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왜 대만으로 정했는가.
- 대만일주 vs 타이베이 여행
- China Airlines와 Air China는 같은 항공사가 아니다.
- 밴쿠버 발 타이베이 행 중화항공 예약하기.
- 마일리지는?
- 중화항공 '회원'으로 발권하면 안된다.
왜 대만으로 정했는가.
묵히고 묵히다 결국 가지 못한 여행이 있다.
한국에서 살 때에는 라오스도 가보고 싶었고, 베트남도 종단하고 싶었다.
그리고 대만일주 여정도 한달정도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못갔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국에 다녀올 겸 대만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중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전쟁중이다.
그렇다면 대만도 혹시.....하는 생각도 있었다.
중국이 쳐들어가기 전에 빨리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이번 일정을 잡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값.
한국에 다녀올 일이 생겼는데, 밴쿠버-인천 비행기 표값이 저렴하지가 않더라.
어떻게 해도 100만원은 생각해야 하고,
70~80만원 대의 항공편은 30~50시간이 걸린다.
이럴거면 차라리 다른 나라로 여행한 후 한국에 갈까?
그러던 중 밴쿠버에서 출발시 도쿄나 타이베이로 가는 항공이 그나마 저렴하다는 것을 알았다.
일본은 더이상 뭐..... 가면 좋긴 하지만 이미 네번이나 여행했다. 식상하니 됐다.
게다가 홋카이도나 좀 색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도쿄는 좀 안끌리더라.
나리타 공항이 도쿄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교통편도 몇만원 깨진다는게 마음에 안들었고.
여러모로 복합적인 생각에 대만에 갔다가 한국에 들러 캐나다로 돌아오기로 했다.
대만일주 vs 타이베이 여행
꽤 고민했던건데....
나는 8일 정도를 대만에서 머문다.
그렇다면 여유롭게 타이베이에서 지낼 것인가, 아니면 기존 계획대로 대만을 한바퀴 돌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원래 한달을 계획한 대만일주지만, 일정이 1주일로 줄어들었다면 그냥 한곳에 집중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고 성공적인 여행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만은 그다지 넓진 않다.
그리고 일주하기 쉽게끔 교통편도 마련되어있다. 이를테면 고속철도.
그래. 그냥 후회하지 말고 대만일주를 하기로.
빡세고 힘들고 성공적이지 못할지라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주라고 해봤자 타이베이 - 화롄 - 가오슝 세군데만 돌겠지만, 그래도 한바퀴를 돌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그리고 타이베이는 뭐.... 나중에 또 여행할 일이 생길 것 같다.
중국이 쳐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China Airlines와 Air China는 같은 항공사가 아니다.
차이나 에어라인으로 항공권을 끊었다.
말장난같은 위의 두 항공사는 같은 항공사가 아니다.
차이나 에어라인은 우리말로 '중화항공'. 대만에서 운영하는 국영 항공사고,
에어차이나는 '중국국제항공공사'로 중국 항공사다.
머릿속에 개념이 확고히 자리잡지 않으면 헷갈릴 확률이 높은 이름들이다.
대만은 스스로를 중국과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겠지만,
민족이 Chinese여서 저런 일이 발생한게 아닐까 싶다.
호주 워홀 때 대만 애랑 대화 중, 걔가
"나 차이니즈 맞는데?" 라고 하니까 내가
"그럼 대만을 중국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라고 되물었더니 걔가 되게 당황해하던 기억이 난다.
여튼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처음 이용한 국제선이 에어차이나였다. 중국항공사.
12년 전 당시에는 내가 아무리 영어로 물어봐도 중국어로 대답해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가격만큼은 어마무지하게 저렴해서 나름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중화항공은 어떨지.
https://www.china-airlines.com/kr/ko
중화항공 예약은 위의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한국어도 지원해주니, 편하게 이용하자.
다만,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할 때 한글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영문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입하자.
밴쿠버 발 타이베이 행 중화항공 예약하기.
한국에 다녀올 때 내가 주로 이용하던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는 점점 서비스가 비싸지고 있어서 지금은 미주선이라도 위탁수하물 1개만 무료로 제공된다.
2번째 위탁수하물은 100불을 더 내야 하므로, 들고 갈게 많은 미주선에서 에어캐나다는 기본적으로 10만원정도 더 비싼 가격에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 스샷을 보라.
중화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비단 가격.
밴쿠버발 인천행 항공은 대부분 캐나다달러로 1000불이 넘어가는데, 타이베이는 900불 정도로 구입이 가능했다.
물론 목적지는 다르지만, 거리를 생각하면 중화항공의 밴쿠버-타이베이 노선이 훨씬 합리적이다.
게다가 중화항공은 미주선일 경우 23kg 무료 위탁수하물을 두개까지 허용한다.
사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같은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도 위탁수하물 두개까지는 허용하므로, 그냥 에어캐나다가 구리다고 해두자.
마일리지는?
중화항공은 스카이팀이다.
그러므로 스카이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데, 주로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애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처음에 굉장히 거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뭐 여튼 중화항공을 예약하다보면,
화면 우측에 이런걸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된 Booking Class T.
T클래스는 위의 스샷처럼 마일리지 적립률은 80%.
사실 80%가 구체적으로 정확히 얼마나 들어가는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대략 저렇게 들어가는구나, 적립불가는 아닌거구나 하는 생각으로 넘어갔다.
중화항공 '회원'으로 발권하면 안된다.
이게 가장 중요한 내용인데, 스카이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고 싶다면 중화항공 회원으로 발권하면 안된다.
중화항공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여 발권하면,
마일리지가 중화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쌓이기 때문이다.
위 스샷에서 'Frequent Flyer airline' 즉, 주로 사용하는 항공사가 지금은 Korean Air로 되어있지만,
로그인 후 예약을 진행할 경우에는 'China Airlines'로 고정된다.
비회원으로 예약해야 위와 같이 항공사 명을 바꿀 수 있다.
위의 화면이 뜨면 위측의 '개인정보 보호'에 클릭한 후, 좌측의 '비회원으로 계속진행'을 클릭.
이 다음으로는 딱히 어려울게 없어 그냥 넘어간다.
쓰라는거 쓰고 결제하고 끝.
이메일로 E티켓이랑 영수증 옴.
해당 티켓을 결제한게 올해 7월이다.
11월 초인 지금 다시 같은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저렴한 상품이 다 나가서 이모양이 됐더라.
같은 ECO Flex상품일지라도 가격은 쪼끔 올라있던데, 이건 유류할증료때문인 듯.
휴우... 아무리 세달전 티케팅이 합리적이다 경제적이다 하지만,
저렴한 티켓을 봤다면 시간에 상관없이 기다리지않고 빨리 결제하는게 정답인 듯.
+추가 2024.01.09
출발하기 하루이틀 전 쯤에 온라인 체크인을 하라고 항공사로부터 이메일을 받는다.
그냥 링크 들어가서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단지,
체크인을 마치기 전에 위와 같이 보딩패스를 뭐로 받을래? 하는 4가지 보기가 뜨는데,
3번이 정답이다.
1번 이메일로 받으면 '셀프 프린트 보딩패스'라고 해서,
본인이 출력 후 가위로 오려서 가져가야 한다.
반면, 3번 SMS을 선택하면 문자로 QR코드가 연동된 링크가 온다.
그 QR코드를 갖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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