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에 재스퍼를 가봤지만, 돈이 없던 거지시절이었던지라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아쉬웠던게 재스퍼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멀린 캐년Maligne canyon'과 '멀린 레이크Maligne lake'에 가보지 못했다는 거였는데, 이번 10월 초 재스퍼 여행에서 그 때 겪지 못했던 멀린 레이크를 가보기로 했다.
그냥 호수 근처를 거니는 것도 좋겠지만, 크루즈를 타고 1시간 반정도 호수를 노닐 수도 있나보더라.
멀린 호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빙하호수인만큼 그 안에서 노니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멀린 레이크 크루즈 액티비티를 이용하기로 했다.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maligne-lake-cruise/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하자.
PURSUIT라는 회사에서 운영한다.
Pursuit에서 여러갈래로 서비스가 나오던데, 그 중 하나가 '멀린 레이크 크루즈'상품을 취급하는 'Banff Jasper Colecion'인 듯.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비싸다 망할.
2023년 9월 기준, 세전 78불에서 85불. 대략 8만원정도라 생각하면 편하고,
성수기가 거의 끝난 지금도 1주일 정도는 전에 예약해야 그나마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그러면 아래에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내가 이용할 상품은 'Classic Cruise'.
좌측과 우측에 두개가 있는데 금액이 다르네. 차이점이 뭘까?
오른쪽 'Pursuit Rewards'가 붙은 클래식 크루즈는 알버타 거주자 할인이 되는 상품이다.
휴우... 이번에도 택스 비용 정도는 아낄 수 있겠군.
알버타 거주자 할인의 조건은,
당연히 알버타에 거주하고 있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광고 메일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 정도가 있었는데 뭐 별로 다 상관없는 것들이다.
별 생각없이 2시 15분 배로 예약했다.
다음날 11시 45분 배로 바꿨다.
위의 스샷대로 크루즈를 타는 시간은 1.5시간정도.
참고로 구글맵에 따르면, 재스퍼에서 멀린 호수 선착장까지는 차로 편도 50분, 자전거로 3시간정도 걸린다.
다음으로 넘어가려 하면 '이 상품은 주소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문구가 나오고,
다른 상품은 어떠신가요? 하는 광고 창도 나온다. SKIP버튼으로 패스.
적으라는거 전부 다 적자.
아니 근데 여기도 Promo Code가 보이네?
혹시 또 카누?
역시. 카누 할인이 가능했다.
근데 아쉽게도 중복할인은 안되는 것 같더라. 코드를 넣어도 금액이 더 줄어들지가 않아, 헿....
혹시나 해서 알버타인이 아닌, 일반으로 다시 들어가서 PROMO CODE에 카누 코드를 쳐봤는데, 그건 할인이 가능했다.
즉, 알버타 할인을 받은 상태라서 재할인 적용이 안되는 듯.
여튼..
할인을 받았는데도 택스포함 7만원.
아 진짜 캐나다..... 개싫어진다 ㅠㅠㅠㅠㅠㅠ
여튼 이렇게 완료.
티켓은 이메일로 발송되므로, 폰으로 승선할 수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중요한거.
환전 안된다.
2023년 기준,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분명 7월 며칠 전까지는 탑승 48시간 전까지 환전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와.... 다시 찾으려니까 어디서 본건지 도저히 못찾겠네.
여튼 성수기부터 시즌 종료까지는 환전이 안된다.
7월 13일이었다. 2023년은 7/13 전 예약까지는 예약취소가 가능했던 것 같음.
다만여튼, 티켓과 함께 온 이메일을 통해 시간변동은 가능하다.
이것도 소정의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는 경고하던데, 난 무료 시간조정이 가능했다.
ㅇㅋ 좋아..... 예약은 다 끝났는데...
..... 읭?
왜 픽업포인트가 없지?
어디에 있어야 얘들이 날 데리러 오는거야?
.........ㅇ.ㅇ???
........
?????????
!!!!!!!!!!!!!!!!!!!
아!!! 설마!!!!!
"Hello,
Thank you for your email. We do not provide the transportation to the attraction. You would need to make your way to the lake on your own. Please let me know if I can be of further assistance. Have a great day."
"안녕,
이메일 고마워. 우리는 어트랙션까지 교통을 제공해주지 않아. 니가 와야돼. 내가 또 뭐 도울거 있으면 말해. 해브어 그레이트 데이."
'당연히' 재스퍼에서 픽업해갈 것이라 생각한 내가 밉다.
그렇다. '멀린 레이크 클래식 크루즈' 상품은 선착장에 도착해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아 진짜 제발 작작 쫌!!!!!!!!!!!!!!!!!!!!!!!!!!!!!!!!!!!!!!!!!
살려줘 쫌 !!!!!!!!!!!!!!!!!
아니 쉴려고 베이케이션을 떠나는건데, 계획만 짜는데도 일하는 것보다 더 피폐해지고 있어. 미쳐버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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