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주23] 까르푸 둘러보기. 카발란 구입 및 세금환급 방법.

대만에서의 마지막 날.

그 소문의 까르푸에 다녀왔다.

이미 우리나라에 진출하였으나 개같이 멸망하고 후퇴했다는 그 마트 이름 까르푸.

현지 술을 하나를 공수하고자 방문하였다.

 

https://maps.app.goo.gl/UbSdaP6B68Pz7Zge9

까르푸 꾸이린점 · No. 1, Guilin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위치는 여기.

까르푸 꾸이린 점.

숙소가 있는 타이베이 역 기준으로 거리가 좀 있지만,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애매한 그런 위치였다.

시먼딩에서는 가까운 편이다.

 

타이베이에는 사방팔방으로 까르푸가 산재해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진짜 동네 마트마냥 찐 현지 까르푸도 있고,

지금처럼 내가 찾는 백화점같은 까르푸도 있다.

백화점같은 까르푸의 좋은 점은 선물용으로 구입할 고퀄리티 제품들이 많다는 것.

특히나 내가 방문했던 까르푸 꾸이린 점은 구글 지도에서 평가가 좋아서 이쪽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 까르푸 둘러보기.
- 세금환급받기1. 까르푸 면세 카운터.
- 세금환급받기2.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에서 환급받기.

 

 

까르푸 둘러보기

 

 

저기 정문 앞에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한국 잼민이들이었다.

학교에선가? 단체로 여행온 것 같던데, 곧 우르르 빠지더라.

 

 

음...........

숙소를 까르푸 근처로 잡는게 가장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음...................

타이베이에서 한달살기같은걸 한다면 무조건 이 근처로 방을 잡아야지.

맛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유독 과일이 눈에 들어오더라. 가격은 좀 쎘지만.

 

 

석가 2개에 360대만달러 = 14400원.

아니, 보통 한끼 식사가격이 100대만달러정도 하는데 과일 두개가 만사천원이라고???

퀄리티야 엄청 높은 상품이겠지만,

그래도 난 다시 대만간다면 야시장에서 파는 팩에 들어있는 한개 70대만달러짜리 석가 사먹을래.

 

 

이건 확실히 한국인이 번역한건 아닌 듯.

 

 

이거 사려고 여기 왔다.

주류코너는 3층에 있다.

카발란은 파란색이 제일 잘 나간다고 하더니만,

다른 상품들은 죄다 할인하는데 딱 파란색만 할인 안하는거 보고 웃기더라 ㅋㅋㅋㅋ.

 

 

어찌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가는지 아예 우리말로 소개된 카드도 세워져 있었다.

 

자. 카발란 파란색 가격이 3500대만달러다.

그리고 직접 확인한 결과 공항에서는 4000대만달러 대로 판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앞자리가 달랐던건 확실하다.

까르푸에서 사자.

훨씬 이득이다.

 

 

술을 바로 들고 가는건 아니고,

제품 앞에 비치된 카드를 들고 계산대에 가서 결제하면, 거기에서 현물로 가져다준다.

 

 

펑리수랑 누가크래커도 선물용으로 사간다.

펑리수는 파인애플 쿠키같은건데, 내가 봤던 것 중에서 저게 제일 저렴하더라.

맛도 괜찮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부족함이 없었다.

 

누가크래커는 보기엔 생크림마냥 달게 생겼는데, 단맛은 거의 없는게 신기했다.

다만 속이 좀 쫀득하다 해야하나? 독특한 식감이라 매력적이었다.

 

 

이러저러 즉석 요리도 많이 팔더라.

외식가격이 저렴한 대만에서 굳이 마트에 와서 요기거리를 챙겨갈 필요는 없다만,

뭔 오래 있다보면 보편적인 맛이 땡길 때도 있긴 하지.

 

 

여긴 일본인가 대만인가.

 

 

참 매력적인 과일이 많더라.

대만에 오면 이런 과일들을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흠......

기름진 것만 많이 먹고 돌아온 기분이다.

특히 저기 저 사과만한 딸기는 아주아주 흥미로웠음.

 

 

된다!!!! 아이캐쉬 ㅠㅠㅠㅠ

이 구더기같은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까르푸 만쉐이!!!

 

이제 아이캐쉬는 깡통 카드로 전락하여 그냥 대만여행 기념품으로 되었다.

함께 해서 뭣같았지만 그동안 빡침을 함께 하며 정들었던 내 카드 안녕.

 

 

구입했다.

그리고 나는 이걸 샷 딱 한잔만 마실 수 있게 된다.

왜냐면 한국으로 귀국한 후 집에 이걸 놓고 친구네 다녀왔는데,

형들이 딱 한잔 놔두고 다 마셔버렸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운건 그 와중에 딱 한잔 분량만큼 남겨놨다는게 소름.

맛은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세금환급받기1. 까르푸 면세 카운터.

 

사실 세금 환급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3500대만달러는 14만원정도 하는 돈인데, 이정도의 돈으로 면세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하루 한 지점에서 2000대만달러(대략 8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했다면,

그 영수증으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산대에 이렇게 세금환급 받으라는 문구가 따악.

직원분도 친절하게 6층에서 면세받으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설명해주셨다.

6층으로 가보자!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에 면세카운터가 보이는데,

좌측은 뭔지 모르겠고, 우측 섹션이 면세 카운터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자.

내가 갔을 때엔 왠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굳이 대기하진 않았다.

 

 

필요한건 영수증과 여권.

직원이 주는 소정의 양식을 작성하면,

 

 

직원이 주는 이 페이퍼를 소중히 간직하여 공항으로 들고 가자.

보시다시피 실 수령액은 134대만달러.

 

 

세금환급받기2.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 에서 환급받기.

 

출국날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면세 카운터로 향한다.

면세 카운터는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 기준으로 2층에 위치한다.

 

 

하얀 간판 중 좌측 간판에서 세금환급을 신청하고,

나중에 우측 간판에서 금액을 수령하면 된다.

 

 

근데 이게 ㅋㅋㅋ 후기를 쓰기가 좀 그런게 ㅋㅋㅋㅋ

 

자. 여기는 면세 카운터 좌측에 딱 붙어있는 키오스크 구역.

직원이 여기로 날 데려오더니 막 파바바바박!! 혼자 뭔가를 다 한다.

중간중간 나한테 이거 맞냐 저거 맞냐 해서 내가 맞다 하고 클릭하고 하니 어느새 완료.

주는 종이 들고 아까 그 오른쪽 코너에 갔더니 134대만달러를 준다.

 

이거 아무래도 처음부터 그냥 빨간 키오스크로 가서 혼자 해도 됐을 것 같은데,

뭐 해보질 못해서 정확하게 말하진 못하겠다.

 

환급된 금액은 신용카드에 넣거나 다른 식으로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 받는게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방법인지라 현금으로 달라고 했다.

받은 현금은 공항에 있는 편의점이나 푸드코트에서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