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울 불광] 불광동 최저가 붕어빵찾기. 붕어빵 5개에 2000원.

요새 물가가 하도 올라서 뭐 하나 사먹기도 벅차다.

식사는 기본 8000원에, 간식하나 사먹기도 쪼들리는 요즘.

춥디 추운 겨울에 심심한 입을 책임질 붕어빵이 절실하다.

 

하지만 요새 붕어빵은 저렴해봤자 2개 1000원.

아예 1개 1000원짜리 집도 즐비하다.

서민음식 붕어빵이 비싸져버렸다.

....불광동 빼고는.

 

오늘은 불광동에서 아마도 최저가로 붕어빵을 사먹는 내용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여기다.

간판에 '타꼬야끼'라고 써놓고 붕어빵을 파는 저 패기.

소비자 기만을 넘어 대담하기까지 한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다.

 

위치를 불광지구대로 설정한 이유는, 불광지구대 맞은 편에서 팔기 때문이다.

파출소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데다가, 경찰들도 붕어빵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더라.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붕어빵집이다.

 

 

실하다.

크기도 적당하고.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

붕어빵 5개에 2000원이다.

서울에서 거의 불가능한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장사도 잘 된다.

붕어빵 재고가 쌓이기 전에 계속 팔려서 항시 따끈한 붕어빵이 대기한다.

...운이 나빠 한번 차가운걸 먹어서 낭패를 본 적은 있지만, 극히 드문 케이스다.

 

카드리더기는 없다. 계좌이체나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하다.

지불은 선반에 마련된 돈통에 셀프로 넣으면 된다.

붕어빵도 사장님이 담아주지 않는다.

각자 옆에 있는 집게로 비치된 종이봉투에 담아가면 된다.

모든게 다 셀프.

그래도 장사가 잘 되는건, 저렴한 가격임에도 맛에 문제가 없어서다.

 

맛은 슈크림과 팥으로 나뉜다.

 

접근성이 그리 좋진 않다.

게다가 붕어빵이 비싸봤자 얼마나 한다고, 굳이 여길 찾아갈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근처에 사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소중한 가성비 붕어빵집이 있기에 포스팅해봤다. 너무 행복해.

 

-사족1-

 

 

참고로 내가 본 서울 붕어빵 집중에서 창구역 근처에서 파는 3개 1000원짜리 붕어빵이 제일 저렴했다.

근데 저거 크기를 못봐서 정확히 말은 못하겠는데... 어쨌든 이 동네도 그리 비싼 동네는 아니기에 정상크기 붕어빵이 3개에 1000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족2-

고민하다가 맛집 카테고리에 넣었다.

맛집이라기에는 노점상이라 간판도 없는데다가

붕어빵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맛집이라는 말은 틀린 말 같았다.

그래도 가성비가 좋아 추천하고 싶어 이 카테고리에 넣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