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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재스퍼 2023.10

[재스퍼4] 재스퍼 1일차. 타운 한바퀴. 옛 기억이 새록새록.

아스라이39 2023. 10.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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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 와봤던 곳을 다시 오곤 하진않는 않는다.
게다가 재스퍼처럼 딱히 특출난게 없는 곳은 더더욱 다시 가지 않는 성격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재스퍼에 다시 와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 이유는,
첫째 재스퍼가 에드먼턴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기에.
둘째 재스퍼 파크 랏지를 경험하기 위해.
이 두가지다.
 
스트레스 진짜 엄청 많이 받았었다.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
산불이 나면 어쩌지? 비가 오면? 이미 겨울이면 기타 등등등.
이게 어느정도였냐면, 한번은 새벽 2시에 깨서 잠을 못자겠더라. 
다음날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이전에 크라운 씌운쪽 잇몸이 부어서 아무것도 씹지 못했다.
일하다가 막 공황올 것 같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재스퍼는,
간혹 산꼭대기에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산불이 나지도 않았고, 비도 오지 않았으며,
 

 
가을이었다.
 

에드먼턴에서 재스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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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1] 에드먼턴 - 재스퍼 버스 예약하기. Ebus(Thompson valley charters).

에드먼턴에서 재스퍼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 정도 거리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는 긴 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캐나다. 광활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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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예약했던 E버스를 타고 재스퍼로 향했다.
오전 7시 41분에 에드먼턴 헐리데이인 옆을 출발하여 거의 딱 12시에 재스퍼 도착.
버스기사는 출발시간이 7시 45분임에도 쿨하게 4분 일찍 버스를 몰고 나갔다.
 

 
버스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콘센트도 있었다.
그리고 미친놈도 있었다.
왠 미친 아저씨 하나가 버스 기다리면서도 혼자 실실 웃더니,
버스 안에서도 혼자 피식피식.
이 자리 저 자리 돌아다니며 혼자 웃는다.
진짜 개 조오오오온나 무서웠다.
가뜩이나 캐나다 버스 살인사건 유튭영상을 일찍이 본 상태라 두근두근 긴장되는 마음으로 버스 안에 있었다. 4시간이나.
 
버스는 2시간 즈음을 달려 에드슨Edson에서 10분 쉬고, 재스퍼까지 쭉 달렸다.
Edson 쉬는 곳에 주유소 편의점도 있고, 웬디스도 있으니 배고픈 사람은 여기서 후다닥 먹을거리를 해결하면 된다.
 

 
아 진짜 너무 다행이야 ㅠㅠㅠㅠ
아직 가을이 가지 않고, 노랗게 물든 상태로 날 기다려주고 있었어 ㅠㅠ 상냥해 ㅠㅠㅠㅠ
 

 
재스퍼에 다가갈수록 대자연이 날 반기고 있었다.
예를 들어 저 산양 새끼들이 길막을 한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ㅇㅇㅇㅇ.
 

 
버스는 재스퍼 기차역에 정차했다.
시간은 12시 3분전.
 
사실 선독Sundog을 타고 왔으면 저녁 8시에 도착해서 바로 잤을 것이다.
어짜피 오늘 하루동안 할 일은 없었고, 오전을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나오는 것도 괜찮긴 했겠지만 음....
역시 e버스로 12시 반에 도착하여 1시간이라도 더 이곳을 돌아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목돈들여 온 여행이니까 숨을 쉬더라도 여기서 쉬어야지.
그리고 현시각 7시 13분. 이미 날이 어둑해져가는게, 8시에 백방 사방팔방이 컴컴해진다.
이 시골길에서 초행으로 타운 외곽에 있는 숙소에 다가가기란 부담스러웠을 듯.
일찍 오길 역시나 잘한 것 같다.
 

추억의 재스퍼 타운 한바퀴.

 
버스에 내려서 진짜 으하하하 깜짝 놀랐다.
 

 
바뀐게 너무 없어서 ㅋㅋㅋㅋ
12년 전 꼴랑 3일 있던게 전부지만, 너무 또렷하게 회상되더라. 아, 여기 이랬었지 ㅋㅋㅋㅋㅋ
 

 
몇걸음 거닐자 염소똥이 바닥에 흩뿌러져 있더라.
다른 동네는 캐나다 구스애들이 점령했는데, 여긴 너네 나와바리니.
 

 
아 아니구나.
저 깡패쉐키들 여기서도 길막하고 있네.
패딩되고 싶냐. 알아서 조심해라.
 

 
자라니도 여기저기서 출몰하나보다.
이렇게 자제시키는걸 보면.
 
여튼 숙소에서 짐을 풀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몇몇 장소를 둘러보았다.
아, 숙소는,
 
https://qkr33939.tistory.com/505

[숙소][캐나다][재스퍼] 'HI 재스퍼Jasper'. 위치 이전 및 리뉴얼로 재탄생한 깔끔한 호스텔★★★★

HI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러 나라에 퍼져있는 호스텔 체인이다. Hostelling International. 여러 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인만큼 믿음이 가고 시설이 괜찮으며 서비스도 좋...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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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날은 HI Hostel.
내일 페어몬트에 올라갔다가,
돌아가기 전날 다운타운 호스텔에서 묵는걸로 정했다.
재스퍼에는 다시 오지 않을 계획이기에 숙소도  다양한 곳을 체험하는걸로 계획했다.
 

 
재스퍼 기차역.
12년 전에 여기서 기차탔을 때, 역장 되게 싸가지없던걸로 기억하는데.
기차가 5시간인가 늦게 오는데 지 혼자 열받아서 승객들에게 버럭했던걸로 기억함.
으유 비호감.
 

 
여기는 인포메이션 센터 ㅋㅋㅋㅋㅋㅋ
재스퍼 인포메이션 센터 이쁘게 생겼다. 여전히 이쁜 건물이야.
예전에 재스퍼에 왔을 때 숙소 예약을 안하고 와서, 도착하자마자 여기서 헐레벌떡 숙소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스마트폰같은게 없던 시절이라 정보는 모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통했었다.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도 두껍게 쌓여있었고.
지도 뿐만 아니라 관광용 찌라시 또한 센터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전화했었다.
다 추억이다.
지금은 그런 찌라시 하나 없이 깔끔하게 데스크만 마련되어 있더라.
아 물론 기념품샵은 붙어있었고.
 

 
여긴 타운 센터인데, 와.... 뭐 이 뷰는 구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별 감흥은 없는데,
그냥 그저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똑같구나.
 

 
예전에 분명 재스퍼에 마트가 IGA 달랑 하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다른 간판의 마트가 두개 보이더라.
주유소 편의점들도 보이고.
크으... 살기 좋아졌어.
 
재스퍼에 흑곰이 유명한지, 저 마트 앞에도 있지만, 기념품샵 앞에 흑곰들이 무지 많았다.
물론 흑곰 기념품도 많았고.
 

 
여기!!!
늦어지는 기차를 기다리며 여기서 언더락 하나 마셨었지.
당시에는 주인장이 날 되게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대낮에 동양인이 와서 술시켜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기념품샵마다 동양인들이 장사하고 있는게, 딱히 동양인이 드물지 않은 동네가 되어버렸다.
 

 
여기저기 비교해본 결과, 저기 Parkway Gifts라는 기념품샵 가격이 꽤 저렴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세전 13불짜리가 여기서는 세전 10불대였다.
게다가 여기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더라.
워홀을 재스퍼로 온다고???? 밴프가 아니라???
많이 신기했음.
 

 
이렇게 구입했다.
뱃지 두개는 다른 저렴한 곳에서 구입했다. Jasper General Shop이라는 곳이었는데, 뱃지가 개당 3불대로 저렴했다.
 
아래 곰 세마리 장식은 방금 언급한 Parkway Gifts에서 구입함.
 
ㅇㅋ. 이렇게 별 일 없던 재스퍼 여행 1일차 끝.
내일은 스카이트램을 타고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도록 하자.
그리고 파크 랏지도 봐보고. 그 돈을 받으면서 얼마나 으리뻑적하게 해놨는지 나도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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