고 한쪽에는 식당가가 줄을 지어 있다.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

 

 

의외로 괜찮았던 디에고 리베라의 생가.

디에고 리베라는 멕시코 부흥을 이끈 벽화운동으로 유명한 예술가인데, 과나후아토의 그의 생가가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의외로 좋았다!?

1층은 거주공간으로 사진촬영이 허용되고,

2층부터는 촬영이 불허되고 사람들이 배치되어 감시하는데, 2층부터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살만한 기념품이 전무한 과나후아토에서 유일하게 기념품을 구입한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30페소. 한 2000원정도.

 

 

이달고 시장

 

 

여기는 이달고 시장.

과나후아토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자, 이 앞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곳이기도 하다.

 

 

2층에서는 대개 기념품들을 판매한다.

하지만 과나후아토에서 진짜 살만한 기념품이 거의, 아니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질낮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난 알록달록한 해골 작은거 하나로 구입함.

 

 

1층은 식당가다.

위와 같은 상점들이 많이 보이고, 야채장수도 있고 정육점도 있다.

여기서 '과카마야'라는 이 지역 음식을 먹었는데 이 포스팅은 나중에.

 

 

'바차타'라는 멕시코 음료도 마셨다.

이거 진짜 내 스타일임.

달달하고 시원한게 맛있었음.

 

 

돈키호테 박물관

 

여긴 정말 비추하는 돈키호테 박물관. 입장료는 35페소.

아니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아.... 딱히 볼게 없다고 해야 할까?

 

 

거의 기념품으로 이 티켓을 구입한 정도의 낮은 만족도였다.

 

대부분의 전시물들이 돈키호테 삽화나 조형물들인데 딱히 감동할 거리도 아니었다.

봤던거 또보고 계속 보는 느낌.

중간에 돈키호테의 무덤같이 꾸며진 공간이 있긴 한데, 그거 하나만 괜찮았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간다면, 산초를 보고 '너닮았다'하며 즐겁게 놀 수 있을지도.

 

 

멕시코는 과일이 맛있다.

딸기야 뭐 한국이 제일이라 만족도가 낮았지만, 단맛보다 딸기 본연의 맛이 더 많이 나서 만족스러웠다.

망고도 바나나도 너무 달고 맛있었음.

특히 바나나.

캐나다 바나나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맛이었다.

 

 

옥상에 앉아 과일도 먹고 하며 석양을 바라보다가 하루 일과를 마쳤다.

 

체계적인 여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유를 부리며 그냥 그 장소에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과나후아토에서 지냈다.

다음 날엔 과나후아토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미라박물관'에 간다.

....과나후아토는 이상하게 관광'꺼리'에서는 실망이 컸고,

오히려 그냥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에서 만족도가 높은 관광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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