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캐나다 정보

캐나다 포스트 '리디렉션(메일 포워드)'.이전 주소로 배달할 우편물을 현 주소로 돌리는 캐나다 우체국 유료서비스.

아스라이39 2022. 7. 21. 05:22
반응형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설마 내가 쓸 줄은 몰랐던' 캐나다 우체국의 서비스이다.

'리디렉션 Redirection'.

이사를 하는 등 전 주소로 가던 우편물을 현 주소로 싹 다 보내는 서비스로,

은행이나 정부, 운전면허, 통신사 등 하나하나 일일이 주소를 바꾸기 전, 만에 하나 있을 불상사를 대비해 모든 우편물을 현 주소로 돌리는 캐나다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일컫는다.

 

https://www.canadapost-postescanada.ca/cpc/en/personal/receiving/manage-mail/mail-forwarding.page#price

 

Forward mail when you move or relocate | Personal

Moving or temporarily relocating? Ensure your mail is redirected when you change your address.

www.canadapost-postescanada.ca

 

엄밀히는 '메일 포워딩 Mail Forwarding'이라는 명칭의 서비슨데,

그냥 우체국 직원들이 '리디렉션'이라고 하니까, 필요한 사람은 가서 '리디렉션'하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위 홈페이지에 서비스에 대하여 상세히 잘 나와있다.

 

 

리디렉션이 안되는 것들도 설명되어 있는데,

소포나 선불 봉투(?), 신문, 전단지. 그리고 기관이나 회사에 배달되는 개인메일 등이라고 한다.

선불 봉투는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

선불 봉투 자체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음.... 어느 기관에서 선불 봉투를 쓰는지 안쓰는지 모르는거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정보.

 

 

별거 아닌 서비스같은데 참으로 비싸다.

보통 미국으로 이사갈 일은 없을테니까 세번째는 차치하더라도

1년 기준 같은 주 내에서의 리디렉션은 90불이다.

행여나 타주로 이사했다면 112불.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4개월 상품도 있긴 하지만, 같은 주면 60불, 타 주로 갔으면 73불.

난 어짜피 처칠에 11월까지만 있을테니까 4개월 상품으로 하긴 했는데, 심적 박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비스가 발효되기까지 5일이 소요된다.

즉, 7월 20일에 신청했으면 7월 25일부터 시작된다는 뜻이다.

 

 

해당 서비스의 구매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고 방문으로도 가능하니 각자 맞는 방법으로 필요할 때 신청하자.

난 가입하기 귀찮아서 방문해서 신청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맨 위쪽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방문신청시 좀 흥미로웠던게 있었다.

 

일단 리디렉션. 메일 포워딩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가 아닌지 직원의 처리속도가 매우 엉성하고 느렸다.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난 30분정도 걸려서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이게 참 신기한데...

이름말고는 내 정보를 가져가지 않는다.

물론 신분증을 제출해야했고, 신분증의 번호를 전산에 입력하는 것 같았지만,

딱히 주소를  입력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

동명 이인이 부지기수로 있을 수가 있는데, 어떻게 내 이름만 가지고 내 우편물을 구분해내서 현 주소로 배송할 수 있는거지?

흔한 성에 흔한 이름인지라 캐나다에서도 나의 이름 혹은 나의 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텐데 어떻게 그들의 우편물과 섞이지 않게 다룰 수 있는지 궁금하더라.

 

+추가 2022.08.03

망할. 원래는 전주소도 알아가야하는건데 직원이 실수한거였다.
결론적으로 나의 리디렉션 요청은 처칠에서 처칠로의 요청을 한 꼴이 되었다.
아니... Original Address랑 Current Address가 있던것 같던데, 그럼 어디에 뭘 써야하는지 모를 수가 없지 않음?
아 빡친다.
직원이 이거 취소하고 다시 하자고 하던데, 그럼 취소하는데 30분, 다시 하는데 30분 도합 1시간이 걸리겠지.
오늘도 우체국에 우편물이 왔나~하고 갔다가 잡혀서 현재상황을 듣고 진짜 아~~무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하는데 1시간이나 소모했었다.
진짜 지친다.

 

아리송하긴 하지만 일단 목돈을 주고 서비스를 신청했으니 제발 별 문제없이 우편물이 전 주소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리디렉션을 신청한 이유가, 전 직장 오너가 계속해서 나의 메일이 온다고 주소좀 바꿔달라고 해서 보험차원으로 신청한거였다.

아아 캐나다는 진짜 모든 것들이 돈을 너무 쉽게 쓰게 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