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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추천][아일랜드][골웨이] 유럽 시골 촌구석에서의 독특한 문화와 수려한 자연(★★★☆☆).

아스라이39 2022. 1.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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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웨이는 메이저 여행루트가 아니다.

골웨이Galway라는 이름을 죽을 때까지 모르는 사람들도 허다할 것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아일랜드 자체를 유럽여행루트에 넣지 않는 실정에서,

아일랜드 안에서도 더 들어가야하는 골웨이를 방문한다?

유럽과는 너무나도 멀리 있는 우리에게 시간은 아깝고, 골웨이는 많이 부담되는 루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일랜드 골웨이는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특징들은 모든 유럽 국가를 뽀개고 오겠다는 사람들이나, 영국에서의 일정을 길게 잡은 사람들 혹은 영국이나 아일랜드 워홀러들에게 골웨이의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골웨이 관광은 크게 다음 4가지로 크게 나뉜다.

 

1. 시내관광

2. 아란 섬

3. 코네마라 지역

4. 모허 절벽

 

1. 시내관광.

 

 

그다지 크지 않은 시골동네인 골웨이에서는 시내관광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그냥 사진에 보이는 스트릿이 주 관광루튼데, 각종 상점과 식당 그리고 버스킹 공연이 줄지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아일랜드의 종교는 독특하다.

로마 카톨릭이 대다수를 이루는데, 십자가에 원이 둘러친 것이 보인다.

아일랜드의 상징 중 하나인 이것은 켈트 십자가라고 불리우는데, 아일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양의 십자가다.

 

 

골웨이 시내에 대성당도 있는데 규모가 엄청나고 실내 장식도 화려하니, 골웨이 방문자들에게 꼭 들러봐야 할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2. 아란섬 (이니쉬모어).

 

아란섬은 골웨이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골웨이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통해 방문하는 방법이 있다.

버스를 탄 후 배로 갈아타서 아란 섬에 진입한다.

이 섬에서는 아이리쉬들의 켈틱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일단 영어없이 아일랜드 공용어 중 하나인 켈틱어로만 되어있는 불친절한 이정표를 보면,

아일랜드 내에서도 여기가 얼마나 이국적인 곳인지 느낄 수 있다. 대체 뭐라고 적혀있는거야.

 

 

내가 아란 섬을 방문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곳인데... The Worm Hole이라고 불리우고...

저게 자연산이란다!!!!

인위적인 것 없이 오로지 자연이 빚어낸 사각형 모양의 수영장이란다.

미친. 믿을 수가 없네.

 

https://www.aranislands.ie/inis-mor-inishmore-island/inis-mor-island-natural-features/the-worm-hole

 

The Worm Hole - Aran Islands Official Guide

This is a remarkable feature and a major attraction for the visitor. It is a natural rectangular shaped pool into which the sea ebbs and flow at the bottom of ... Read more

www.aranislands.ie

 

자세한 정보는 위에 있고 위치는,

 

https://goo.gl/maps/1besCFo7Updf8Mj87

 

Poll na bPéist - The Wormhole · 아일랜드 County Galway, Inishmore, 킬머비

아일랜드 County Galway, Inishmore, 킬머비

www.google.com

 

여기. 하지만 접근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바닥에 돌이 뭉툭하게 날이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발바닥이 좀 아플 것이다.

변변한 진입로도 없어서 좀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

 

 

그 외의 아란섬은 평화 그 자체다.

우리나라 제주도마냥 저렇게 돌담이 쌓여있고,

 

 

바람부는 언덕의 십자가 석탑은 썩 보기 좋다.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좀 빡셀 것이다. 

아란섬은 그리 작지 않은 섬이라서 자전거 일주를 하려면 정말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란섬에 도착하면,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셔틀버스를 타도록 하자.

자전거 하루 대여비도 10유로, 셔틀버스 비도 10유로.

셔틀버스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이용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섬 한바퀴 돌면서 기사가 설명해주는 식인 것 같았다. 관광스팟에서 하차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3. 코네마라 지역.

 

단연코 이야기하는데, 이 지역 여행은 그냥 스킵해도 된다.

시간이 남아돈다면 한번쯤 하루투어로 다녀오면 좋은, 필수라고 하기엔 애매한 곳이었다.

나도 여길 왜 여행했는지는 모름.

 

 

코네마라 투어의 핵심은 위의 킬레모어 수도원Kiylemore Abbey이었는데 공사중이었다.

내부는 화려하니 뭐 썩 나쁘진 않았지만, 좀 아쉬웠다.

 

 

이외에 '콩Cong'이라는 마을도 들렀다가, 위의 사진과 같은 폐허도 방문한다.

음... 썩... 뭐...

좋은 경관은 많이 봤으나, 날씨좋은 아일랜드야 뭐...

초록 파랑 하양 그 자체라 딱히 별 감흥은 없었다.

 

 

4. 모허절벽

 

그래. 골웨이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모허절벽Cliffs of Moher이 아닐까 싶다.

골웨이 남쪽에 위치한 이 절벽은 그래... '유명한 절벽'이다.

이렇게만 들으면 별거 없는 것 같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그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위압감마저 드니, 정말 방문하길 추천한다.

 

 

투어를 통해서 갔는데, 모허절벽에 다다르기 전에 이런 고인돌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헿..

 

 

모허절벽은... 구글링해서 사진을 찾자!

역광이라서 모든 사진이 그림자로 나왔다.

위는 모허절벽을 등지면 볼 수 있는 오브라이언's 타워.

바깥에서 봐야 멋지다.

 

 

가장 아일랜드스러웠던 사진.

 

골웨이는 정말 계륵같은 곳이다.

아니, 걔륵보다는 닭목같은 곳이다.

안가는게 보편화되어있지만, 막상 가보면 야들야들한 닭목살처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물론!!!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해야 한다.

어두컴컴 비오는 날 방문해봐야 그냥 그저 그런 유럽 시골동네로 전락해버리니까.

 

아, 9월 즈음에 골웨이에서 굴축제도 벌어지니까 돈많은 사람들은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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