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이민 28

[캐나다 외노자16] 조용하게 캐내디언과 함께 보낸 추수감사절

아마 캐내디언과 보내는 정통 땡스기빙데이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이맘때 쯤에는 나도 내 스스로의 계획을 가지고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추수감사절의 만찬에 나를 함께 하게 해줘서 사사큐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만약 Tr to Pr이 혹시라도 어그러진다면 내년 이맘때 쯤에도 사사큐 식구들과 칠면조 요리를 먹고 있겠지. 지금껏 캐나다에서 지낸 땡스기빙데이는 총 3번. 그 첫번째는 10년 전 처칠에서였다. 유독 한국인이 많이 모였던 그 당시의 처칠에서, 처칠모텔에서 덕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같이 만찬을 즐겼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방송진들도 북극곰을 촬영하기 위해 처칠모텔에서 묵고 있었던지라, 캐나다 명절에 왜 이렇게 한국인만 많은..

[캐나다 외노자14] 인간관계에서의 불만과 불화.

나의 선택이 옳았던 걸까. 사실 나는 이런 식으로 내 선택에 대해 고찰하는 성격은 아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후회하고 반성한 후, 다른 방법을 찾던가 순응한다. 외국에서의 실책은 보통 지역이동을 통해 극복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 8월이다. 사사큐에서의 생활도 만으로 4달이 되어간다. 숙박비와 식비, 음료제공의 이곳은 돈을 아끼기에 좋지만, 시골에 위치한 만큼 좀 빡센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지리적 단점을 차치하고 나는, 사사큐 랏지를 워홀러나 영주권 준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족경영이기 때문이다. 사사큐 랏지는 가족경영 운영체이다. 멤버는 오너 스티브, 그의 부인 티티. 그리고 스티브의 아들 폴리. 오너인 스티브는 랏지와 캠프 사이트를 운영하며, 차로 1시간 남짓 ..

[캐나다 외노자10] 코로나 백신 모더나 접종하다.

아예 여기 근무 초반부터 한번 언급이 있긴 했다. 코비드 샷을 맞았냐고. 차를 타고 가면서 대수롭지 않게 나눈 대화였고,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한 1주일 전인가? 나의 고용주 스티브가 나한테 코로나 백신 맞을거냐고 물어보더라. 여기서 NO라고 말하기 싫어서 YES라고 말했다. 사실 백신 맞을 생각은 없었는데, 뭐....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따를 뿐이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백신을 맞았다. 스티브의 주치의? 는 아니고, 주기적으로 돌봐주는 나이 지긋하신 간호사가 직접 이곳에 들러서 코비드 샷을 놔줬다. 나만 접종한건 아니고, 스티브와 스티브의 아내,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한번씩 쭈욱 맞았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이미 두번 모두 접종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

[캐나다 외노자9] 6주가 지났다. 이곳에서 일하며 느끼는 점.

와보우덴에서 살면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내 인생에 발전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좋은 오너를 만났고, 돈도 많이 세이브하고 있다. 음... 이렇게 보면 장기적으로 돈은 일단 어느정도 모으고 있으니까 괜찮은건가? 게다가 코로나 시국인데. 사람들 참 좋다. 그저께 나는 말도 안되는 계산실수를 했는데, 그냥 불문으로 덮어두더라. 고마웠다. ... 근데 좀 완벽하게 가르쳐주고 시켰으면 좋겠다. 못하는걸 자꾸 어거지로 시키면... 물론 그만큼 빠르게 배우는 방법도 드물겠지만, 이렇게 사고를 친다규ㅠㅠ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친구를 못만난다는게 이민자의 애환이 아닐까. 아니면 고립된 곳 속에서 혼자 있는 내 환경이 날 더 서글프게 만드는걸까. 잘 하지도 않는 카톡을 친구 세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서글픔과 외로..

TR to PR Pathway 캐나다 이민특별 전형 지원현황 보는 곳.

총 9만명을 모집하는 1회성 이민프로그램 TR to PR Pathway를 볼 수 있는 사이트 링크. 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immigrate-canada/tr-pr-pathway.html Temporary public policies: Temporary resident to permanent resident pathway – About the program - Canada.ca Temporary public policies: Temporary resident to permanent resident pathway – About the program About the program The temporary resident to..

캐나다 정보 2021.05.08

[캐나다 외노자7] PGWP도착. 이 빠른 기세가 영주권까지 가기를.

저녁에 나의 고용주 스티브가 우편물 두개를 줬다. 하나는 캐나다 이민국에서 온거고, 다른 하나는 Manitoba Public Insurance, 면허증 주는데에서 온거다. 면허증? 벌써 카드면허증이 나왔을리는 없는데 싶어서 뜯어봤더니, 임시면허증이 들어있었다. 톰슨에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했을 때 이미 받았던거라 필요는 없었다. 이민국에서 온 서류는 뜯기도 전에 웬지 비자일 것 같았다. 올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PGWP. 졸업비자. 무지하게 빨리왔네 진짜 하하하;;; ....진짜 무지 빨리왔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거지??? 나흘전에 승인이 떨어진 비자가 오늘 왔다고?? 불과 작년에 학교다닐 때 다수의 친구들이 워크퍼밋이 안나와서 실습에 애로사항이 있던게 생각났다. 걔들은 거의 반년동안 못받고 그러던데...

[캐나다 외노자2] 위니펙에서 와보우덴(톰슨)으로 이동하기.

위니펙에서 톰슨으로 가는 것은 사실 별거 아닌 일이다. 그냥 버스를 타면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서는 이런 하찮은 일도 신경써야 하는 일로 바뀐다. 왜냐면 유동인구수가 현저히 줄어들어서 버스가 운행을 할지 안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기차를 타면 일이 쉬워지지만, 돈과 시간이 두배로 든다. 톰슨가는 길에 버스를 이용하면, 100불 남짓의 돈과 8시간 남짓의 시간을 소모하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각각 두배씩 소모된다. 난 와보우덴에 있지만, 자꾸 톰슨을 들먹이는 이유는, 이 두곳이 지리상 그리 큰 차이가 없고, 어짜피 버스나 기차는 와보우덴을 거쳐 톰슨으로 가기 때문이다. www.thompsonbus.com/thompson-to-winnipeg/ Thompson to Winnipeg Detai..

[캐나다유학1] 캐나다로 이동. 자가격리.

나는 2020년 6월에 캐나다로 이동했다. 원래는 4월에 캐나다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으나 전염병의 창궐로 캐나다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가 캔슬되어서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부랴부랴 구입한 것이 6월중순. 겨우겨우 하늘길이 열려서 다행히도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어설펐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할 장소를 서류에 기입하게 하고 통과시켰는데, 그 절차가 너무 조잡했고 향후로도 자가격리를 할 때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았다. 자가격리 폼은 이미그레이션 부서로 가기 전 공항 내의 통로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테이블을 이리저리 떨어뜨려놓은 후 시큐리티로 보이는 직원들이 사람들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한 채 차례대로 기입하게 하였다. 자가격리 폼에는 집주소 및 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