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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기자회'의 '언론 자유 지수 Press Freedom Index'.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는 세계에서 몇등일까.

아스라이39 2023. 5. 1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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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는 프랑스에서 1985년에 출범한 비정부 기구언론의 자유를 증진할 목적을 가진 단체이며,

이에 따라 매년 '언론 자유 지수'를 평가하여 각 국가에 등급을 매겨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른바 Press Freedom Index. 언론 자유 지수라 일컫는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언론자유는 세계속에서 몇등일까?

그리고 우리가 궁금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그리고 '국경없는 기자회'가 출범한 프랑스나 전쟁 혹은 내란을 겪고 있는 남수단, 미얀마,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국가들의 언론자유는 세계에서 몇등일까?

 

해당 내용의 답은 아래 링크에 나타나있다.

 

https://rsf.org/en/index?year=2023 

 

Index

RSF's World Press Freedom Index aims to compare the level of press freedom enjoyed by journalists and media in 180 countries and territories.

rsf.org

 

해당페이지에서는 언론 자유 지수를 서열화한 도표와 더불어,

위와 같이 지도로도 한눈에 관측하기 쉽게 나타내고 있다.

 

와아... 아시아 봐라. 새빨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만이 노란색으로 2023년 5월 기준, 세계 47위의 언론 자유 지수를 뽐내고 있다.

...가 아니라,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아주 작은 국가 동티모르 또한 노란색이다.

게다가 동티모르는 언론 자유 지수 10위로서, 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드는 국가이며, 아시아 넘버1 언론 자유 지수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동티모르 완전 깡촌으로 알고 있었는데, 편견이었네. 다시 보이네.

 

참고로 색깔은 자유지수,

 

100~85점이 연두색

70~85점이 노란색

55~75점이 밝은 주황색

40~55점이 진한 주황색

0~40점이 빨간색을 나타낸다.

 

그나마 몽골이나 태국, 네팔, 부탄, 말레이시아가 밝은 주황색을 띄고 있으며,

의외로 야생 그 자체인 파푸아뉴기니 또한 밝은 주황색을 띄어 언론의 자유가 그나마 낫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정말 의외로 일본도 그들과 동급이다.

이거 국뽕 아니다. 프랑스 단체에서 만든 도표임.

 

중국이나 러시아 등 빨갈 것 같은 국가들은 역시 시뻘건 색이고,

국경없는 기자회를 출범시킨 프랑스를 위시한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노란색이다.

 

 

아래는 모두 2023년 5월을 기준으로 한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유럽국가로,

 

1위 노르웨이

2위 아일랜드

3위 덴마크

4위 스웨덴

5위 핀란드

6위 네덜란드

7위 리투아니아

8위 에스토니아

9위 포르투갈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북유럽 국가들은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근방의 발트 3국가도 성적도 좋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이외의 발트 3국인 라트비아는 16위로 역시 언론 자유 지수가 높다.

 

그리고 10위는 앞서 언급한 동티모르다.

 

최하위 5개국을 보자면,

 

176위로 트루크메니스탄이 거꾸로 5등,

177위로 이란이 거꾸로 4등,

178위로 베트남이 거꾸로 3등,

179위로 중국이 거꾸로 2등,

180위로 북한이 거꾸로 1등으로 와.... 꼴등 3개국가가 모두 우리 주위에 있네.

 

참고로 하위 10개국 중, 거꾸로 7위 에리트레아와 거꾸로 9위 쿠바, 이 두 나라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대륙별로 분석해보면,

 

유럽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노르웨이(세계 1위),

아시아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동티모르(세계 10위),

오세아니아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뉴질랜드(세계 13위)

북중미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캐나다 (세계 15위),

아프리카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나미비아(세계 22위),

남미 언론 자유 지수 1위는 코스타리카 (세계 23위) 이다.

 

오세아니아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피지(세계 89위),

유럽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벨라루스 (157위),

남미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베네수엘라 (159위),

북중미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쿠바(세계 173위),

아프리카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에리트레아(세계 174위),

아시아 언론 자유 지수 꼴등은 북한(세계 180위).

 

좀 아쉬운게, 어디어디 (령)이 붙은 국가들은 모국을 기준으로 했더라.

예를 들어 덴마크 령인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프랑스 령인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를 기준으로 하여 책정했던데,

 

섬나라가 많은 오세아니아인만큼 좀 아쉽긴 했다.

오세아니아 언론 자유 지수 꼴등 국가가 피지던데, 세계 89위임을 감안하면 꼴등인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또, 오세아니아 섬나라들 하나하나 살펴보면 언론자유가 개판인 곳들도 많을텐데, 그 나라들이 분석되지 못한게 좀 아쉽더라.

 

 

기타 궁금한 나라들을 살펴보자면,

 

내가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는 15위로 준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경없는 기자회'가 출범한 프랑스는 24위.

대만이 35위로 꽤 상위권이다.

미국은 35위.

대한민국은 앞서 언급한대로 47위.

일본은 68위.

갱단이 점령한 아이티가 무려 99위나 한다.

내전 중인 남수단은 118위고,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이 152위.

173위를 한 미얀마는 군부쿠데타 중이라 언론 자유 지수가 낮은게 수긍이 가지만,

164위를 한 러시아

179위를 한 그냥 중국은 위의 나라들보다도 못한 언론 자유 지수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되어진다.

 

정말 놀랍게도 대만이 35위인데, 중국이 179위인 것을 생각하면 양안관계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이들이 얼마나 다른 사회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만사람들이 얼마나 중국화되는 것을 싫어할지 예상이 된다. 아래를 보자.

 

위의 사이트에서는 2002년 언론 자유 지수 부터 볼 수 있어서 지금과 순위를 비교해볼 수도 있는데,

2019년 중국의 탄압을 받은 홍콩의 경우,

 

2017년 73위,

2018년 70위,

2019년 73위,

2020년 80위

2021년 80위

2022년 148위

2023년 140위로언론 자유 지수가 꽤 하향화됨을 알 수 있었다.

 

재밌었다. 통계를 보며 이런저런 분석도 해보고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언론 자유 지수가 일상생활에 유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국제감각을 키우거나 지식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한번씩 방문하여 구경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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