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이 옳았던 걸까. 사실 나는 이런 식으로 내 선택에 대해 고찰하는 성격은 아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후회하고 반성한 후, 다른 방법을 찾던가 순응한다. 외국에서의 실책은 보통 지역이동을 통해 극복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 8월이다. 사사큐에서의 생활도 만으로 4달이 되어간다. 숙박비와 식비, 음료제공의 이곳은 돈을 아끼기에 좋지만, 시골에 위치한 만큼 좀 빡센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지리적 단점을 차치하고 나는, 사사큐 랏지를 워홀러나 영주권 준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족경영이기 때문이다. 사사큐 랏지는 가족경영 운영체이다. 멤버는 오너 스티브, 그의 부인 티티. 그리고 스티브의 아들 폴리. 오너인 스티브는 랏지와 캠프 사이트를 운영하며, 차로 1시간 남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