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해양 리조트에서 3박을 묵었다.
빅아일랜드 서쪽의 '페어몬트 오치드'는 하와이에서 즐비한 고급 리조트 중 하나이며,
높은 가격과 낮은 접근성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독립적이고 우월한 퀄리티를 보장한다.
뭐.... 페어몬트니까.
페어몬트이기 때문에 더욱 럭셔리했던 것도 있겠지만,
기후와 환경. 그 속의 리조트에서 머무는 나.
왜 사람들이 섬나라의 해양 리조트에 여행을 가는지 확실히 이해하겠더라.
-위치
-Fairmont Garden View 1 King, 522SF/48SMm Trioucal garden view.
위치
https://maps.app.goo.gl/VW1HB4HzPaYPmFXc6
부자들이나 갈 법한 하와이의 리조트.
이 리조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방문하기 참으로 까다롭다는 것.
아마 다들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하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뚜벅이 여행자 입장에서 매우 난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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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에게는 빅아일랜드 무료 버스 'Hele-On'이 있다.
무료다 무료.
페어몬트 오치드 주차장까지 운행하니까, 시간이 맞는다면 이 버스를 이용하여 페어몬트 오치드에 접근하자.
우버도 괜찮은 방법이긴 한데,
코나 공항에서 페어몬트 오치드까지 50 USD정도 나오더라.
팁과 세금을 합치면 10만원정도 예상할 수 있다.
분수 정원이 예쁜 페어몬트 오치드 현관.
저 멀리 화산섬의 야트막한 구릉도 멋지다.
도대체 왜 페어몬트 현판에 '미래에셋'이라는 순수 한글말이 적혀있는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왠지 한글이 적혀있는게 신기하구나.
페어몬트 오치드 건물은 'ㄷ'자 모양으로 생겼다.
스샷 왼쪽은 ' 남南관'으로 더 서쪽에 골프 코스가 있다.
우측의 '북北관' 앞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어서 공놀이하기 좋고, 해변과도 가까원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페어몬트 오치드 입구 및 로비는 중앙 건물의 뒤쪽에 위치한다.
아예 건물이 이어져있는 남관과는 달리 북관은 중앙 건물에서 살짝 떨어져있다.
위의 통로를 지나 도달할 수 있다.
페어몬트 오치드의 남관과 북관은 총 6층짜리 건물로 되어있는데,
로비는 3층이다.
체크인
일단 현관에 들어설 때 컨시어지 직원들이 투숙객을 격하게 반겨준다.
그리고 꽃목걸이나 염주목걸이를 손님에게 걸어주는데,
난 자정이 넘은 한밤중에 도착해서 그런 환대는 받지 못했다.
꽃목걸이는 그렇다 쳐도 염주는 기념품으로 소장할만할 것 같아 왠지 아쉬웠다.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며 크으.
입장하여 우측을 보면 리셉션이 있다.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최대 4명의 직원이 한번에 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통 두명이 근무를 서고 있어서 이용객들이 많이 기다렸어야 했다.
Fairmont Garden View 1 King, 522 SF/48 SM, Tropical garden view.
가든뷰의 킹 베드로 예약했었다.
가뜩이나 가든뷰도 비싼데, 더 비싼 오션뷰로 예약할 여력은 없었다.
내 방은 꼭대기층인 6층에 있었고, 그리고!!
무려 페어몬트 골드 플로어였다.
나중에 알았다.
..... 페어몬트 골드 시설이 공사중이라 아무것도 이용하진 못했지만 뭐 괜찮다.
얘들도 그걸 알고 골드층으로 보내준 것 같으니까.
- 가격
아직도 내가 이 방에서 잤다는게 믿기지가 않는구나.
살짝 할인을 받긴 했는데 그래도 비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대략 최저가로 1박에 80만원 쪼금 넘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 객실 내부
그리고 객실 내부.
비싼 돈 답게, 그리고 하와이라는 특수성 답게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객실이었다.
넓고 시원했으며 현대적이었다.
새벽에 도착한지라 이미 턴다운 서비스가 끝난 상태였다.
침대의 이불 부분이 접혀있었는데,
음... 턴다운을 하는데도 주전부리같은건 없었나보네.
하와이 잡지도 있었지만 단 한번도 펼쳐보진 않았다.
그리고 저 물병 두개!!!
페어몬트 오치드 물병 두개 저거 무료로 가져가도 된다.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수분보충용으로 마련해놓은 것 같은데,
리셉션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투숙객이 가지는 물병이라더라.
참고로 물은 리조트 내 어디에서라도 받기 좋게끔 정수기가 사방팔방에 있었다.
객실에 코나 커피가 없는게 진짜 큰 에러다.
코나에 있는 럭셔리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가 코나 커피가 아니라고? 이거 너무 실망스러운데.
어짜피 조식에서 나오는 커피가 100% 코나커피긴 한데, 그래도 좀 아쉬웠다.
미국 페어몬트라고 어메니티가 캐나다 페어몬트와 다르지 않았다.
실내화도 똑같고, 컵의 디자인이나 베드 시트 교체 카드도 똑같다.
티 마저도 똑같은건 진짜 의외네.
티 종류도 똑같고, 제대로 하나씩 종류를 갖춰서 놓지 않은 것까지 다 똑같네 ㅋㅋㅋㅋ
욕실 미쳤다.
엄청 넓고, 샤워부스와 욕조가 같이 있었다.
옷장에 가운이 없더만 여기에 걸려있었네.
바깥으로 발코니가 있어서 물놀이 후에 바지나 속옷말리기 좋았다.
이게 발코니에서 보는 트로피칼 가든뷰.
바다뷰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호텔 리조트라 그런가 벌레가 전무해서 발코니 썬베드에 누워 희희낙락하기 좋았지만,
밤에는 혹시 몰라 조용히 샷시문을 닫고 방안에서 지냈다.
콘센트, USB단자 그리고 C형 단자가 있는 소켓이 방 군데군데 있다.
침대 양쪽에 하나씩 있고, 소파 아래쪽으로 하나 있고, TV있는 쪽에도 하나. 총 4개가 있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콘센트는 벽쪽에도 몇개 있다.
리조트 시설
페어몬트 오치드에 방문하기 앞서 미리 알면 좋은 리조트 시설들이 있다.
- 프라이빗 비치 & 스노클링 장비대여
- 무료 셔틀버스
- 수영장 및 스파
- 바&식당
- 정원
총 이렇게 5가지 시설을 간략히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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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전용해변과 스노클링 장비 대여는 위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간단히, 1시간동안 저품질의 핀과 마스크, 스노클을 빌려주니까,
오래 스노클링할거면 페어몬트 오치드 근처의 장비 대여점을 이용하자.
호텔에서는 엄청 비싸게. 시간당 20불 대여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가치는 없는 장비물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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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는 위의 링크를 따라가자.
스노클링 장비 대여점이나 마트, 다른 멋진 해변이 근처에 있어 그곳까지 수송해준다.
수영장은 무료이용이 가능한 것 같았다.
반면 스파는 유료였던 듯.
해변에서만 노느라 수영장과 스파 둘 다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수영장에서 사용할 여분의 수건은 방 키카드로 열 수 있는 선반에서 꺼내 이용할 수 있었다.
식당과 바.
딱 보시는대로 어느 식당에서든 어느 바에서든 뷰는 굉장하다.
다만 드럽게 비싸서 난 무료 조식말고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사진 가장 우측의 노상 바인 Hale Kai 레스토랑에서 칵테일만 한잔 시켜 마셨다.
정원이 참으로 멋져서 호텔 여기저기를 탐방해 볼 맛도 있었다.
이런 하와이 전통의 카누일 것 같은 배 모형도 복도에서 발견하고.
너무나도 멋진 석양을 보며 리조트에서의 일과를 마쳐본다.
아 너무 좋았다. 페어몬트 오치드!!
하지만 경비부터 숙박비, 식비까지 모든게 너무나도 비싸서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