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캐나다][밴프] Maclab Bistro. 마치 대학교 식당에서 마시는 핫초코 한잔.

미루다 미루다 다녀왔다.

 

https://maps.app.goo.gl/7TBEdbdA88toiXbY7

Maclab Bistro · 107 Tunnel Mountain Dr, Banff, AB T1L 1H5 캐나다

 

Maclab Bistro.

맥랩 비스트로는 밴프 타운에서도 거리가 살짝 떨어져있어 접근하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안가고 뒤로 미루다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보다 일찍 핫초코 메뉴를 마감한다는 정보를 보고 더 늦기 전에 가야겠지 싶어서 오늘 다녀왔다.

 

 

Maclab Bistro는 'Banff Centre for Art and Creativity'라는 아스 센터 내에 위치한 구내식당이다.

도대체 이곳이 뭘 하는 곳인진 모르겠으나, 시설을 보니까 마치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이쪽으로 입장하면 카페로 들어갈 수 있다.

입장하면 서버가 자리를 안내해주고 주문을 받는다.

 

 

외투는 걸게끔 입구쪽에는 옷걸이가 비치되어 있었다.

복도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건물 생김새나 구성이 영락없는 대학교다.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음악.

노트북을 펴고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몇몇 젊은이들.

딱 대학시절의 감수성 그 자체였다.

 

논알콜 음료로 주문했다.

 

시나몬 메이플 핫초코

휘핑크림과 함께 시나몬 스폰지 케익과 구운 마시멜로우를 올린 핫초코

 

진짜 ㅋㅋㅋ 진짜 단순한 레시피다.

하지만 그만큼 근본에 가까운 핫초코라는 거겠지.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핫초코가 나오길 기다렸다.

 

가격은 원가 9.5불에 팁10%와 세금을 추가하여 10.45불이 되겠다.

 

 

와아. 근데 이건 ㅋㅋㅋㅋㅋ

그래. 예상대로 진짜 단순한 근본의 핫초코 그 자체긴 했다.

하지만 이 '시나몬 메이플 핫초코'에는 아주 강력한 장점이 있었다.

양 진짜 개 많음 ㅋㅋㅋㅋㅋㅋ

 

 

광고 이미지보다 더 크고 양이 많아보이는데요.

 

그래. 핫초코 한잔으로 돈을 만원을 받으려면 이 정도는 담아줘야지!

큐브모양의 계피맛 케이크 한조각과 마시멜로우도 한조각 있어서

이건 간식을 넘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가능하겠더라.

 

맛은 딱 핫초코와 마시멜로우와 계피빵.

딱 보이는대로의 맛이 난다.

한번 더 말하지만 이곳 맥랩 비스트로의 시나몬 메이플 핫초코의 강점은 질이나 맛이 아니라 양이다 양.

 

그래.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봤자 한낱 핫초코 한잔+빵 쪼금+마시멜로우 하나가 10불.

 

하지만 거듭 말했듯이 여긴 마치 대학교 카페.

카공족처럼 음료하나 시켜놓고 몇시간동안 공부하고 책읽으며 시간보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맥랩 비스트로의 구글맵 리뷰에 뷰가 좋다는 평이 있더니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겠더라.

사람 별로 없이 살짝 높은 곳에서 보는 산간지방의 전경.

여름에는 야외에도 테이블을 놓을까? 그럼 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을텐데.

 

 

다시 봐도 여긴 대학교같애.

 

 

맥랩 비스트로는 '서프라이즈 코너 뷰포인트'와 가까우니까 돌아갈 때 그쪽으로 돌아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냥 겸사겸사 가볍게 산책와서 핫초코 한잔하고 가면 딱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