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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일주 2024.01

[대만일주14]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2). 구곡동九曲洞 (사진위주).

아스라이39 2024. 2.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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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동만큼은 꼭 따로 다뤄보고 싶었다.

이번 트래킹. 뭐 3가지 코스밖에 즐기지 못했지만, 유독 구곡동에서 오는 감동이 야무졌기 때문이다.

녹수도 사진을 보면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던데, 여길 못가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가보지 못해서 평가할 수가 없다.

구곡동을 겪어보니 더욱 아쉬운 것 같다. 녹수 역시 구곡동 못지 않은 멋진 뷰일 것 같아서.

 

(아마도) 녹수가 탁 트인 트래킹이라면

구곡동은 이름 그대로 동굴 속을 이동하는 탐험이다!

다만! 한쪽으로 오픈된 동굴을 탐험하게 된다.

 

나의 타로코 협곡 트래킹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구곡동이었다.

 

 

천상을 뒤로 하고 구곡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시간은 11시 10분. 천상에서 딱 10분 달려서 도착했다.

내려가는 도로쪽으로 길따라 걷다보면 화장실이 나오는데, 거기서 우측으로 직진하면 구곡동으로 돌입한다.

 


 

구곡동은 끝까지 찍고 되돌아오는 코스다.

왕복 30분정도면 충분한 짧은 길이며,

고도가 완만하여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책길과도 같았다.

 

 

화창한 햇살이 나를 반겨준다.

트래킹 시작부터 절경을 마주한다.

물론 이런 열린 하늘 아래의 산림도 좋지만, 구곡동의 독보적인 매력은 노천보다는 절벽의 단층을 마주하며 터널을 통과할 때 느껴진다.

 

 

초반엔 능선을 따라 걷는다.

뷰는 항상 좋다.

 

 

와... 여기 만들면서 공사할 때 무지 힘들었을듯.

 

 

처음 시작부분에는 사진에서처럼 서예를 벽에 붙여놓기도 했고, 유리 발판도 있다.

 

 

어디든 사진을 찍으면 썸네일용 사진이 된다.

 

 

뒤를 돌아봤다.

협곡 한쪽으로 길을 냈는데 와아...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지 싶다.

 

 

차량통행제한에 여행하기 힘들다보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

나중에 정오쯤 되어서 연자구에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지는데, 다 관광버스로 투어하는 사람들이었고 일시적 현상이었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데...

더 설명할 수가 없네.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든거냐고...

 

 

10분정도 걸으면 구곡동 비석이 보인다.

여기서 사진 한방 찍으면 된다.

물론 여기가 종점은 아니다.

다만... 구곡동을 끝까지 완주할 수는 없었다.

 

 

비석을 지나 조금 더 나아가자.

협곡의 한쪽 벽면 절벽의 단층에서 웅장한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왠지 사람들이 저기에서 돌아 나오고 있었다.

 

 

아.......... 중간부터는 진입금지................. 하아.. 이런 이야기는 없었잖아......

 

 

차단문 너머를 보니, 접근이 금지된지 오래된 것 같았다.

낙석의 흔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 것 같더라.

하아... 조금 더 구경하고는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나도 유턴하여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벽에 새겨진 음... 뭐라 저 왼쪽에서 3번째 글자는 뭐여??

구곡?용을 본다.

여기서도 사진 한방 찰칵!

 

 

에휴. 돌아가자.

 

 

돌아갈 때도 처음에 보지 못했던 멋진 광경이 나를 기다린다.

 

 

돌아가는 길. 화창한 햇빛이 보이는 구간 벤치에 앉아 아침에 샀던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달랬다.

여기는 다행히 원숭이가 없는 듯.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렬한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간다.

 

 

혹시 모르니 화장실도 기회될 때 들르자.

 

 

 

모든 것을 눈에 넣고 싶던 구곡동 트래킹 완료.

이제 제비가 모여 살았다는 연자구로 향한다.

 

썩 힘들지 않은 길이었다.

그래도 산속을 걷는다는 사전정보를 갖고 긴장하여 아침에 레드불을 하나 먹고 왔는데,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완만한 길이었다.

물론 이건 내가 겪어본 구곡동이나 연자구에만 해당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쉬운 난이도였다.

 

버스는 12시 10분 쯤 구곡동에 도달했다.

이제 약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연자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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