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 중부 2025.04

[멕시코중부8] 6일차(2)-2025.04.03 다시 오고픈 아름다운 성당의 도시 푸에블라.

아스라이39 2025. 4. 30. 08:31

산미겔 - 푸에블라 ETN버스 운행이 취소되면서 푸에블라에 약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였다.

원래부터 늦은 밤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거기다 더 늦어서 시내버스 운행은 이미 종료.

푸에블라 터미널에서 시내까지 반드시 우버를 타야만 하게 되었다.

...웬만하면 현지 교통편을 선호하는 편이라 많이 아쉬웠다.

 

 

밤중이라 우버가 비쌀 줄 알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푸에블라 우버가 저렴한 편인지 생각보다는 저렴했다.

역시 우버는... 야간할증이 없는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를 소칼로까지 날라준 우버 드라이버는 베스트 스피드 드라이버였다.

겁나 빨라. 만족도 100%.

우버비는 76페소로 5500원정도 나왔는데, 팁으로 거의 25%인 20페소. 1500원을 주었다.

 

숙소는 소칼로 바로 옆의 호텔이었다.

 

https://qkr33939.tistory.com/715

 

[숙소리뷰][멕시코][푸에블라] '호텔 델 포르탈 Collection O Hotel Del Portal, Puebla'. 단점도 많았지만 위

'호텔 델 포르탈'은 푸에블라의 중심지이자 여행의 핵심. '푸에블라 소칼로 공원'에 딱 붙어있다.이렇게까지 관광하기 완벽한 장소에서 머문 적이 없기에, 참으로 설레었다.물론 사람들로 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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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치고는 어색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냥 무난~한 숙소였다고 생각하면 이만한 곳도 없었다.

특히나 여기 위치는 사기급이므로 매우 만족스럽게 머물렀다.

 

 

여기는 소칼로 맞은 편에 있는 시청사.

멋진 건물인데 사진찍을 각이 안나온다.

 

 

푸에블라에서의 첫인상은 평범함이었다.

과나후아토 주에서 보던 화려한 의상들은 사라져 있는걸 보니, 과나후아토에서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죄다 관광객이었나보다.

 

아침시간에 돌아다녀보니 타말레스와 아똘레를 파는 노점들이 많이 보였다.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한다면 멕시코시티보다도 많은 것 같아.

푸에블라에서 오래 머물렀다면 당연히 많이 사먹었을 것 같은데 아쉽당.

 

 

5월 5일 거리

5 de mayo

 

 

5월 5일 거리는 푸에블라의 번화가다.

마치 우리나라의 명동처럼 여러 상업시설과 가게들, 먹을거리, 잡화점 그리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수도 없이 많다.

 

왜 5월 5일 거리일까?

멕시코에서 5월 5일은 축제일이라는데 음.... 그것과 이 거리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여튼 이 예쁜 거리를 시작으로 푸에블라의 일정이 시작된다.

 

 

오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곧 사람들이 들이닥쳐 거리는 혼잡해진다.

 

 

소프트콘도 하나 사먹는다. 22페소. 1500원정도.

이거 파는 아줌마가 자꾸 뭐라고 말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바닐라? 바닐라?' ㅋㅋㅋㅋ 이걸 멕시코 말로 계속 하고 있더라.

씨! 바닐라 뽀르 빠보르.

 

 

트와이스의 미친 침투력.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아직도!!!!

 

 

푸에블라는 성당의 도시

 

푸에블라에는 무수한 성당들이 있다.

센트로 내에서만 해도 열개는 넘을 것 같아.

 

https://qkr33939.tistory.com/719 

 

푸에블라의 성당들 (산타 카탈리나 성당, 푸에블라 대성당, 산토 도밍고 성당).

푸에블라는 성당의 도시다.실제로 돌아다녀보니 우리나라 편의점마냥 골목골목에 성당이 참 많더라.산미겔 버스터미널에서 대화를 나눴던 멕시코 출신의 미국인이 "넌 거기가면 매우 많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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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세군데만 들어가봤는데... 별로 아쉽거나 하진 않다.

멕시코 여행은 유럽 여행마냥 성당여행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더라. 성당이 너무 많아서.

그러다보니 여기가 어딘지 거긴지 이름도 까먹고 기억도 다 섞여서 결국은 주요 몇몇만 인지하게 된다.

 

 

예쁜 건물들을 보며 쫄래쫄래 구경하다가, 촐룰라 당일치기를 다녀왔다.

 

촐룰라 당일치기

 

https://qkr33939.tistory.com/714

 

멕시코 여행. 촐룰라Cholula 피라미드와 그 위에 지어진 치유의 성모 성당.

멕시코에도 피라미드가 있다.멕시코시티 근처의 '테오티우아칸'에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세계문화유산이다. 하지만 멕시코시티에서 살짝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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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허용된다면 촐룰라에서 1~2박은 하길 추천한다.

푸에블라도 촐룰라도 너무나도 아쉽게 여행하고 왔다.

시간이 1주일만 더 있었어도 ㅠ

 

 

오전을 촐룰라에서 보내고 다시 푸에블라로 귀환.

소칼로 주변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볼거라고는 푸에블라 대성당과 소칼로 정도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행복했다.

 

 

푸에블라 소칼로

 

소칼로는 멕시코 각 도시의 중심가를 이른다.

주로 정원이나 공원이 있고, 그리고 그 옆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큰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당연히 푸에블라 소칼로에도 대성당이 있었다.

그것도. 어마무지한걸로.

 

 

푸에블라 대성당.

낮에도 밤에도 멋지고 이쁘고 웅장하다.

당연히 많은 관광객도 오고 가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푸에블라의 랜드마크다. 

 

 

그리고 소칼로.

소칼로는 멕시코 어느 도시나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말도 아니고 목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더라.

 

 

포토존도 있고,

저기 저저저저저!!! 저 의자. 저 의자 기둥에 충전단자있음.

이게 제일 신기했다.

 

 

소칼로 길 건너편에는 아케이드가 있는데, 여기도 가볼만하다.

기념품샵도 있는데, 살만만 기념품이 없어서 그냥 둘러보기만하고 나왔다.

이 주변에 맥도날드나 oxxo 편의점, 환전소 등 편의 시설이 있다.

 

 

이게 멕시코의 벽화 운동인가 뭔가 그건가. 

 

 

팔라폭시아나 도서관

Biblioteca Palafoxiana

 

팔라폭시아나 도서관은 푸에블라 대성당의 남쪽. 뒷문으로 나가면 있다.

은근 찾기 힘들다.

 

https://maps.app.goo.gl/dEUaZ9h4TuigKHUk9

 

Biblioteca Palafoxiana · Av 5 Ote 5, Centro histórico de Puebla, 72000 Heroica Puebla de Zaragoza, Pue., 멕시코

★★★★★ · 박물관

www.google.com

 

 

구글맵을 보며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대충 이런 마당이 있는 공간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2층으로 가야 한다.

위 계단으로 올라가야 푸에블라 최초의 도서관! 멕시코 최초의 도서관!

팔라폭시아나 도서관에 도달하게 된다.

 

 

볼거리는 사진에서 보이는게 다... 일 것이다.

내가 확답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들어가보진 않고 문 밖에서 사진만 찍었기 때문에.

저기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48페소. 3000원이 약간 넘는 돈인데, 그게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더라.

 

 

파리안 시장

Mercado de Artesanías El Parian 

 

파리안 시장은 푸에블라 센트로 동쪽에 형성되어 있는 작은 시장이다.

한 3열정도 되는 시장이고, 사람들이 기념품 사기 좋다고 리뷰를 적어놨던데....

난 별로였다.

 

https://maps.app.goo.gl/UAsyWTtGe2cf1Nxj6

 

Parian market · Mercado de artesanias El Parian local 111, 72000 Heroica Puebla de Zaragoza, Pue., 멕시코

★★★★★ · 시장

www.google.com

 

찾아가기 쉽고 가까우니 시간이 널널하다 싶으면 한번 방문하기 좋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음.... 글쎄.

딱히 뭔가 사고 싶은게 없더라.

그래서 그냥 진짜 딱 한번 돌아보고 나왔다.

 

 

관광객이 많은건지 이렇게 조형물을 세워놔서 꾸며놓긴 했는데 글쎄...

여러모로 별로였다.

차라리 그냥 길거리를 돌아다니는게 더 즐거웠다.

역시 푸에블라는 성당 투어가 가장 좋은 것인가!

 

 

크으. 고풍스러운 건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푸에블라는 너무너무 매력적인 곳이야!!

 

 

5월 5일 시장

Mercado 5 de Mayo

 

5월 5일 시장은 멕시코 친구가 추천해준 곳이다.

음.... 내가 멕시코에 왔다고 인스타에 올리니까 꼭 가보라며 추천해준 곳인데,

딱히 그 친구가 여길 인상깊게 다녀오고 추천해줬다기 보다는, 그냥 멕시코의 재래시장에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느낌이었다.

물론 나는 충분히 지금까지도 재래시장에 방문하고 있었으나.

 

5월 5일 시장은 살짝 다른 느낌이었다.

 

 

시장은 건물 내와 건물 외. 아주 크게 구성되어 있었다.

엄청 큰 시장이더라.

그냥 식사를 하거나 주스를 마시는, 청과나 정육점이 조금 있는 그런 곳이 아닌,

서울의 가락시장.... 보다는 작지만 크게 나있는 찐 현지 로컬 시장이었다. 

여기 관광객 진짜 극히 드물다.

 

 

아보카도나 여러 과일들도 보이고...

지금 왜 내가 사진을 못찾는지 모르겠는데, 마메이Mamey라는 과일도 여기서 처음 봤었다.

난생 처음보는 이 키위같은 과일을 다행히도 멕시코를 떠나기 전에는 맛볼 수 있었다.

 

 

천엽보소.

식재료가 진짜 정직하고 박진감이 넘치는구만.

 

이 멕시코 지방도시의 로컬시장에도 K문화는 유효했다.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크으... 한류 존재감 미쳤다.

 

 

저 아저씨가 참 친절했는데... 밥은 다른데서 먹었지.

 

 

촐룰라에서 먹은 세미타를 여기서 또 먹었다.

단!!! 촐룰라에서 먹었던건 그냥 간식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여기에서는... 크으....

크기부터 엄청 크고 재료가 오만 것들이 다 들어가서 풍성했다.

물론 가격도 비쌌다!! 아니다! 비싸지 않은건가???

저 많은 양에 80페소. 한 5500원 정도면 그리 비싸지 않은걸지도?!

저 빨간건 고추가 아니라 말린 토마토인데, 매운 맛도 났던걸 보면 고추도 들어갔던 것 같다.

아보카도에 빠빨로라는 멕시코 허브 특유의 향도 났다.

 

 

다시 숙소 근처이자 소칼로로 돌아왔다.

시청사 건물은 근사하게 빛이 비추어지고 있었고,

그 앞으로 차량이나 사람들도 아직은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밤에 돌아다녀도 전~~혀 문제없다.

적어도 소칼로 부근은 완벽에 가깝게 안전하다.

 

 

나도 소칼로 공원 한켠 벤치에 앉아본다.

그리고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망고 주스 한병을 들고 푸에블라 대성당을 향해 살루~

 

 

이렇게 푸에블라에서의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말이 2박이지, 밤에 도착하여 아침에 출발하는 꽉 찬 하루짜리 여행이었다.

더 머물고 싶은 마음에 드는 도시였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으로 이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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