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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여행하기(6). 미네왕카 호수 크루즈 투어 Lake Minnewanka Classic Cruise. 나쁘진 않지만 굳이?

아스라이39 2024. 8.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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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시내버스는 여름 성수기에 관광객 편의용으로 2개 노선을 더 운행한다.

그 중 하나는 보우 폭포와 '케이브 앤 바진'으로 향하는 4번 버스고,

나머지 하나는 '미네왕카 호수'로 향하는 6번 버스다.

그래서 가뜩이나 관광비나 교통비가 비싼 캐나다에서 미네왕카 호수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미네왕카 호수에서는 그냥 호수를 보며 노니는 것도 좋겠지만,

트레일을 따라 쭉 걷거나

1시간짜리 크루즈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게 보편적인 여행일 것이다.

 

트래킹은 곰이 나오므로 다수가 베어 스프레이를 들고 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미네왕카 호수에서 1시간짜리 'Classic Cruise'상품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lake-minnewanka-cruise/

 

Lake Minnewanka Cruise: Banff National Park Sightseeing by Boat

This summer, see the Rocky Mountains from a new perspective while touring beautiful Lake Minnewanka on a panoramic 1-hour interpretive cruise.

www.banffjaspercollection.com

 

홈페이지는 여기. 예약도 위의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가격은 2024년을 기준으로 65불이며, 대략 1주일 이내의 가격은 이보다 더 받는다.

1주일정도 전에 미리 예약해야 65불 플러스 택스.

 

운행은 대략 1시간에 1~2회 한다.

 

이 상품을 주관하는 회사는 'PURSUIT'이라는 회산데, 난 이 회사를 매우 싫어한다.

그냥 투정부리는게 아니다.

이런 크루즈 상품이 있으면 교통편도 조달해주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한 일체 도움이나 언급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예약했다간 선착장으로의 이동이 애매해질 수 있다.

 

그나마 미네왕카 호수는 피크시즌에 시내버스가 운행해서 문제가 없지만,

작년 재스퍼에서 멀린 호수 크루즈 여행을 신청했을 때에는 그냥 예약비를 날렸어야 했다.

멀린 호수 크루즈가 PURSUIT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상품이었음. 문의를 해봤지만 대응도 되게 별로였다.

 

여튼 한번 가보자. 미네왕카 호수.

 

https://maps.app.goo.gl/1y6gCUHjxmsx5fGU6

 

위치는 이러하다.

밴프에서 버스를 타면 미네왕카 호 정류장까지 30분정도 걸린다.

 

 

 

미네왕카 호수 버스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 근처로 주차장도 마련되어있고, 화장실도 있다.

미네왕카 호수 크루즈를 타기 위해서는 우회전하여 쭉 들어가야 한다.

 

 

그냥 뭐 별달리 할게 없더라도 자연경관 하나로도 즐거울 것 같다.

 

 

한 2~3분 걸으면 Lake Minnewanka 팻말이 보인다.

작은 매점도 있는데, 매점 맞은편으로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나있다.

 

 

키야.

깎아지르는 듯한 캐나다 록키 산맥과 푸르디 푸른 하늘과 호수가 기가 막히네.

 

 

저기 선착장의 건물로 들어가면 기념품 샵이 있고, 티켓 판매 직원을 볼 수 있다.

설령 예약을 하고 왔다 하더라도 티켓 판매 직원에게 티켓을 수령해야 한다.

 

 

출발 시간과 집합시간이 적힌 티켓.

노랑/파랑/초록 의 구분은 내가 어느 줄에 서서 기다려야 하는 표시다.

 

 

기념품 샵 건물을 바라보고 맞는 색깔의 라인에서 줄을 서면 된다.

 

 

어쩌다보니 1등에 제일앞자리~

그리고 뭐 크루즈 투어는 별거 없다.

예쁜 경관을 보고 좋긴 하지만 여정 자체가 단조롭다.

그냥 호수를 가로질러 30분정도 쭈욱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다.

어디 내리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크루즈가 운행되며 한 직원이 지속적으로 미네왕카 호수와 이곳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해주는데,

미국 미네소타와 이곳 미네왕카의 '미네'는 '물'이라는 뜻으로 같은 어원이라는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크루즈 투어 끝.

 

별다를 건 없다.

그냥 크루즈 타고 1시간 돌고 오는건데,

 

물론 아름다운 캐나다 로키의 대자연속에서 배를 타고 신선놀음하는건 좋긴 하지만,

그리고 친절한 가이드도 재미지게 이것저것 설명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주긴 하다만은,

음....

많이 부족했다.

게다가 이거 거의 7만원 돈 하는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라는 물음밖에 안떠올라.

 

 

아주 좋았던 것은 미네왕카 호수 선착장쪽에서 보는 까스까데 산이었다.

밴프 타운에서 볼 때와는 다른 각도의 또 다른 멋이 있어서 장엄 웅장 그 자체였음.

 

강력하게 추천하며 꼭 가보길 권장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는 이들에게는 고려해볼만한 '미네왕카 호수 크루즈 투어'.

........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여길 온다면 그냥 호숫가를 구경하는 선에서 끝내는게 좋을 것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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