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추천][스페인][세비야] 안달루시아. 분위기 쾌활하고 역사적으로도 볼게 많은 여행(★★★★★).

가로수는 오렌지 나무가 줄지어 있다.

물가는 저렴하다.

춤과 술과 열정이 있는 이곳은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몇백군데의 관광지와 도시를 돌아다닌 나에게 변치않을 넘버원 관광지이다.

 

모래색의 건물과 열대지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기는 세비야다.

 

세비야는 외국 중에서도, 유럽답지 않은 이국적인 면을 보이는게 이중적인 매력인 것 같다.

역사적으로도 스페인은 레콩귀스타를 마친 후에도, 이슬람 세력이 점거할 당시 이룩해놓은 문화를 망가뜨리지 않고 계승하여 변화시켰다.

식생도 여느 유럽국가와 달라서 오렌지 나무나 야자 나무가 즐비하다.

유럽에 있다기보다는 이질적인 어느 남국에 있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문화재

한때 김태희의 광고로 유명했던 세비야의 에스파냐 광장.

세비야 여행은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첫 사진의 황금의 탑Torre del Oro이나 위의 에스파냐 광장 등 화려한 볼거리와 문화재가 많다.

골목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해도 이 활발하고 열정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현지 맥주와 음식

안달루시아산 맥주 크루즈깜뽀Cruzcampo.

여행에서 현지에서 생산되는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크루즈깜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맥주이다.

스페인 남부는 대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하니 맛있는 음식도 기대할 수 있다.

맥주 무료안주에서 유래된 타파스 역시 남부에서 좀 더 전통적인 형태로 접할 수 있다.

하몽같은 스페인 전통음식도 타파스로 부담스럽지 않게 경험해볼 수 있다.

 

나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오렌지가 지천에 널려있는만큼 오렌지 와인 Vino Naranja도 유명하다고 하니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맛있다고 한다.

 

전통문화

무료 플라멩고 관람.

세비야에는 무료로 플라멩고를 관람하는 가게가 있다.

골목 구석에 있는데다가 밤 늦게 공연이 시작되지만, 이미 꽤 유명한지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밤중에 이리로 몰린다.

 

https://goo.gl/maps/8gzELN9Uy7pk3DRA7

La Carbonería · C. Céspedes, 21, A, 41004 Sevilla, 스페인

 

La Carbonería라는 가게인데, 내가 갔을 때엔 밤 10시에 시작한다고 해놓고 밤 10시 40분에 공연을 시작했다.

무료라고는 하지만, 공연을 보며 음식 및 음료를 시켜먹으라고 제공하는 서비스개념이며,

무료 공연인만큼 그리 퀄리티가 높진 않다.

하지만 공연자는 사뭇 진지한 표정과 몸가짐으로 플라멩고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총평을 하자면, 플라멩고를 겉핥기 식으로나마 보고 싶다면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되,

제대로 된 플라멩고를 원한다면, 굳이 이곳에 와서 관람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 뒤뜰의 오렌지나무들.

 

세비야의 랜드마크이자, 세비야 관광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성당 안으로 웅장한 공간이 연출되어 있으며,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한다.

이슬람 유적을 카톨릭으로 계승한 대표적인 문화재라고도 볼 수 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이어지는 히랄다 탑을 올라가면 세비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안달루시아 남부의 풍경.

 

12월 즈음의 겨울에 여행하길 추천한다.

이베리아반도 해안의 온난한 기후는 12월임에도 따뜻하여 바람막이만 입고 다녀도 충분하다.

게다가 여름보다는 관광객도 적으니, 가격면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일정도 좀 더 널널하게 짤 수 있다.

 

말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스페인 여행의 우선순위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혹은 이비자라고 하지만, 세비야야말로 스페인 여행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스페인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