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유럽 여행 3

[여행지추천][아일랜드][골웨이] 유럽 시골 촌구석에서의 독특한 문화와 수려한 자연(★★★☆☆).

골웨이는 메이저 여행루트가 아니다. 골웨이Galway라는 이름을 죽을 때까지 모르는 사람들도 허다할 것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아일랜드 자체를 유럽여행루트에 넣지 않는 실정에서, 아일랜드 안에서도 더 들어가야하는 골웨이를 방문한다? 유럽과는 너무나도 멀리 있는 우리에게 시간은 아깝고, 골웨이는 많이 부담되는 루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일랜드 골웨이는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특징들은 모든 유럽 국가를 뽀개고 오겠다는 사람들이나, 영국에서의 일정을 길게 잡은 사람들 혹은 영국이나 아일랜드 워홀러들에게 골웨이의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골웨이 관광은 크게 다음 4가지로 크게 나뉜..

여행지 도감 2022.01.01

[인생정리25][유럽3차여행7] 그리고 비로소 드디어 러시아 횡단.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새벽. 기차가 서서히 속도를 늦춘다. 국경이다. 멈춘 기차 안으로 다수의 이민관들이 탑승객들의 여권 및 비자를 확인한다. 나의 여권을 본 이민관이 나에게 비자를 요구한다. '난 싸우스 코리안이야. 소치올림픽 후부터 비자 없어도 돼'. 이민관이 미심쩍은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본인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별 제재없이 나에게 여권을 넘기고는 한동안 있던 작은 소란을 끝낸 후, 기차는 다시 겨울나라를 달린다. 러시아. 이건 뭐.... 2011년때의 여행레벨 1이었을 때나 두려움의 대상이었지, 이때 쯤의 나에게는 러시아횡단따위는 그저 약과에 지나지 않았다. 부끄럽게도 나는 2011년에 만약 러시아를 횡단하게 된다면 모스크바를 그냥 패스할 생각을 했었다. 인종차별이 있을 것이다..

[인생정리19][유럽3차여행1] 발칸반도. 유럽의 마지막 숨은 보석, 알바니아에서 시작.

원래 아일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계획은 무척이나 장대했다. 비행기따위는 타지 않고 오로지 배와 육상교통으로만 집까지 오려고 했는데..... 하아... 아일랜드 워홀을 짧게 끝내고, 돈도 그리 모이지 않아서 초반 서유럽 일정을 통으로 날렸다. 원랜 일정은, 영국을 여행하여 베네룩스 국가들을 통과하고 이탈리아를 종단. 이탈리아 동부 '바리'에서 배를 타고 이오니아해를 건너 두브로니크에 도착하여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이 과정이 통째로 날라갔다. 하긴. 영국과 베네룩스, 이탈리아는 모두 값비싼 여행이 될 예정이라 유사시에는 제일 먼저 커트될 곳들이긴 했지만, 이렇게 죄다 날려보내니 아쉬웠다. 베네룩스는 패스해도 괜찮았다. 어짜피 관심도 없고, 그런 인종차별 국가들은 발을 디뎌보지 않아도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