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에서 거주하는 아시아인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맞춰 아시안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는 아시안 식료품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으며 한국 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한국라면은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를 비롯한 기존부터 유통되는 라면 역시 그대로이지만 최근에는 삼양라면이나 불닭볶음면 등 그 종류가 늘어나면서 한국라면의 위상이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라면 외에도 된장, 고추장, 갈비/불고기 양념 그리고 음료, 과자 등 역시 현지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코스트코나 푸드 온 세이프에서는 김치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한국식품을 현지마트에서 공수할 수 없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한인마트!
위니펙에서 내가 거주하는 남부지역에는 크게 KB마트, 88마트, 현대마트, 그리고 아직 방문해본적은 없는 아리랑마트 등이 있다.
오늘은 그 중 KB마트와 88마트에 대해 포스팅한다.
위치는 여기. 펨비나 하이웨이에 위치하고 있다.
MITT 펨비나 캠퍼스에서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걸어가기에는 무난하여 하교시 자주 들렀었다.
KB마트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깔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직원도 적극적으로 친절하며,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포인트로 쌓이며, 일정 포인트가 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00포인트에 1달러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2020년 12월 14일 현재 KB마트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 없어서 확인은 못하고 있다.
다양한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다.
뉴질랜드, 호주, 아일랜드 그리고 다른 캐나다의 한인마트 등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만큼 깔끔한 한인마트는 KB마트가 유일했다. 이외에 싱가포르에서 깨끗한 한인마트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듯 손에 꼽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된 한인마트를 찾아보기란 힘든 일이다.
타 블로그를 보니, 이곳에 뚜레쥬르가 들어온다고 한다.
다만 현재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금은 재고품이 쌓여있다.
수많은 종류의 라면들.
유독 불닭볶음면이 돋보였다.
다른 한인마트와 마찬가지로 냉동, 조미료, 청과 등 한국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상품이 많다.
가격대가 한국보다 쎄서 구입하기 주저하는 품목들이 대다수지만, 할인품목은 한국에서의 가격보다도 저렴한 경우가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모색하자.
88마트는 KB마트보다 좀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홈페이지가 딱히 있진 않는다.
하지만 88마트는 내 인도친구가 드나들 정도로 유명한 듯 하며, 이곳은 나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독특한 한인마트였다.
베이커리가 딸려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국식 빵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내가 다녀본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와 비교해봤을 때 정말 신박한 일이었다.
외국에서 한국의 빵을 먹으려면, 냉동되어 수입해온 빵을 한인마트에서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아예 집에서 만들거나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한인 빵 전용 베이커리를 둔 매장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다.
나중에 KB마트에 뚜레쥬르가 들어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이곳이 한국식 빵으로 위니펙에서 유일하다.
참고로 계산을 할 때는 베이커리와 식료품을 따로 계산한다.
계산대가 아예 따로 있었다.
입구에는 쌀이 쌓여있다.
할인하여 이천쌀이 약 20kg에 40불정도 하던데, 이는 월마트의 2kg 4불과 비교해봤을 때 거의 비슷한 가격이었다. 물론 많은 양을 구매해야 해서 단가가 높긴 하지만.
매장은 넓고 상품은 다양한다.
냉동, 식기, 과자류 등 부족함없이 한국 제품이 들어와있으며, 할인품목 또한 다양했다.
오래된 한인마트라서 그런지 KB마트처럼 싹싹하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그렇다고 불친절한건 아니었고 그냥 노련한? 한인마트였다.
계산할 때 마일리지에 대해 묻거나 권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마일리지 시스템은 없는 것 같았다.
KB마트와 88마트 둘을 비교했을 때, 가격은 둘 다 고만고만하니 어디가 저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할인품목이 다르니 최저가로 뭔가를 구입하고 싶다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자.
홈페이지가 있어서 쉽게 서로의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쪽은 홈페이지가 다운됐고, 다른 한쪽은 홈페이지를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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