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해외여행 64

[대만일주19] 대만6일차-오전 (2024.01.17) 연지담 한바퀴.

대만에서의 6일차. 아직도 시차적응은 안되고 4시에 눈이 떠진다. 아침밥 문화가 튼실한 대만에서는,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새벽 일찍 길을 나선다. 밥먹으러.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아직 파장을 하지 않은 야시장의 몇몇 점포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https://qkr33939.tistory.com/557 [맛집][대만][가오슝] 메뉴에 거를 타선이 없는 가오슝의 아침식사 맛집 '흥륭거興隆居'. 샤오삥 대만 아침식사 식당이야 뭐 웬만하면 모두 만족스러운 퀄리티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집을 찾아나섰다. https://maps.app.goo.gl/e57cC6WVDXb3tKet5 흥륭거 · No. 186, Liuhe 2nd Rd, Qianjin District, Kaohsiu..

[대만일주18] 대만5일차-저녁 (2024.01.16). 다카오 영국대사관, 가오슝 트램, 루이펑 야시장

- 다카오 영국대사관. - 가오슝 트램타기. - 루이펑 야시장 강추. 루이펑 야시장에 있는 천사 지파이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 서너번 드세요. 다카오 영국대사관 다카오 영국대사관은 가오슝의 서쪽 끝 해안가 언덕에 위치한다. 바로 여기. 높은 지대에 위치한데다가 서쪽을 향해 탁 트여있어서 석양 맛집이 아닐 수가 없다. 전철로 근방까진 갈 수 있지만, 약 15분정도 걷거나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각오하고 가는게 좋을거다. 의외로 가파르다. 오렌지라인 종점인 '시지완西子灣'역의 1번출구로 나와 걸어갔다. 진~~짜 쌩판 모르는 동네를 걸었다. 주술회전 캐릭터가 박혀있던 여객선. 진짜 얘네들은 일본이 되고 싶은걸까. 느낌 충만했던 가게를 지나면, 망할. 이제 계속 오르막길이다. 중간에 뭔 터가..

[대만일주17] 대만5일차-오후 (2024.01.16). 항원 우육면. 동네 마트 탐방. 동네 쩐주나이차.

가오슝 기차역에 도착하여 숙소로 걸어갔다. 포르모사 블리바드 스테이션 가든 호텔. 이름도 길다란 이 숙소는 우리나라에는 '미려도 역'으로 알려진, '포르모사 블리바드 역' 근방에 있는 호텔이다. 정말정말 감사드리게도 11시 좀 넘은 시각에 얼리 체크인을 해주셔서 객실에 일찍 들어가서 짐을 풀 수 있었다. 와..넓어. 게다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에어컨의 축복. 황송한 분위기다. ㅎㄷㄷ. 근데 지금 1월인데 에어컨이라니... 대만을 여행하며 네군데의 숙소에서 머물렀는데, 여기가 가장 좋았다. 아니, 대만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에서의 숙소와 비교하더라도 여긴 탑클래스의 숙소였으니, 가오슝 배낭여행하는 사람들은 제발 여기서 머무세요. 먹을거리가 마뜩치 않은 대만에서 우육면은 나에게 한줄기 빛과 희망이었다. ..

[대만일주16] 대만5일차-오전 (2024.01.16). 화롄에서 가오슝으로 열차 타고 이동. 화롄 기차역. 드디어 가오슝이다!!!

오늘은 가오슝으로 이동하는 날. 최초로 대만 여행을 계획했을 때부터 가오슝은 꼭 가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게 된 용호탑이 매력적으로 보여서 처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가오슝이라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동네야말로 이미 관광화된 다른 대도시들보다 훨씬 재밌을거라는 생각에 꼭 방문하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나. 가오슝은 Real 대만이었다. 관광산업화된 타이베이에 비하여 말도 못할 정도의 만족감과 신선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5시 35분 숙소에서 출발. 역시 아직 사람들이 곤히 잠든 이른 아침에 숙소를 나오는건 묘한 매력이 있다. 바깥은 마치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것 마냥 곱디 고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내 그쳤다. 비가 오니까 좀 습해지네. 화롄역으로 가는 길에 문을 연..

[대만일주15]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3). 연자구 그리고 화롄시에서 노닐다 하루 종료. 타로코 협곡 타임라인 및 총버스요금.

12시 20분 쯤 연자구燕子口 에 도착했다. 연자구는 꽤 인기가 많은 코스인 것 같다. 그도 그럴게, 아침에 버스를 타고 천상으로 올라갈 때에도 상당수의 서양인들이 이곳에서 하차했고, 정오가 넘은 시간에 와보니 투어 버스들과 투어객들로 붐볐기 때문이다. 연자구가 인기가 많은건 연자구 코스의 특징과도 연관이 있다. 여러 코스가 존재하는 타로코 협곡에서 사람들은 어느 코스를 경험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연자구의 경쟁력은 여행방식에 따라 다른 코스들처럼 왕복해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버스가 다니는 간선은 터널로 이어져있고, 연자구는 우측 샛길로 되어있는데, 이런 식으로 두 길은 다시 합류한다. 그러므로 연자구는 트래킹 방식에 따라 편도 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 투어버스는 투어객들을..

[대만일주14]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2). 구곡동九曲洞 (사진위주).

구곡동만큼은 꼭 따로 다뤄보고 싶었다. 이번 트래킹. 뭐 3가지 코스밖에 즐기지 못했지만, 유독 구곡동에서 오는 감동이 야무졌기 때문이다. 녹수도 사진을 보면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던데, 여길 못가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가보지 못해서 평가할 수가 없다. 구곡동을 겪어보니 더욱 아쉬운 것 같다. 녹수 역시 구곡동 못지 않은 멋진 뷰일 것 같아서. (아마도) 녹수가 탁 트인 트래킹이라면 구곡동은 이름 그대로 동굴 속을 이동하는 탐험이다! 다만! 한쪽으로 오픈된 동굴을 탐험하게 된다. 나의 타로코 협곡 트래킹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구곡동이었다. 천상을 뒤로 하고 구곡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시간은 11시 10분. 천상에서 딱 10분 달려서 도착했다. 내려가는 도로쪽으로 길따라 걷다보면 화장실이 나오는데..

[대만일주13] 대만4일차 (2024.01.15). 타로코Taroko(타이루거) 트래킹 혼자하기(1). 타로코 트래킹이란? 버스타고 이동. 첫번째는 천상(상덕사,천봉탑)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날. 타로코Taroko 협곡으로 트래킹을 가는 날이다. 타로코 협곡은 보통 '타이루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본래 대만 원주민 중 하나인 '타로코'족에서 유래됐는데, 이걸 대만어로 음차하니 '타이로코太魯閣'가 되었고, 이게 표준 중국어로 '타이루거'가 되었다고 한다. 여튼 대만 현지에서는 'Taroko'라고 영문표시해놨으니 나도 '타로코'로 통일해서 쓰련다. 이게 근본이기도 하구. 어쨌든 저쨌든 한자어로는 太魯閣. 태로각이다. - 타로코 트래킹을 계획하며. - 하루만에 돌꺼면 계획을 날카롭게 짜야 한다. - 화롄에서 타로코로 버스타고 이동하기 -천상 그리고상덕사 천봉탑 타로코 트래킹을 계획하며 타로코는 보통 개인 자유여행으..

[대만일주12] 대만3일차 (2024.01.14). 대환장의 오전일과. 기차타고 화롄으로. 결국 이지카드 구입.

대만 3일차 오전. 아니 새벽. 눈은 4시에 번쩍 떠진다. 또 시차이슈로 인한 근면성실함이었고, 그만큼 오늘 하루도 길어졌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화롄으로 가는 날이다. 화롄 근처에 타로코Taroko라는 유명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그런 액티비티라도 해야 좀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정으로 넣어놨다. 일단 오전에는 여기저기 타이베이를 돌아다니다가 이른 오후에 화롄으로 넘어가자. 화롄은 타이베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므로 잘하면 화롄의 밤거리도 돌아다닐 수 있겠지 생각했었다. 역시 타이베이는 먹는 것 말고는 할게 없구나. 현 시각 5시. 아침밥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미리 알아둔 또우장 가게로 갔는데.... 하아.... 오늘은 일요일. 휴무날이었다. '이지또우장'이라는 곳이..

[대만일주11] 대만2일차-밤 (2024.01.13). 정말 별로였던 닝야 야시장. 그리고 시먼딩 Hot-star 지파이.

대만에는 홍루이젠이라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 진출하여 이제 흔히 먹을 수 있는 브랜드다. 크기도 작은 한낱 샌드위치인지라 굳이 대만까지 가서 먹어볼 필요는 없으나, 이 역시 저렴한 가격에 양이 적어 부담이 없기에 사먹어본다. 본토에서 먹어본다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지 하며 하나 먹어본다. 32대만달러. 여흥으로 사먹어보는 1500원짜리 제일 저렴한 샌드위치. 직원이 되묻더라 ㅋㅋㅋ 하나만 사가냐고 ㅋㅋㅋㅋ 그 하나도 먹을까 말까하다가 먹는건데요 ㅋㅋㅋㅋ https://maps.app.goo.gl/keBmJDauf8yanSU39 닝샤 야시장 · 103 대만 Taipei City, Datong District, Ningxia Rd, 58號2樓 ★★★★☆ · 야시장 www.google.c..

[대만일주10] 대만2일차-오후 (2024.01.13). 중정기념당. 화롄가는 기차표예약.

- 대만 기차표는 아이캐쉬2.0으로 구입할 수 없다!! - 생각보다 엄청 좋았던 중정기념당. 점심으로 새우만두를 맛있고 풍족하게 즐기고 숙소에 잠깐 쉬러 간다. 뜨거운 태양아래 타이베이의 낮은 겨울임에도 너무 더워서 숙소나 카페같은 데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투어를 다닌다면야 차량 에어컨을 쐬며 컨디션을 회복해도 좋겠지만, 나같은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대만의 겨울은 흐리고 비온다던데, 나의 1월 대만여행 7박8일은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상쾌했다. ...무지 덥긴 했지만서도 상쾌했다! 육교에 올라 차들과 건물을 바라본다. 굳이 유명관광지나 랜드마크를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현지 경관을 보면 여행온 맛이 느껴진다. 오후일과 타임라인 1125 숙소에서 휴식 1200 타이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