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미야'를 봤다. 담백하지만 멘탈에 치명적인 애니였다. 달달한 스토리가 계속되어 처음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결국 애니 속 주인공들을 보고 현타가 와서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는 그 애니메이션. '호리미야'다. 원작에서는 그리 수려하지 않은 작화에 에피소드도 길게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리메이크판으로 수려해진 그림체로 만화책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1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까지에 이르렀다. 내용은 어찌보면 단순하다. 호리라는 애가 미야무라라는 애를 만나 연애하고 졸업하고 함께 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도 호리+미야. 발암요소가 거의 전무한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은 착한 애니이다. 도대체 공감이 가지 않지만, 어둡고 칙칙한 오타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미야무라는 교실에서 드러나지 않는 애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