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인생퀘스트 59

[제주 올레길 6] 올레길 6코스(반나절). 쇠소깍 다리 - 소정방폭포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6코스 강추. 짧은 시간에 후회없이 올레길을 맛보고 싶으면 6코스.

짧고 알찬 루트. 단기적으로 제주의 경치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초심자용 올레길 코스. 소요시간 : 10:50 ~ 14:15 (3시간 반) 거리 : 11km "쇠소깍에서 시작한 올레는 초중반 울창한 숲길에서 파도소리가 넘나들고, 후반에는 서귀포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서귀포 원도심을 걷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마친다. 자연과 도시, 생태와 역사가 모두 있어 올레길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6코스는 올레길 26개의 코스 중에서도 강추하는 코스다. 거리가 짧아서 체력부담이나 시간적 부담이 적고, 다양한 액티비티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쇠소깍에서 뱃놀이를 할 수 있고, 해안가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오름도 있어서 이 독특한 제주의 지형을 체험할 수 있다. 6코스 마지막 부..

[제주 올레길 5] 올레길 5코스(반나절). 남원포구 -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 쇠소깍다리. 쉽고 빠르고 부담없는 A-같은 코스.

거리가 짧고 언덕이 없어서 타 루트보다 쉬운 편이다. 5코스보다 아름다운 다른 루트도 많지만, 짧아서 추천. 소요시간 : 07:40 ~ 10:45 (3시간) 거리 : 13.4km "남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곱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 키가 훌쩍 큰 동백나무로 울타리를 두른 마을 풍경도 멋스럽다." 올레길 5코스는 쉬운코스라 추천할만하다. 게다가 13.4km로 짧아서 보통 20km에 육박한 타 루트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게다가 5코스는 초반에 그늘진 해안코스 - 시내 도보코스 - 그늘진 해안코스 식으로 진행되는데, 언덕조차 없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었다. 5코스의 종점은 '쇠소깍 다리'라는 곳이다. 쇠소깍은 올레길을 완주..

[제주 올레길 4] 올레길 4코스(반나절). 표선해수욕장 - 토산2리 - 남원포구. 신흥리에서 용천수 관람 가능.

용천수를 관측할 수 있던 것만큼은 가치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3코스만큼 평탄하고 재미없던 코스였다. 소요시간 : 13:00 ~ 17:00 (4시간) 길이 : 19km "절반은 아름다운 해안 올레고, 나머지 절반은 오름과 중산간 올레다. 가마리 해녀올레는 제주 해녀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 4코스의 시작점 표선해수욕장은 식당도 많고 매점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하루에 두코스씩 도는 나로서는 갈 길이 바빠서 잠시동안 다리만 좀 쉬게 하고 올레길 완주를 속개하였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4코스를 절반의 해안 올레와 절반의 오름,중간산 올레로 밸런스 있는 것처럼 소개했지만, 굳이 따지자면 4코스를 완주하는 4시간 동안 계속 평지만 다닌 느낌이었다. 오르락 내리락길이 없어서 부담스..

[제주 올레길 3] 올레길 3-A코스(반나절). 온평포구 - 김영갑 갤러리 - 표선해수욕장.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신풍 신청 바다목장은 인정.

강렬한 햇볕아래 지루했던 3코스. 소요시간 : 08:30 ~ 13:00 (4시간 반) 길이 : A코스 : 20.9km "중산간 길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 오래된 제주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울창한 수목이 운치를 더한다. 물빛바다와 풀빛의 평원이 끝도 없이 어우러진 바다목장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3코스의 대표적인 특징은 '지루하다'였다. 나름 그래도 마을길, 해안가도로, 오름 등 구성이 잘 갖춰진 코슨데 지루했다. 길이가 길어서 그런가? 3코스는 내륙에 들어갔다가 다시 해안가로 나오는 A코스와 그냥 해안가로만 쭈욱 달리는 B코스가 있는데, A코스가 단연 더 길다. 그리고 난 A코스를 선택했다. 그래서일까? 3코스는 길고 지루하다는 기억이 강렬하다. 잠이 들깼나, 시작지점 도장을..

[제주 올레길 2] 올레길 2코스(반나절). 광치기해변 - 제주동마트 - 온평포구. 길잃고 돌아가고 난리부르스.

내가 제주올레길을 완주했던 시기는 2019년 말이었다. 즉, 지금과는 몇몇 달라진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올레길 2코스의 중간지점이다. 내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중간스탬프가 있는 곳이 '홍마트 성산점'이라고 되어있는데, 현재 제주올레 싸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제주동마트'라고 표기된다. 당시 둘레길 루트가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길이 잘 닦여 여행자들을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주 올레길의 변화는 하루이틀일이 아니었으며, 그에 따라 완주 후 또 완주를 하더라도 보고 느끼는 바가 더러 달라질 것도 같다...... 하지만 다시 돌진 않을 것 같음. 두달은 잡아야되는데 너무 시간이... 해안가와 내륙, 마을길, 갈대길, 저수지 등 다양한 구경거리를 갖춘 밸런스 있는 코스. 소요..

[제주 올레길 1] 올레길 1코스(반나절). 시흥초 - 목화휴게소 - 광치기해변. 오름에서 감상하는 성산의 아름다운 모습.

알오름과 말미오름에서 느끼는 제주의 산과 들과 바다. 제주 동부해안의 매력. 그리고 성산일출봉. 소요시간 : 8:00 AM ~ 12:30 PM (4시간 반) 길이 : 15.1km "아담하고 예쁜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사시사철 푸른 들을 지나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성산포의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각 코스에 걸맞는 한구절의 문구가 각 페이지마다 적혀있다. 읽어만봐도 1코스가 얼마나 수려한지 가늠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본 올레길 1코스는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완만한 경사와 평지가 대부분인 제주에서 오름에 오른다는건 대도시의 타워에 올라 아래를 구경하는 것에 비견되는 일이었다. 제주시에서 201번 버스..

[제주 올레길 완주 0] 프롤로그. 제주 올레길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 및 기본정보.

2019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40일에 거쳐 제주 올레길을 완주했다. 정규루트 21개와 내륙 추가루트 2개, 섬루트 3개를 포함하여 총 26개의 코스, 425km의 대장정을 완료하였다. 제주 올레길은 '제주 올레'라는 민간업체에서 주관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액티비티로, 제주의 둘레를 따라 주욱 걷는 활동을 뜻한다. 준비물 길을 걷는 것은 여행자들의 자유지만, '제주 올레'에서 인증하는 절차와 인증서, 기념품 등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얼굴을 올리려면 '제주올레 패스포트'라는 스탬프북을 구매해야한다. 오프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오프라인으로는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나 공식 안내소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굳이 따로 찾아가서 구매하고 시작하기 번거로울 수 있다는 단점..

[중랑둘레길 완주 2]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 발급받기.

중랑둘레길을 완주했던 날은 토요일이었다. 공무원이 쉬는 날이라는 것이다. 즉, 중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는 평일에만 발급이 가능하다. 행복도시 중랑이다. 7호선을 타고 중화역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 후 중랑구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굳이 버스 안타고 중화역에서 구청까지 걸어오기에 부담되지 않을 거리긴 한데, 그냥 버스탔다. 공원녹지과를 찾아가자. 직원은 나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난 커피를 마신다. 직원은 나에게 명부를 기입하도록 한다. 내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날짜따위를 적는다. 친절한 공원녹지과 직원은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의 내용을 확인시킨 후 봉투에 담아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시간은 별로 안걸렸다. 인증서를 발급받고 나와 구청 앞에..

[중랑둘레길 완주 1] 부담없이 하루동안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

중랑둘레길은 서울동부 망우산과 아차산, 용마산 등의 지역을 한바퀴 도는 대략 5시간짜리의 트래킹 코스다. 간혹 산세가 험한 곳도 지나야하지만, 대개 평지코스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서울둘레길과 마찬가지로 스탬프투어형식이며, 가장 좋은 점은 하루만에 해결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스탬프를 찍은 후 중랑구청에 가면 소정의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그 외의 상품이나 기념품따위는 없다. 중랑둘레길의 문제점은 이정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굳이 내가 완주했던 2019과 별반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다. 서울둘레길 2코스와 중첩되는 망우묘지공원, 용마산까지는 어떻게 서울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문제없이 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용마산에서 다시 망우묘지공원 입구, 즉..

[서울 둘레길 완주 9] 서울둘레길 완주 후기.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우리내의 인생퀘스트.

서울 한바퀴 돌기. 북한산에서 꼬꾸라지고 건강에 적신호를 느낀 나는, 건강챙기기로 서울둘레길에 도전했다. 그리고 꽉찬 8일을 뒤로 하며 나의 프로젝트는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다행히도 5시가 되기도 전에 서울둘레길 마지막코스, 8코스의 종착점에 도착했다. 인증서를 배부하는 서울 창포원의 마감시간은 오후 6시였고, 다행히도 인증서를 받기 위해 나중에 다시 올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 도봉산역에 도착한 나는 역을 넘어가서 157km의 대장정의 시작점이었던 창포수목원으로 향했다. 현재 인증서는 양재에서도 배부해주는 것 같지만, 2019년도에는 오직 서울창포원에서만 수령이 가능했었다. 둘레길의 마지막을 8코스 정방향이나 1코스 역방향으로 마무리지어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굳이 인증서를 받는 날 또 번거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