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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퀘스트 59

[제주올레길26] 올레길 완주 인증서 및 메달수령.

드디어 2019 제주 올레길 마지막 이야기. 메달 수령이야기이다. 참... 힘들었지 그래. 여튼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의 고됨을 증명할 시간이 왔다. 올레길 완주 인증서 및 메달을 수령하기 위해 서귀포로 향했다. 위치는 여기다. 웬지 제주시에 위치해있을 것 같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는 서귀포시에 위치해있다. 이미 올레길을 돌며 두번이나 방문한 7코스, 7-1코스 종점이다. 하지만 여기에 가기 전에 나에게는 할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올레길 8코스 중간스탬프를 찍어가는 것.... 8코스에서 중간스탬프가 극 초반에 나오는데, 그걸 캐치하지 못하고 그냥 패스해버렸다. 그것도 몇번 오갔던 대포주상절리 앞이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로 가기 전에 그 도장부터 찍고 가야 한다. 그래서 먼저 중문으로 향했다..

[제주 올레길 25] 올레길 21코스(반나절). 제주해녀박물관 - 석다원 - 종달바당. 대망의 마지막 코스. 올레길의 마지막은 올레길의 시작점.

올레길의 마지막 코스는 원점으로 돌아온다. 소요시간 : 11:35 ~ 14:05 (2시간 반) 길이 : 11.3km '1코스 시흥을 떠나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 온 긴 여정이 비로소 완성된다. 지미봉 꼭대기를 섰을때 360도 어디 한 곳 가릴 데 없이 펼쳐지는 제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길었던 지난 여정은 종달리 작은 백사장에서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드디어 마지막 코스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라고 생각하기엔 그냥 무덤덤했다. 마지막이라는 기대감과 흥분 기타등등의 감정들은 오전에 20코스를 돌며 다 소모했었나보다. 아쉽게도 마지막 코스를 돌 때 끝까지 날씨가 흐렸다. 실제로 어업에 사용되어지던 배. 해녀들이 먼 바다에서도 일하는건 처..

[제주 올레길 24] 올레길 20코스(반나절). 김녕서포구 - 행원포구 광해군 기착비 - 제주해녀박물관. 평생 볼 풍차를 여기서 다 볼겁니다.

언덕이나 오름이 하나도 없는 몸이 편한 코스. 아름다운 제주 북동부의 여러 해수욕장들. 평생 볼 풍차를 여기서 다 봄. 소요시간 : 07:20 ~ 11:30 (4시간) 거리 : 17.6km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바람은 제주의 모든 것에 깃들었다. 제주만의 언어와 돌담 그리고 제주만의 문화를 만들었으니 제주의 삶을 만든 셈이다. 다양한 색상의 제주 바당을 느끼며 바람을 만나러 가는 올레다." 12월 20일 금요일 오전. 드디어 올레길 425km의 완주를 마치는 날이 왔다. 마지막 날만큼은 맑길 바랬지만, 예보도 흐림 하늘도 흐림 전체적으로 흐림이었다. 마치 맨 처음 올레길 1코스의 첫 출발점에 갔던 것처럼, 버스터미널에 가서 201번으로 환승. 비몽사몽 떡실신한 상태로 동쪽으로 향했다. 아직 어두컴컴한..

[제주 올레길 23] 올레길 17코스(반나절). 광령리 - 어영소공원 - 간세라운지. 제주시 거주지역의 랜드마크들과, 제주를 바삐 드나드는 비행기들이 인상깊었던 코스.

도심과 지나치게 가까워서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제주 북부해안의 절경과 랜드마크에서 관광객들과 커플들이 노닌다. 서퍼들은 살벌한 파도위에서 곡예를 하고 있다. 소요시간 : 11:05 ~ 15:50 (4시간 45분) 길이 : 18.1km "옛 사람들의 풍류를 따라 즐긴다. 시작은 근심마저 사라진다는 무수천이다. 달 그림자 구경하던 외도 월대, 작지(조약돌)들이 재잘거리는 알작지해안, 낙조가 아름다운 도두봉, 용이 산다는 연못 용연... 이름 높던 절경을 지나, 옛 읍성과 지금의 제주시내를 동시에 만난다." 17코스는 내륙에서 시작하여 해안가를 거쳐 제주시에 도달하는 코스이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지세이다. 실제로 무수천을 따라 해안가까지 이르는 길은 심심하다. 그러나 해안코스..

[제주 올레길 22] 올레길 16코스(반나절). 고내포구 -항파두리 코스모스 정자 - 광령1리 사무소. 항몽 유적지가 하이라이트. 친절한 현지인들이 많던 정감있던 길.

나쁘지 않고 무난했던 올레길. 항몽 유적지가 인상적이었다. 친절한 현지인들이 많던 16코스. 소요시간 : 07:05 ~ 11:00 (3시간) 길이 : 15.8km "바다에 이른 용암은 때로 주상절리가 되고 빌레가 되며 도구리도 된다. 고내에서 구엄에 이르는 바닷길을 따라 용암이 빚은 절경을 만난다. 소금을 끓여내던 구엄의 빌레에는 흰 소금기가 햇비에 빛난다. 잔잔한 저수지와 호젓한 숲, 옛 토성 항파두리도 지난다." 별로 부담감이 없는 코스였다. 맑은 날 돌았다면 A급 코스였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내가 돌았던 2019년 12월 18일엔 흐렸다. 이게... 매너리즘은 아닌데.. 익숙해졌다고 해야하나? 흐음... 분명 나쁘진 않은 아름다운 코스였는데... 이제는 딱히 대자연이나 볼거리를 생각같은걸 하지 ..

[제주 올레길 21] 올레길 18-1코스(추자도 당일치기). 상추자항 - 묵리슈퍼 - 다시 상추자항. 열심히 걸으면 당일치기가 가능은 하다.

길이 교차하며 얽히고 설킨 올레길 산맥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이한 섬의 풍경. 당일치기는 가능하되, 체력과 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소요시간 : 10:55 ~ 15:10 (4시간 15분) 길이 : 18km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이다. 추자군도는 바다와 산맥을 동시에 보는 기이한 기쁨을 준다. 상추자와 하추자의 봉우리를 넘고 또 넘으며 만나는 모든 풍경이 새롭다. 제주도와 닮지 않아서 더 아름답고 특별한 제주의 섬. 하루를 머물러야 온전히 볼 수 있는 특별함까지도." 2019.12.15 일요일. 올레길 18-1코스는 추자도에 있다. 목포에서 군생활을 할 때 섬으로 가는 동기들이 흑산도, 거문도, 추자도로 가길래 난 당연히 추자도도 전라남도에 속해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추자도는 어엿이 제주에 속..

[제주 올레길 20] 올레길 19코스(반나절). 조천 만세동산 - 동복리 - 김녕서포구. 제주 북해안의 에이스 코스.

제주 북해안의 1순위 올레길. 해안, 오름, 곶자왈 등 다양하고 인상깊은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코스. 제주시에서 가까운 올레길 코스 중 가장 근사한 코스. 제주 남부에 8코스가 있다면 제주 북부엔 19코스가 있다. 소요시간 : 12:10 ~ 16:10 (4시간) 길이 : 19.4km "바다만도 아니고 숲만도 아니다. 바다, 오름, 곶자왈, 마을, 밭... 제주의 모든 것이 이 길안에 있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 지루할 틈이 없다." 제주시에 머물면서 올레길을 하나 체험하고 싶다면 19코스를 강추한다. 19km가 넘는 좀 긴 코스이긴 하지만, 컨텐츠가 다양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후회하지 않을 길이다. 특히나 내가 제주에서 최애하는..

[제주 올레길 19] 올레길 18코스(반나절). 간세라운지 - 삼양 해수욕장 - 조천 만세동산. 악천후 속에서 억지로 진행시켰던지라 최악의 기억으로 남음.

최악의 날씨속에서 진행했던지라 판단할 수 없던 올레길코스. 11코스에 이어 두번째로 비추하는 억지로 완주한 올레길. 소요시간 : 12:25 ~ 17:10 (5시간) 길이 : 19.8km "제주시내에 보석같이 박힌 두 오름, 4.3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은 곤을동, 삼양사람들이 신촌가던 옛길을 따라 걷는다. 이윽고 바다. 억새가 물결치는 언덕과 깊고 끝없는 바다는 숨이 멎을 만큼 장대한 풍광이다. 그 자연의 그림에 한 점, 나를 찍어넣는다." 친구가 제주로 놀러와서 어찌어찌 원래 다음 순서의 16코스가 아닌, 18코스로 쩜프해서 돌았다. 내가 올레길을 돌고 있다니까 잠깐 여행차 방문한 그 친구가 같이 돌자며 관심을 가졌는데, 출발점인 제주시에서 가까운루트를 고르다보니 18코스가 낙점됐다. 그리고 뭐 별로 얼..

[제주 올레길 18] 올레길 15-B코스(반나절). 한림항 - 금성천 정자 - 고내포구. 커플관광객이 많던, 볼거리가 많던 깔끔한 해안올레길.

깔끔한 드라마웨이, 곽지해변부터 이어지는 해안길. 짧은 코스인만큼 랜드마크는 적지만, 볼거리가 해안산책길. 가족단위보다는 커플관광객이 많던 곳. 소요시간 : 11:20 ~ 14:00 (2시간 반) 길이 : 13km "애월 중산간 풍광의 고즈넉함을 담기 위해 처음에는 중산간 코스만을 냈으나, 한담 해안산책로를 비롯해 해안 길이 올레스럽게 다듬어지면서 바당올레 코스도 새로 냈다. 중산간 올레와 바당올레 모두 걸을 수록 더 빠져드는 풍광. 길의 점층법을 만난다." A코스 : 난대림 숲과 고즈넉한 중산간 풍광 B코스 : 한담해안산책로를 포함한 곽지, 애월 해안 절경. 14코스를 끝내고 15코스로 진입했다. 15코스에서는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분기점. A루트로 갈 것인가 B루트로 갈 것인..

[제주 올레길 17] 올레길 14코스(반나절). 저지 예술 정보화마을 - 월령 선인장 자생지 - 한림항. 내륙반 해안반의 밸런스코스.

내륙과 해안의 밸러스가 잘 잡힌 길. 해안에서 선인장이 자라나는 이색적인 풍경과 인상적이었던 협재 해수욕장. 소요시간 : 07:05 ~ 11:15 (4시간) 길이 : 19.1km "중산간은 고즈넉하고 바다는 눈부시다. 저지에서 월령에 이르는 평화로운 들과 숲, 월령에서 한림에 이르는 찬란한 바다. 그 절반씩의 아름다움이 내게 온다. 밤길을 비추는 달처럼 내내 따라오는 비양도와 반갑다 손 흔드는 선인장, 돌길을 뒤덮은 해녀콩이 그 안에 있다." 올레길 14코스는 내륙에서 시작하여 중간스탬프를 해안가에서 찍고, 종점까지 해안코스를 걸어가는 밸런스가 잡힌 길이었다. 내륙길은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으나, 선인장이 자라나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쥐와 뱀을 방지하기 위해 담벼락에 키우는 선인장도 재밌었다. 해안루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