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세계에 가려면 트럭에 치여야 하나보다.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는 이제는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너무나도 많이 넘쳐나는 이세계물 중 하나이다.
현실세계에서 '심부름꾼'이라는 일을 하던 사이토는 해고통보를 받고 귀가중,
트럭에 치여 이세계에 간다.
역시 이세계에 가려면 트럭에 치여야 하나보다.
그리고 유튜브 리뷰에서마다 나오는 그 장면.
여주인공 '라엘자'의 침대로 툭 떨어진다.
아니 애시당초 왜 저렇게 한쪽에 쏠려서 자고 있던건데.
여튼 이렇게 사이토 씨는 이세계에 오게 되었다.
열등한 4인 팟
여튼 라이자는 두명의 동료와 3인팟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 뚝 떨어진 사이토가 합세하여 4인팟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먼저, 기억력 감퇴로 주문이 생각나지 않는 마법사, 멀록.
주문을 외울 때 잊어버리면, 뒤에서 사이토가 알려준다.
하지만 멀록이 사실상 진짜 주인공.
금전욕이 충만한 요정, 라팡팬.
그리고 혼자 탱커, 근딜 다 맡고 있는 중전사, 라엘자.
마지막으로 주인공 사이토다.
'심부름꾼'이라는 직업인데, 실제로 일본에 있는 직업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밸런스가 잘 맞을 것 같은 파티다.
마법사가 원딜,
기사가 근딜,
요정이 힐러,
사이토가 도적.... 을 맡으면 되는데,
마법사는 주문을 제대로 못외우고,
요정도 탑급 힐러는 아니고,
주인공 사이토는 아예 능력이 없는 기술직 그 자체.
그나마 기사가 어느정도 능력이 있는 어찌보면 열등한 파티다.
....초반에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옴니버스식 전개
큰 틀의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아래 스샷처럼 만화 중간중간에 소주제가 낀 단편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이하게도 옴니버스 식 구성을 취한다는 이야긴데,
이거 진짜 잘 생각한 내용 전개 방식인 것 같다.
작은 에피소드의 결집이다보니, 속도감이 빨라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대개 가벼운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지만, 심도있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각 스토리에는 주인공 사이토일행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들의 단편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결국 이들이 한데 합쳐져서 메인 줄거리가 전개된다.
2~3인 팟 여럿이 한데 모여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인데,
도끼 든 광전사 2인팟이 제일 좋더라.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이라.
한번 뭉치고 끝이 아니고, 그 후로도 이들과 간간이 연계하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보니, 이야기 빌드업이나 복선이 탄탄하고,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꼭 보시길 추천한다.
설명하진 않았지만, 매력적인 빌런도 많고,
개그요소가 충만하며 자잘한 반전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빨리 2기가 나오면 좋겠다.
너무 주인공 만세라서 있어서 아쉽긴 한데,
뭐... 만화니까 그러려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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