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이민 28

[캐나다 외노자31] 돌고 도는 직원들. 내 코워커가 나의 팁을 횡령하고 있는 것 같다. 쉐어메이트 도착.

- 돌고 도는 직원들. 음... 내가 여기서 일한지도 꼴랑 한달 반인데... 그 와중에도 참 여러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한다. 특히나 시포트 레스토랑이 그러한데... 레스토랑 서버팀의 든든한 거장. 긍정의 여왕. 내 이름을 유일하게 제대로 불러주는 다이아나가 곧 퇴사한다. 8월 3일인가까지만 일한다는데 니들은 이제 큰일났다.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어서. 대략 3주전에 온 서버 두명은 곧 관둔댄다. 그래.. 어제보니까 여자애 얼굴이 시궁창같이 구겨져있긴 하더라. 처칠... 참 살기 힘들지? 세명이 동시에 나가므로... 이제 서버팀에는 폐급 알라나와 뉴페이스 좀 어린 여자애(이름모름), 그리고 아래 기술할 나의 쉐어메이트 '이고르'만이 남게 되었다. ... 시포트 이미 망한것 같은데. 남얘기가 아니..

[캐나다 외노자28] 와~ 2년짜리 워킹홀리데이 시작이다~ :D 처칠가자~

하루이틀전에 작성한 바로 이전 포스팅이 'Maintained Status'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는 것 또한 부질없던 짓. 오늘 워크퍼밋 연장이 승인되었다. 그것도 2년 반이나. ... 영주권 달라고. 이런거 말고. 하지만 아~~~주 많이 숨통이 트였다. 영주권을 따는건 시간문제다. 쉽다는 뜻이 아니라 진짜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가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 24년 말일까지 2년 반이라는, 어찌보면 영주권을 처음부터 시작해도 하나 딸 수 있는 시간이 생겼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물론 영주권이 올해내로 나와주는게 예의상 맞는 것 같지만, 며칠 후에 당장 처칠로 향하는 마당에 신분이 정상적으로 복구된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일이었다. 그냥 막.. 나 하고 싶은대로 하련다...

[캐나다 외노자26] 심란한 휴일. 앞으로에 대한 생각들.

Can Alaska 가이스와 마니토바 하이웨이 가이스들이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모두 떠났다. 주말에 한두 방이 체크인되긴 했지만, 모두 1박짜리 손님들일 뿐. 현재 사사큐는 적막이 가득하다. 고로 1주일남짓 휴가를 받았다. 누가 휴가를 준건 아니지만, 1주일정도 손님이 안들어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1주일 후에 여기가 바빠질 것 같지도 않다. 5월을 그냥 한량으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주권이나 워크퍼밋 연장이 뭐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마당에 어딜 움직이는 것도 위험하다. 참으로 심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할꺼리가 없다. 지난번에 쓴 것 같은데, 이번 휴가 때 다른데 놀러갔다올까 하는 생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몸은 골골대고 있었고, 지출도 막고 싶은 생각에 그냥 사사큐에 머물기로 했다. 어짜피 6..

[캐나다 외노자25] 영주권 소식이 아직도 없지만 결국 퇴사를 선언하다.

이유는 폴리와 함께 할 여름 성수기가 무서워서다. 2021년 12월에 희망에 가득차 세운 2022년은 이미 망한지 오래고, 앞으로 남은 올해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했었다. 퇴서선언하기까지 이미 4월 중순이 넘어가고 있었다. 스티브에게 두달의 노티스를 주겠다고 예전부터 말한 이상, 내가 퇴사할 수 있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6월 말정도. 하지만 한창 여름철 일하기 좋을 때 그만둔다는 것은 회사에 치명타를 먹일 수 있었고, 도의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건 9월 초 퇴사였다. 그때까지는 영주권이 나오겠지. 그럼 11월 중순까지 처칠 북극곰 성수기 때 일하다가 한국을 방문하자. 그리고 내년에 돌아와서 새 시작을 하자. 뭐 이런 식의 골자를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았다. 작년..

[캐나다 외노자24] 영주권 소식이 없는 이유를 G노트를 통해 알았다.

돌이켜보면 12월에 아무 소식 없었을 때 GCMS(G노트)를 신청했었다면 2022년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든다. 하지만 모든 것은 부질없는 후회다. 1~2월에는 영주권을 곧 받는다는 희망으로 가득차서 G노트따윈 거들떠도 안봤고, 2022년 새해계획을 세우는데 바빴으니까. 모두 부질없는 헛짓거리였다. 3월 7일에 신청했던 G노트 결과는 꼭 한달만인 4월 8일에 나왔다. 이 11페이지로 구성된 PDF파일에는 내 신청내역이나 신상 등 많은 정보들이 나와있던데, 맨 마지막 부분에 내가 원하는 정보인, 내 영주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디서 처리되고 있는지가 나타나있었다. 그 악명높은 화이트홀스에 묶여있더라. 그리고 그 이유를 보니 하아... 기가 막혀 한숨이 나오고 화가 났다. 결론적으로 내 영주권..

[캐나다 외노자22] GCMS (G노트) 신청 완료. 신청하는 법.

GCMS. G노트라고 불리우는 이것은 도대체 내 지원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물어보는 절차이다. 그리고 에이전시를 끼면 5불의 수수료를 부과한다지만, 개인이 하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하도 답답해서 이거저거 찾아보니, 이런 것도 알게 되는구나. 어쨌든 3일 전인가, 2022년 3월 7일 월요일에 G노트를 신청했다. https://blog.naver.com/heeju0211/222467894133 캐나다유학/이민 :: 기다림의 연속 캐나다비자/영주권 🤦🏻‍♀️ GCMS, G-Note 신청방법 캐나다 비자/영주권 신청후 GCMS / G-Note 로 진행사항 받아보기 캐나다 비자/영주권 신청 후에 내 ... blog.naver.com 내가 진짜 웬만하면 진행사항을 내 방식으로 바꿔서 포스팅을 ..

[캐나다 외노자21] 결국 워크퍼밋 연장 신청. 아무 일도 없었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비참하며 지루하다. 12월 초에 메디컬 패스가 떴을 때, 이제 곧 나의 캐나다 라이프에 착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현재. 2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 지금. 너무하네 진짜. 나보다 늦게 Tr to Pr을 지원한 사람들도 수두룩하게 eCOPR을 받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소식이 안옴? 아 물론 나보다 일찍 지원한 사람들도 여지껏 영주권을 못받은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나는 좀 일찍 나오길 바랬다. 결국 워크퍼밋을 연장하기로 했다. 참 다행인게, 캐나다 정부가 Tr to Pr 지원자들에게 워크퍼밋 연장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진작 철회했다는 것이다. 공무원 이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들을 과대평가했는지 알 것 같더라. 자기네들 딴에는 Tr to Pr을..

[캐나다 외노자19] 탈출각이 뜨고 있다.

사사큐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제일 처음 했던 것은 2021년 5월이었다. 2021년 4월 초에 근무를 시작했으니, 불과 한달만에 런각을 잰건데, 그 때는 코로나로 인한 근무시간의 변동이 커서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MITT시절 실습을 했던 The Forks에서 티오가 생겼다고 연락까지 왔었지. 하지만 이제 막 사사큐에서의 근무를 시작한 입장에서, 너무 이르게 움직이는 것은 경거망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게다가 위니펙에서 와보우덴으로 이동한 것도 시기상조여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상황도 곧 나아졌고 나는 현재, 2021년 11월 말까지 사사큐에서 근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 때 사사큐를 그만두고 The Forks로 복귀하는 것이 나의 이민기에 베스트 옵션이..

[캐나다 외노자18] 1주일간 위니펙휴가(2). 아아 내일 다시 집에 간다 ㅠㅠ.

1주일간 자알 놀다 간다. 유학생시절 머물던 쉐어하우스에 가서 1주일간 머물렀다. 사정이 생겨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머무른 1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 보시는 바와 같이 공주방이 다 되어있더라 ㅋㅋㅋ 아예 여성전용 방으로 꾸미셨나보다. 새삼.... 좋았다. 오랜만에 내가 머물던 그 곳에 다시 돌아와 며칠간 지낸다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 그리고 아랫층에는 내가 여기 살 때 같이 머물던 이들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자알 놀았다. 그래도 와보우덴에서 배운게 있으므로 저렇게 두개 사서 1:1로 말아먹었다. 너무 달다 싶으면 바카디만 먹으면 된다. 역시 양주라 다음날 숙취가 없었다. 다만 목만 좀 말랐을 뿐. 이발도 했다. 이발하러 가는 길에 본, 할로윈 데이에 진심인 집을 지나쳤다. 이 집도 굉장한..

[캐나다 외노자17] 1주일간 위니펙휴가(1). 한가한 10월의 짧은 휴가 시작.

사사큐에서의 2021년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너무... 너무 일이 없었다. 땡스기빙데이에 스티브가 이르길, 이렇게 긴 시간동안 아무 손님도 없었던건 개점이래 처임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일이 없이 10월 중순까지 시간을 낭비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지금 이제 막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11월부터 3~4월까지 이런 식으로 한가하다면, 그것은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었다. 물론 나의 영주권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겠지만, 이제 캐나다에서 정착할 밑천도 생각할 때가 되었다. 나는 세가지 옵션을 생각했다. 1. 그냥 있는다. 들어오는 소득은 적겠지만, 숙식이 제공되는 사사큐에서 적어도 지출은 없을 것이다. 그냥 버티자. 2. 위니펙으로 겨울동안만 떠나있는다. 그래도 4달은 있을 수 있으므로, 위니펙에서 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