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소피아 2

[여행지추천][불가리아][소피아] 매력적인 층의 도시. 역사가 함께하는 여행 소피아(★★★★★).

소피아 진짜 엄청 매력적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흔히 가는 관광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다. 구 소련권의 국가인지라 가난한 나라라서 낡은 건물이나 인프라가 많지만, 가격도 무지 저렴하고 흥미로운 음식 및 음료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종교와 사상이 관련된 볼거리가 많다. 볼만한 문화재의 역사는 고대 로마때부터 시작되었지만, 도시가 세워졌다 망하고를 반복하며 땅만 파면 유적이 발굴되는 이른바, "층의 도시" 가 되었다. 무료 뚜벅이 투어를 할 때도 가이드가 소피아를 '층의 도시'로 표현한다. 비단 소피아뿐만 아니라 불가리아의 여러 도시는 '층의 도시'다. 하지만, 소피아처럼 작정하고 시민들이 고대의 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양태는 어디서도 보기 힘들다. 미얀마 바간에서 이런 양태를 ..

여행지 도감 2022.01.04

[인생정리21][유럽3차여행3] 발칸반도의 아름다운 '층'의 나라. 불가리아.

불가리아는 아직까진 동아시아 여행객들에게서 숨어있는 보물같은 나라다. 비유를 하자면 코로나 전에 잠깐 붐이 일었던 코카서스 지방인데, 이제 여기서도 유명관광지의 중국인들 마냥 한국인들도 몰리게 되고, 외국인 혐오가 생기고, 상업적으로 변질되는건가 싶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내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코로나때문인지 지역의 특색때문인지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한국의 관심은 반짝 잠시 뿐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는 그 지역의 변질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최대한 변질되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최대한 일찍 그 지역들을 감상하고 싶다는 것이다. 불가리아 역시 마찬가지. 균열이 가고 배수가 안되는 거리, 50년은 훨씬 넘었을 수도 소피아의 아파트들, 낡은 기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