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명작영화 8

[명작영화] 얘네가 미친건가, 내가 미친건가, 모두가 미친건가.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2010)리뷰.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동명의 섬에서 벌어지는 추리 범죄 스릴러를 담고 있다. 셔터 아일랜드는 강력범죄자들을 모아놓은 교도소이자 정신병동이다. 이곳에서 한명의 수감자가 실종되었으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와 '척 아울'은 파트너가 되어 이곳으로 향한다. 바다위의 정신병원 겸 교도소 내용은 미치광이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대환장파티다. 수사하려는 테디 다니엘스를 방해하려는 듯이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연방보안관에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면 미치광이 범죄자들과 대면해야 하는 '셔터 아일랜드'. 그곳에서 나는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까? "혹시 약같은건 안받아먹었죠? 아스피린같은. 음식이나 커피는요? 담배는?" 두통이 심해지고 손이 마비된다. 나는 지금 멀쩡한건가??? 복선 ..

리뷰/작품리뷰 2023.05.25

[명작영화] 기침한번 잘못하면 뒤지는거다. 맹인 퇴역군인 집을 잘못 건드린 도둑놈들.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2016) 리뷰.

맨 인 더 다크. 원제는 '숨쉬지마'. Don't Breathe다. 요약하자면, 좀도둑 3인방이 맹인 퇴역군인 집을 털러 잘못들어갔는데, 그 퇴역군인이 얘들을 1시간넘게 조지는 내용이다. 맹인 퇴역군인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는데, 그 때 목돈의 합의금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사냥이 시작된다. 좀도둑 3인방 중, '머니'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마초기질의 멍청이. 그냥 븅신이다. '록키'는 내 인생이 고달프니 남의 인생 민폐끼쳐가며 돈을 훔치는 인간쓰레기. '알렉스'는 그 인간쓰레기가 좋다고 아버지 방범회사 열쇠로 범죄를 돕는 찌질이다. 대략 등장인물은 이렇게 4인. 여기서 착한놈은 한놈도 안나온다. - 숨막히며 보는 잠입전과 탈출추격씬. 맨 인 더 다크는 초반 잠입전과 후반 추격씬으로 나뉜다. 가뜩이나 짧..

리뷰/작품리뷰 2022.10.07

[명작영화] 살해당한 친구들이 자꾸 나한테 전화걸어 탈출을 도와준다. 블랙폰The Black Phone(2021) 리뷰.

우연히 유튜브에서 블랙폰이라는 영화의 리뷰영상을 보고, 오! 이거다싶어서 바로 감상했다. 2021년에 개봉한 나름 최신영화인데, 장르가 스릴러에다 공포를 가미하여 꽤 재미있었다. 소재가 새롭다고 해야하나. 비스무리한 이야기가 봇물터지는 이 시대에 신선한 소재의 영상을 보는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돈도 시간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니까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아, 그리고 장르가 스릴러인데, 귀신나온다. - 납치당하는 아이들 배경은 1978년 미국 덴버의 어느 마을.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납치당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이는 경찰과 매스컴도 주목하는 일대의 아동 연쇄납치사건이 된다. 그리고 주인공 핀 역시 납치를 당하여 지하의 방에 감금된다. 가면을 쓴 납치범. 그래버Grabbe..

리뷰/작품리뷰 2022.10.06

[명작영화] 공포영화의 탈을 쓴 암덩어리 그 자체였던 영화. 미스트 The Mist(2007) 리뷰. 근데 엔딩 이게 맞는거냐.

제목은 저렇게 써놨지만 난 이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살아가면서 나에게 영향을 주거나 충격을 준 영화는 별로없었다. 재밌는 영화야 물론 많이 있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영화는 별로없다. 근데 미스트는 그 몇 안되는 명작 중의, 내가 탄성을 자아내는 명작 중의 하나이다. 알려진 암덩어리 요소와 반전이 있다는건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졌지만, 미스트는 다시 보고 또 봐도 재밌는 명작영화다. 대략 스토리는, 어느날 갑자기 안개가 깔리기 시작하더니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나타나는 스토리다. SF적인 요소가 있는건 아니고, 미지속의 공포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심리, 자세 그리고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요약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을 2시간이 될 것이다. 미지의 공포속에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생각할 ..

리뷰/작품리뷰 2022.09.28

[명작영화] 장롱 속에 들어가서 주먹 꽉 쥐면 과거로 감. 어바웃타임 About Time(2013) 리뷰.

친구랑 주식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열망에 어바웃타임을 찾아보게 되었다. 어바웃타임은 개봉했을 때에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10여년이 지금 봐도 훌륭하다. 내용 자체는 진부하다 싶을만한 러브스토리. 시골출신의 주인공 팀이 런던에 상경하여 한 여자 메리를 만나고, 사랑을 가꾸고 결혼해 일상을 꾸려나가는 연애물이자 일상물이다. 다만, 거기에 시간여행이라는 양념을 넣어 훌륭하게 버무린 명작이다. 안전하게 시행착오를 해볼 수 있다는 축복 어바웃타임의 남주인공 일가는 대대로 남자들에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초울트라 사기스킬이 부여된다. 주인공 팀 역시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아버지에게 가족비밀을 듣게 되고, 긴가민가하며 장롱속에 들어가 주먹을 불끈 쥐고 시간여행을 하는데 성공한다. 굳이 장롱속이 아니..

리뷰/작품리뷰 2022.09.20

[명작영화] 타임 트랩 Time Trap(2017) 리뷰. 참신한 시간소재 영화.

'타임 트랩 Time trap'은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시간의 덫'. 붙잡힌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여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들과는 달리, 타임 트랩은 같은 시간이라는 주제라도 이를 신선하게 활용하여 꽤나 흥미로웠던 것 같다. 1시간 반밖에 되지 않는 런닝타임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 초반 스토리 수십년전 실종된 부모님과 여동생을 찾기 위해 한 동굴을 찾은 하퍼교수. 동굴 안쪽엔 보안관 복장을 갖춘 사람이 등을 지고 걸어가는 듯한 포즈로 멈춰있는게 보였다. 좀 더 접근해보니, 보이지는 않는, 하지만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어떤 이질적인 표면에 물이 맺혀 있었다. 재정비를 한 후 다시 들어와서 그 표면의 너머로 가보니, 동굴 바깥의 햇빛이 심상치 않게 깜빡거림을 반복한다. 바깥에 나..

리뷰/작품리뷰 2022.07.18

[명작영화] 무간도 (2002) 리뷰. 단연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자 홍콩 느와르의 절정.

내가 현 시대를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 여러가지 있다. 게임에서는 창세기전이 있을테고, 만화에서는 헌터X헌터나 베르세르크 등 셀 수도 없겠지. 또한 영화에서 역시 나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많은 작품들이 있다. 다크나이트, 그라비티,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이러한 작품들은 국내에서 재개봉 소식이 들렸을 때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오롯이 그 100%를 내 가슴에 담게끔 집중하여 감상하곤 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할 무간도. 무수한 명작 영화들을 제치고 단연 내 인생 최고라 할 수 있는 영화다. 무간도는 경찰과 조직간의 암투를 다룬 홍콩 느와르로, 서로 첩자를 심어 정보를 쟁탈해가는 내용을 담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설정. 그렇다. 신세계가 개봉했을 때 무간도를 떠올릴 사람이 한 둘은 아닐 것..

리뷰/작품리뷰 2021.07.03

[명작영화] 미운 오리 새끼 (2012) 리뷰. 실화를 바탕으로 한 80년대 한국의 6개월짜리 방위의 이야기.

95분의 부담스럽지 않은 상영시간. 시종내내 현실적인 묘사와 위트있는 멘트로 끝까지 집중하여 볼 수 있는 영화.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벨의 한국영화가 있다. 제목은 '미운 오리 새끼'.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2012년 작품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각 배우들이 역할을 너무 잘해서 몰입이 쉽게 되었고, 특히 대사를 치는게 맛깔나서 계속 재미있게 보았다. 내용은 주인공이 정신병력이 있는 아버지로 말미암아 6개월 방위를 받고 생활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주인공 '낙만'은 보직은 이발병이지만, 기원을 운영하는 집안내력과 사진업에 종사하였던 아버지로 인해 바둑병과 사진병까지 겸하게 된다. 이발병으로서의 이야기. 이발병 보직을 받아 곧 전역하는 선임병에게서 아날로그 바리깡을 물려..

리뷰/작품리뷰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