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화롄 8

[대만일주16] 대만5일차-오전 (2024.01.16). 화롄에서 가오슝으로 열차 타고 이동. 화롄 기차역. 드디어 가오슝이다!!!

오늘은 가오슝으로 이동하는 날. 최초로 대만 여행을 계획했을 때부터 가오슝은 꼭 가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게 된 용호탑이 매력적으로 보여서 처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가오슝이라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동네야말로 이미 관광화된 다른 대도시들보다 훨씬 재밌을거라는 생각에 꼭 방문하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나. 가오슝은 Real 대만이었다. 관광산업화된 타이베이에 비하여 말도 못할 정도의 만족감과 신선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5시 35분 숙소에서 출발. 역시 아직 사람들이 곤히 잠든 이른 아침에 숙소를 나오는건 묘한 매력이 있다. 바깥은 마치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것 마냥 곱디 고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내 그쳤다. 비가 오니까 좀 습해지네. 화롄역으로 가는 길에 문을 연..

[대만일주15]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3). 연자구 그리고 화롄시에서 노닐다 하루 종료. 타로코 협곡 타임라인 및 총버스요금.

12시 20분 쯤 연자구燕子口 에 도착했다. 연자구는 꽤 인기가 많은 코스인 것 같다. 그도 그럴게, 아침에 버스를 타고 천상으로 올라갈 때에도 상당수의 서양인들이 이곳에서 하차했고, 정오가 넘은 시간에 와보니 투어 버스들과 투어객들로 붐볐기 때문이다. 연자구가 인기가 많은건 연자구 코스의 특징과도 연관이 있다. 여러 코스가 존재하는 타로코 협곡에서 사람들은 어느 코스를 경험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연자구의 경쟁력은 여행방식에 따라 다른 코스들처럼 왕복해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버스가 다니는 간선은 터널로 이어져있고, 연자구는 우측 샛길로 되어있는데, 이런 식으로 두 길은 다시 합류한다. 그러므로 연자구는 트래킹 방식에 따라 편도 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 투어버스는 투어객들을..

[대만일주14]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2). 구곡동九曲洞 (사진위주).

구곡동만큼은 꼭 따로 다뤄보고 싶었다. 이번 트래킹. 뭐 3가지 코스밖에 즐기지 못했지만, 유독 구곡동에서 오는 감동이 야무졌기 때문이다. 녹수도 사진을 보면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던데, 여길 못가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가보지 못해서 평가할 수가 없다. 구곡동을 겪어보니 더욱 아쉬운 것 같다. 녹수 역시 구곡동 못지 않은 멋진 뷰일 것 같아서. (아마도) 녹수가 탁 트인 트래킹이라면 구곡동은 이름 그대로 동굴 속을 이동하는 탐험이다! 다만! 한쪽으로 오픈된 동굴을 탐험하게 된다. 나의 타로코 협곡 트래킹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구곡동이었다. 천상을 뒤로 하고 구곡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시간은 11시 10분. 천상에서 딱 10분 달려서 도착했다. 내려가는 도로쪽으로 길따라 걷다보면 화장실이 나오는데..

[대만일주13]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1). 타로코 트래킹이란? 버스타고 이동. 첫번째는 천상(상덕사,천봉탑)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날. 타로코Taroko 협곡으로 트래킹을 가는 날이다. 타로코 협곡은 보통 '타이루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본래 대만 원주민 중 하나인 '타로코'족에서 유래됐는데, 이걸 대만어로 음차하니 '타이로코太魯閣'가 되었고, 이게 표준 중국어로 '타이루거'가 되었다고 한다. 여튼 대만 현지에서는 'Taroko'라고 영문표시해놨으니 나도 '타로코'로 통일해서 쓰련다. 이게 근본이기도 하구. 어쨌든 저쨌든 한자어로는 太魯閣. 태로각이다. - 타로코 트래킹을 계획하며. - 하루만에 돌꺼면 계획을 날카롭게 짜야 한다. - 화롄에서 타로코로 버스타고 이동하기 -천상 그리고상덕사 천봉탑 타로코 트래킹을 계획하며 타로코는 보통 개인 자유여행으..

[맛집][대만][화롄] 대만 아침식사는 다 맛있다. 국련조찬점(國聯中西式早餐).

화롄에서의 아침이 밝아온다. 아침식사로는 집앞의 조찬점. 아침식사 전문 식당에서 때웠다.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열려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대만에서 아침집 못하는 식당은 없는 것 같다. https://maps.app.goo.gl/b91BsFJRKiTqzeLZ6 國聯中西式早餐 · No. 207號, Guolian 1st Rd, Hualien City, Hualien County, 대만 970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화롄 기차역 근방에 있다. 일요일 휴무에 6시에서 12시까지 운영한다.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쫌만 일찍 문열지. 다음날 오전에 일찍 출발하는 기차를 예약해서 여기서 한끼 더 먹지 못해 아쉬웠다. 대만사람들은 샌드위치를..

리뷰/맛집리뷰 2024.02.03

[맛집][대만][화롄] 이름부터 공정한 가성비의 만두집. 공정포자公正包子. 특출나진 않지만, 그냥 지나가기에는 섭섭하다.

정보가 많지 않은 화롄이지만, 그래도 유명한 만두집을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화롄 시내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화롄 맛집' 이런 식으로 검색해봤는데, '공정포자公正包子'라는 만두집이 뜨더라. 이름부터가 공정. 공평하고 올바름. 크으.... 공평하고 올바른.... 만두! 이름이 호감인데 먹어 봐야지. https://maps.app.goo.gl/HGmxEQx2av74vw736 Gong Zheng Bun Store · No. 46號, Ren'ai St, Hualien City, Hualien County, 대만 970 ★★★★☆ · 만두 전문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화롄 기차역에서는 나름 거리가 있지만, 화롄의 번화가인 '동대문 야시장'이나 '일출의 샹젤리제 거리日出香榭大道'와..

리뷰/맛집리뷰 2024.02.02

[대만일주12] 대만3일차 (2024.01.14). 대환장의 오전일과. 기차타고 화롄으로. 결국 이지카드 구입.

대만 3일차 오전. 아니 새벽. 눈은 4시에 번쩍 떠진다. 또 시차이슈로 인한 근면성실함이었고, 그만큼 오늘 하루도 길어졌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화롄으로 가는 날이다. 화롄 근처에 타로코Taroko라는 유명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그런 액티비티라도 해야 좀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정으로 넣어놨다. 일단 오전에는 여기저기 타이베이를 돌아다니다가 이른 오후에 화롄으로 넘어가자. 화롄은 타이베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므로 잘하면 화롄의 밤거리도 돌아다닐 수 있겠지 생각했었다. 역시 타이베이는 먹는 것 말고는 할게 없구나. 현 시각 5시. 아침밥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미리 알아둔 또우장 가게로 갔는데.... 하아.... 오늘은 일요일. 휴무날이었다. '이지또우장'이라는 곳이..

[숙소][대만][화롄] '베이하우스 컴포텔 화롄 호스텔 (스탠다드 더블룸)'. 한국말 가능한 친절한 주인장과 깔끔한 시설들.★★★★★

여기 괜찮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여기 깔끔하고 정상적인 호스텔이다. 구글리뷰나 아고다리뷰가 좋았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했는데, 꽤 괜찮은 숙소에서 머물러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주인장이 한국말도 할 줄 알고 친절하며 사교성마저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다 떠날 수 있다. 사실 화롄은 대만여행에서 메이저한 도시가 아니라 숙박할 필요는 없는 곳이다. 근교 타로코Taroko 트래킹을 타더라도 타이베이에서 당일투어로 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숙박하는 비율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비교적 적다. 특히나 우리처럼 효율성을 중시하는 민족에게 화롄에서의 숙박은 사족 그 자체. 그럼에도 나는 최대한 많은 장소에서 거주하고 싶었고 화롄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늘 포스팅할 '베이하우스 컴포텔 화롄 호스텔'이 ..

리뷰/숙소리뷰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