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

밴프 여행하기(5). 선샤인 메도우 Sunshine Meadow 방문 후기. 좀 멀리 떨어져있긴 하지만 패스하기엔 아쉬운 멋진 풍경.

우선 말하자면, 여기는 스키장이 본체다. 그러므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어마무지하게 수요가 많아질 곳이고,지금 여름시즌에는 곤돌라 정상에서 체인리프트 하나만을 가동하며 '선샤인 메도우 Sunshine Meadow'라는 멋진 뷰나 그곳에서 파생되는 트래킹 코스를 찾는 이들을 위한 곳이다. 그리고 방문 후 느낀점은, 여기가 밴프에서 제일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https://maps.app.goo.gl/kKhGYpyR1sDLFgrw7 Sunshine Meadows Viewing Deck · East Kootenay G, BC V0A 1E0 캐나다★★★★★ · 명승지www.google.com 위치는 여기.밴프 주변 관광지인데도 여기는 BC주. 알버타와 브리티쉬 컬럼비아를 가로지르는 참으로 흥미로운 곳이다.선샤인 메..

[에드먼턴16] 달콤한 휴일에서의 단상短想.

드먼아아아 휴일이다. 어제도 휴일이고 오늘도 휴일이다. 믿을 수가 없군. 어제 쉬었는데 오늘도 쉴 수 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일이 하기 싫은 것으로 보아, 반드시 로또1등에 당첨되어 인생을 날로 먹어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새로이 한다. 이번에 돈 좀 썼다. 목요일이 첫 full 페이데이라 그동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옷이나 신발따위를 구입하였다. 금세 돈이 나가는게 아쉽긴 했지만, 뭐 이런건 한번 사면 한동안은 또 안사도 되니까, 앞으로 절약하면 되는 일이려니 생각한다. 캐나다 동부는 산불로 난리도 아니라더만, 알버타에서는 이미 지난 달에 겪은 일. 요즘 에드먼턴은 화창함 그 자체이다. 오전엔 약간 쌀쌀하여 긴 후드티를 입고 출근하긴 하는데, 돌아올 때엔 강력한 햇살에 덥디 더워진다. 첫 일정..

[에드먼턴15] General Meeting.

몇주 전 사진이긴 하지만. 날이 무지 맑은데 비가 세차게 쏟아진 날이 있었다. 장보고 돌아오는 길이라 무거워서 곤란했었다. 캐나다 하우스는 집집마다 나무가 한그루씩 있어서 좋아. 비를 피할 수 있으니까. 천둥치는 날씨에 나무아래는 위험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쫄딱 물에 젖는 것보다야 낫겠지. 비는 한동안 지속됐고, 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었다. 요새 에드먼턴은 날이 참 좋다. 맨 처음 접했던 눈과 얼음의 척박한 도시는 온데간데없이 활기가 넘치고 하늘이 푸르다. 내일은 off니까 시내나 좀 돌아다녀볼까. 햇빛이 강렬하여 선글라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 싸게 파는데가 있는지 모르겠다. 근무하는 호텔에서 'General Meeting'을 가졌었다. ..

[에드먼턴12] 오늘 날씨는 '연기'. 여름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불타오르는 알버타.

점심에 식사하러 지하 카페테리아로 가보니, 읭? 아무것도 없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음식도,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복도를 지나가던 직원이 말한다. 바깥이라고. 여름을 맞이하여 바깥에서 바베큐시설을 놓고 햄버거나 핫도그 따위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식하고 있었다. 오오오오 평소엔 식사당 4불을 지불해야했었지만, 오늘은 무료라고 한다. 너무 좋아. 식사하게끔 마련된 테이블에는 선글라스가 비치되어 있었다. 햇빛이 강렬하니까 쓸 사람은 쓰고 먹으라고. 참으로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는 개념. 후식제공을 위해 아이스크림 트럭도 대절했더라. 진짜 쩐다 여기. 대기업 좋은 회사에 들어온 기분이다. 내가 다른 직원들에게 물었다. 여기 점심이랑 저녁이랑 똑같다고 들었는데, 그럼 저녁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