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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본][나고야] 모닝세트를 주문하면 토스트가 무료. 복고풍을 1% 가미한 카페 '코메다 커피' since 1968.

아스라이39 2023. 2. 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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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를 떠나는 전날까지도 코메다 커피의 존재에 대해 몰랐었다.

그냥 곧 출국인데 뭔가 특별한게 없을까하고 검색하던 중 우연히 얻어걸려 찾게된 곳이 코메다 커피라는 커피체인이었다.

모닝 세트에서 토스트가 무료로 나온다하여 유명해진 것 같던데,

코메다 커피에 11시 이전에 가서 아무 커피나 시키면 토스트를 무료로 준다고 하더라.

올. 공짜는 못참지.

 

나고야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코메다 커피가 나와서, 코메다 커피가 나고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카페인 줄 알았다.

조금만 더 검색해보면 금세 알 일이었는데, 당연히 어림도 없는 생각.

코메다 커피 역사와 전통이 깊은 업체였다.

삿포로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사방팔방에 퍼져있고 대만같은 외국에도 있을 정도로.

 

그럼 코메다 커피와 나고야는 무슨 밀접한 상관이 있기에, 나고야를 키워드로 검색할 때 코메다 커피가 나오는걸까.

 

https://goo.gl/maps/iv25iTCYnK2A8m1DA

 

コメダ珈琲店 本店 · 일본 〒467-0022 Aichi, Nagoya, Mizuho Ward, Kamiyamacho, 3 Chome−14−8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코메다 커피 본점이 나고야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코메다 커피는 나고야에서 발현되었다.

 

다만, 왜 이렇게 코메다 커피 본점에 대한 위치나 정보를 찾기 힘들까? 해서 검색해봤더니,

본점 위치가 나고야에서도 완전 외곽이라서 관광객들이 잘 찾아가지 않아서 그럴 것 같았다.

가질 않으니, 포스팅하기 쉽지 않을테고, 정보가 그만큼 안나오는거지.

지도에서 보니, 교통도 엄청 불편하겠더라.

이러니 네이버에서 '코메다 커피 본점'이라 검색해봐도 제대로 된 정보가 안나오지.

 

본점이라고 특별한건 없댄다.

서비스는 똑같댄다.

하나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최근에 본점이 리모델링을 한 것 같았다.

 

https://goo.gl/maps/qFZPCnNHAg7KGggY8

 

Komeda nagoyaekinishi · 2 Chome-3-2 Noritake,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014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여튼 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데로 검색되는 '코메다 커피 나고야역 서(西)점'에 갔다.

 

 

아니 무슨 한낱 카페의, 그것도 본점도 아니고 일개 지점에 대기명부가 있어. 

아침에 공짜 토스트 먹으려고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가보지?

...나처럼.

 

 

내부 인테리어는 세련되었다기보다는 복고풍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음악도 금관악기 소리같은게 잔잔히 나오는데, 진짜 분위기 독보적이더라 ㅋㅋㅋㅋ

우리나라 옛날 다방에서나 볼 듯한 좌석구조와 분위기였는데, 밝고 깔끔하고 청력한 실내가 그것과는 대조되어 매력적이었다.

근데 뭐 인테리어고 나발이고 나의 관심은 '진짜 커피를 시키면 공짜 토스트가 나온다고? 근데 그게 또 그렇게 괜찮다고?' 뿐이었다.

 

 

메뉴판.

카페오레를 시켰는데,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다. 520엔.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무려 카페에서 주문을 좌석에서 했다.

역시 여긴 카페보다는 다방이 어울려.

 

메뉴판에는 커피 외에도 햄버거나 스파게티 등 식사메뉴도 있었다.

아, 그래서 좌석구조가 다른 카페랑은 달랐구나 싶었다.

비단 까페만이 아니라 식당역할도 하니까.

 

 

이거 진짜 내가 어렸을 때 고깃집에서나 주던 물수건인데 이게 나오네.

물수건과 물컵에는 코메다 커피의 로고가 찍혀있었다.

 

 

메뉴 한켠에 모닝세트 주문법이 있었다.

죄다 일어로 나와있으니, 구글번역기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특히 이게 있으니, 영어가 통하지 않는 직원에게 제대로 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문방법은, 위에 나타난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첫번째로 빵의 종류를 고른다. 식빵으로 선택했다.

두번째로 찍어먹을걸 고른다. '삶은 계란', '계란 페이스트', '팥', '레몬 마멀라이드(계절한정)'에서 고를 수 있던데, 난 팥을 선택.

마지막으로 마가린이나 딸기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던데, 이건 빵에 발라져서 나오는건가 보더라. 난 마가린.

 

 

나왔다.

 

 

으앙 맛있음. 커피야 그냥 카페오레고, 빵이 맛있었다.

공짜라서 그런가.

 

 

팥을 발라먹는게 생소했다.

어린 사람들은 팥을 싫어하는 것 같던데, 난 팥이 좋아. 어릴 적부터 그랬어.

나 진짜 커피 잘 안마시는데, 여긴 진짜 나에게 최고의 카페야.

 

 

뭔가 모자르다 싶으면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나보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것 같고.

 

내게 남은 시간이 많았다면, 여기서 뭉기적대면서 오래 있었을 것 같다.

업체 이름만 생소할 뿐이지, 여기서도 대학생같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가져와 자리를 펴고 뭉개고 있는게 우리나라와 기능이 비슷하더라.

 

 

그냥 길가다가 우연히 본 코메다 커피.

진짜 많긴 많다.

이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동안 왜 나는 못봤었지. 역시 일단 알아야 눈에 들어오나보다.

 

 

혹시 검색해서 찾아갈거면 한글로 '코메다 커피'라고 치지 말고 영어로 쳐서 검색하자.

한글로 치면 나고야에 있는 딱 하나의 지점만 뜨는데, 영어로 검색하면 주위에 있는 코메다 커피 지점이 싹 다 나온다.

저 좁은 지역에서도 저렇게나 많이 나온다. 뭔 편의점이여 뭐여.

 

하긴. 1968년부터 시작하여 이미 50년이 훌쩍 넘을 시간동안 승승장구해왔으니, 일본 사방팔방에 펼쳐져 있는 것도 당연한...건가?? 망하지 않고 이대로 쭉 승승장구하는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거 진짜 정말 대단한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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