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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밴프

밴프 여행하기(4). 터널 마운틴 트레일 Tunnel Mt. Trail. 밴프 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난이도 적당한 하이킹 코스. 강추합니다.

아스라이39 2024. 8.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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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타운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참 다양한 산이 보인다.

까스까데 마운틴이나 런들 마운틴.

밴프 곤돌라가 있는 설퍼 마운틴 등등.

그 중에서도 낮고 만만한 산이 밴프에 따악 붙어있으니, 이름하여 '터널 마운틴'이다.

 

https://maps.app.goo.gl/vr2tLcfVkZxxwAq57

 

터널 마운틴 트레일 루트 · Tunnel Mountain Trail, Improvement District No. 9, AB T0L 0C0 캐나다

★★★★★ · 공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고, 스샷에서 보이는 출발점에서 동쪽으로 쭈욱 가는 코스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보다 좀 더 지그재그로 길게 걸어 경사가 완만하며,

지형모드로 지도를 조작한건데도 등고선이 동쪽에 희미하게 나올 정도로 경사가 높진 않다.

 

 

저렇게 생김.

밴프 주위에 온갖 웅장한 산을 보다가 터널 마운틴을 보면 좀 만만한 생각도 든다.

서울 둘레길 돌 때의 관악산보다도 포스가 덜하네.

 

 

여기가 출발점이다.

사실 올라가기 전에 곰이라도 만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이 있었으나,

구글맵 정보에 지금 트레일이 '매우 혼잡'하다고 뜨니 마음이 심히 안정되었다.

 

지도에서처럼 좀 올라가면 트레일을 가로지르는 큰 도로가 하나 더 나오긴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계속 올라가면 된다.

 

 

이정표는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이정표가 없이도 길을 인지할 수 있을만큼 트레일 난이도가 낮다.

 

가는 길이 다소 지루할 수도이 있지만,

그럴때 옆을 보면 저 멀리 보이는 밴프 타운과 밴프 스프링스 호텔이 아름다워 마냥 심심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산 정상을 둘러 반대편으로 가면 위와 같은 장관이 펼쳐진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실제로 보면 더 어마어마하다.

 

내가 밴프 여행에서 터널 마운틴을 강추하는 이유는,

바로 위의 저 풍경때문이다.

 

 

어디서 주워듣기론 저 빨간의자가 캐나다 여행의 상징? 알버타 여행의 상징? 여튼 뭐 그렇다고 하던데 실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터널 마운틴 정상쪽에는 설치되어 있더라.

 

구글맵에서는 여기를 마지막으로 길이 끝나지만, 옆을 보면 쪼금 더 올라갈 수 있는 진짜 정상이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저기에서 마을을 바라보며 쉬고 있더라.

 

 

서로서로 기념사진도 찰칵.

날이 좋아서 그런가 뷰가 너무 멋있어.

 

 

나 역시 잠시 서성이며 구경하다가 하산했다.

 

 

클리어.

 

난이도가 낮은 산이라고는 했지만, 난 여기 올라가면서 숨을 엄청 헐떡였다.

등산객들한테나 만만한거지 평소 운동안하던 이들이 편하게 산보할만큼 만만한 곳은 아니라는 소리임.

 

 

트레일 출발점                 11:10

트레일 도로 지나가는 곳 11:20

정상                                 11:55

하산 시작                         12:10

하산 완료                         12:35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위와 같다.

저렇게 빨리 하산했을 줄은 몰랐는데 시간을 보니까 정상에서 고작 15분 있었네.

 

정상에 다다랐을 때 반대편의 뷰를 보면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감동을 받을 수 있으니까,

밴프여행에서 한 1시간 반정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사람은 꼭 그 감동을 겪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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