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여행하기(8). 밴프 파크 뮤지엄 내셔널 히스토릭 사이트 Banff Park Museum National Historic Site. 화려한 이름에 비해 작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

이름이 화려한 '밴프 파크 뮤지엄 내셔널 히스토릭 사이트(이하 밴프 파크 뮤지엄)'는 밴프에 서너개 있는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름 참 길다.

그냥 '파크 뮤지엄'이나 '파크 히스토릭 뮤지엄'. '파크 내츄럴 히스토릭 뮤지엄'. 이 정도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긴 이름이 신경쓰이더라.

 

밴프 파크 뮤지엄은 밴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지나치지 않을 수 없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https://maps.app.goo.gl/R4rBr9ctraKHMcRD7

Banff Park Museum National Historic Site · 91 Banff Ave, Banff, AB T1L 1K2 캐나다

 

여기.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밴프 여행을 와서 굳이 여기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남거나,

그냥 밴프 타운을 설렁설렁 걷다가 우연히 마주쳤거나,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막 30분정도로 길게 남았다?

 

밴프 파크 뮤지엄은 그런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무려 Park Canada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그래서 파크 디스커버리 패스가 있는 사람들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4.5불 (2024년 기준).

 

https://parks.canada.ca/lhn-nhs/ab/banff

Banff Park Museum National Historic Site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자.

 

1903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연방 건물이라 하며,

갖추고 있는 표본 수는 5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화려한 이력에 비해 규모는 작은게 아쉽다.

 

 

예쁜 건물이다.

과연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더니 고풍스러운 모습도 풍기고 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우측에 리셉션이 있어서 스태프가 요금을 받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뷰.

와 이건 뭐.... 당황스럽더라.

수많은 박제된 동물들이 사방팔방에 전시되어 있다.

포유류도 있고 벌, 새 등등. 

뭐라 해야 하나. 동물들이 불쌍하다 생각해야 하나, 멋있다고 생각해야 하나. 당혹스러웠다.

 

 

그래도 신기해서 많이 둘러봤다.

계속 말하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규모가 거의 밴프 파크 뮤지엄의 전경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안보이는 쪽으로도 벽을 따라 수많은 동물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긴 한데, 여튼 이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면 방문했을 때 이해가 갈 것이다.

 

 

어찌 목만 오셨소.

 

 

그렇게 보고팠던 비버도 여기서 처음 보았다.

이왕이면 살아 움직이는걸로 보고 싶었는데...

마니토바 북부 숲속 캠핑장에서도 결국 눈에 보이질 않더라.

 

 

밴프 파크 뮤지엄 한켠에는 이런 집무실같은 곳도 있었다.

여길 보고 이전에 박물관말고 다른 용도로 사용됐었나? 싶었는데, 그런 것 같진 않더라.

 

대자연의 밴프에서 수많은 바깥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더위에 지쳤다면 이런 곳도 방문하여 한김 식힐 겸 둘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