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애니] '던전밥 (2024)' 모름지기 먹을거 나오는 애니는 웬만하면 재밌다. 근데 재료가 몬스터라면.

2024년 1분기에 방영되는 애니 중 관심이 가는게 하나 있었다.

그것은 오늘 포스팅할 '던전밥'.

말 그대로 던전에서 밥을 해먹는 이야기다.

어짜피 그림인데 뭐가 먹음직스럽게 보이겠느냐만은 '던전밥'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몬스터로 요리를 해먹는다는 점.

당연히 상상력에서 발현된 허구의 음식들이지만,

만화적 표현과 실제 있을 것 같은 음식의 모습은 마치 먹음직스러운 만찬과도 같이 보여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느 던전의 깊은 곳에 다다른 '라이오스' 일행은 레드 드래곤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배가 고파 심란했던 라이오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라이오스의 동생이자 회복계 마술사인 '파린'이 그를 구하며 대신 잡아먹힌다.

잡아먹히기 직전 파린은 파티원 모두를 던전 바깥으로 텔레포트시키지만, 정작 레드 드래곤의 입에 물려있던 본인은 탈출하지 못한다.

 

이 던전은 참 놀라운게 사람이 죽어도 다시 소생시킬 수 있다.

 

 

이 던전에서는 혼이 육신에 묶여있어서 사후 소생이 가능하다.

그래서 주인공 일행이나 다른 여행자들은 이 던전 안에서만큼은 죽음에 대하여 완전한 끝으로 받아들이진 않는다. 물론 죽고싶어 하진 않지만.

여튼 라이오스 일행은 레드 드레곤에게 먹힌 주인공 여동생을 살려내기 위해 다시 던전에 내려가게 된다.

 

 

함께 했던 몇몇 파티원은 파티에서 이탈하여 자기 갈 길을 간다.

엘프 마법사 '마르실', 하프풋 '칠책'은 파티에 남아 라이오스를 돕기로 한다.

하지만 식비가 문제다.

던전을 탐사하는 데에는 돈이 들고,

짐을 아래에 두고 온 까닭에 돈이 없어서 식비가 모자르다.

 

그래서 던전을 내려가며 몬스터를 잡아 먹기로 한다.

 

 

 

싫어!!!!!!!!!!!!!!!!!!!!!!!!!!!!!!!!!!!!!!!!

그래.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다행히도 던전 초입에서 몬스터 요리에 정통한 드워프 '센시'를 만나 파티에 합류시킨다.

센시는 아예 던전에서 거주하며 몬스터를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요리담당은 센시가 주로 맡는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요리되는 던전밥.

그날그날 공수되는 다채로운 재료들과

신들린 드워프의 요리실력으로 라이오스 일행과 시청자들은 몬스터 요리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던전밥 희망편.

 

 

가끔은 훨씬 더 현실적인 요리를 먹기도 한다. 이건 약이었지만 ^^

 

 

주구장창 밥먹는 것만 내보내기에는 심심하다.

하지만 개그 요소도 충만하니 걱정없다.

진짜 1화부터 크게 웃었네 ㅋㅋㅋㅋㅋㅋ.

등장인물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고 개그코드가 나랑 맞아서 한껏 즐겁게 감상했다.

 

 

현재 애니메이션 1기를 기준으로 총 24화 중 절반정도가 지났다.

사실 앞으로의 스토리가 궁금하진 않다.

던전의 주인이라든가 던전의 비밀, 앞으로의 전개 등 떡밥은 많지만, 이야기 자체는 그냥 판타지 물이라서 그리 기대되진 않는다.

다만 이들이 뭔 또 희한한걸 잡아먹을지가 궁금해지는 이야기.

작화팀이 또 뭔 요리를 어떻게 그려내어 설명할지가 궁금한 이야기.

던전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