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분류 전체보기 683

[밴프10] 새해에는 포지션 변경.

그저께였나 매니저와 면담을 했다.내 이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그러다보니 내가 에드먼턴에서 일했었다는 것도 상기되었다."어. 그래. 최근 여기에서 일했던 직원의 와이프가 에드먼턴 호텔 하우스키핑 부서에서 일했었어. 너가 여길 지원했을 때 그녀가 널 추천해줬고."아!!!!!!!!!!!!!!!!!!!!!!!!아!!!!!!!!!!!!!!!!!!!!!!!!!!!!!!!그렇구나!!! 그랬었어!!!!!인터뷰를 망쳐놓았는데도 스무스하게 고용이 되었던건,에드먼턴 호텔시절 날 고용해줬던, 중국 출신의 그 매니저이 좋게 말해줘서였다.이게 이렇게 이어지네.에드먼턴 호텔에서 일할 때도 은근히 그 매니저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는데,그녀가 그만둔 후에도 날 지원해주었다는 것을 깨달으니 참 이 고마움을 어찌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2025년 새해다. 처철하고 끔찍했던 2024년 12월이 끝나고, 이제는 좋은 날이 오기를.

아직 캐나다 마운틴 타임은 2024년 12월 31일 오후 8시를 지나가고 있지만,전 세계의 대다수 국가와 지역에서는 이미 2025년을 맞이했겠지. 정말 끔찍한 12월이었다.처음 계엄령을 본건 폰에서 뜨는 네이트 뉴스였다.잠결이었던지라 뭐지? 잘못본건가? 하며 넘어갔는데 그게 실제였을 줄이야.1980년 5월 이후로 우리나라는 44년만에 계엄령이 떨어졌고,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반드시 치뤄지길 바래야지.  12월 말에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 공항에 착륙하며 사고가 났다.캐나다에서도 뉴스 마지막 장면을 사고에 대한 애도로 마무리하였다. 좀 좋은 소식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싶은데.2025년에는 좀 나아지려나. 2026년 1월에 한국 갈 계획을 하고 있는데,그동안 제발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기타등등 2025.01.01

[밴프9] 2024년 한 해를 정리하며...

2024년은 정말 별 일이 많은 한 해였다.특히 우리나라는 끔찍할 정도로 비극적인 한해였겠지만,나에게 있어서도 이러저러 사건사고와 변화가 많던 산만한 해였다.  1월에는 타이완과 한국에 다녀왔다.정해진 3주라는 기간 내에 두군데를 다녀와서 그런지 나중에 생각하니 애매하게 다녀온 것 같다.한국에서만 3주 있었다면 더 근사했을텐데.대만에서 3주 있기엔 좀 그렇고.  2월에 에드먼턴으로 돌아와보니 친했던 매니저는 관둔 상태였다.심적으로 기대는게 컸던지라 많이 아쉬웠다.날 고용해준 것도 그녀이기에 이 때부터는 에드먼턴 호텔에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그 외 에드먼턴의 3호선 열차인 valley line이 운행하여 트램을 타봤다.  3월에는 에드먼턴 센트럴 역에 내려가다가 노숙자한테 한대 맞았다.크게 맞은건 아니고..

2024 Banff/Lake Louise Hot Chocolate Trail 완료 (16/33).

2024년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밴프 지역에서는 Hot Chocolate Trail이라는 기간한정 핫초코 판매를 했다.총 35군데, 총 33개의 브랜드에서 이 축제에 참여했으며,각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핫초코 메뉴를 만들어서 판매하였다. 어짜피 33개 모든 종류의 핫초코를 다 마시지 못할거라 생각했었다.그리고 12월 28일인 오늘. BRAZEN에서 마지막 16번째의 핫초코를 즐기고 마감했다. 음.... 사실 딱히 핫초코를 선호하지도 않았던지라, 한잔에 몇천원에서 만원이 넘는 핫초코를 일부러 찾아가서 마시는게 맞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부산물로 느낀점이 많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www.banfflakelouise.com/events/christmas/ho..

[맛집][캐나다][밴프] BRAZEN. 정성들인 고퀄리티 가성비 석류 핫초코.

올해가 고작 3일 남은 이 시점에서, 내가 Hot Chocolate Trail의 핫초코를 더 마실지 여기서 멈출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지금까지 마셔본 Hot Chocolate Trail에서의 가장 괜찮았던 핫초코는 와일드 플라워 Wild Flour의 체리 핫초코와 이번에 포스팅할 BRAZEN의 석류 핫초코이다.굳이 과일이 들어간 핫초코를 좋아하는건 아니다.다만 이 둘은, 메뉴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으며, 맛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퀄리티의 상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존중할만하다.  https://maps.app.goo.gl/tzMi7J8genZJftY48 Brazen · 138 Banff Ave, Banff, AB T1L 1A7 캐나다★★★★★ · 음식점www.google.com 브레이즌..

리뷰/맛집리뷰 2024.12.29

밴프의 12월은 어떨까? 날씨 및 현황.

12월의 밴프는 어떨까?여름날엔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가 12월이 되면 사람들이 찾지 않은 인적드문 유령도시로 바뀔까?날씨는 어떨까?명색이 겨울나라 캐나다에 고도 높은 산속인데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로 춥지 않을까?오늘은 그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2024년을 기준으로.  12월 초에는 이미 눈이 쌓인 상태였다.하지만 날이 맑고 기온이 그리 낮지 않아서 눈이 녹아 웅덩이가 생기는,캐나다에서 살면서 제일 걸어다니기 싫은 시기다.  밤이 길어져서 해가 빨리 떨어지며,그에 따라 타운 곳곳은 어두운 밤 속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다. 12월 초에는 아주 잠깐 밴프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다.여름날의 푸르름이나 가을날의 알록달록함은 사라지고,스키나 보드를 타기에도 애매하다. 그래도 아직 날씨는 쾌..

캘거리 공항에서 밴프로 직행하는 브루스터 버스 Brewster Bus.

캘거리 공항에서 밴프나 레이크루이스로 바로 운행하는 버스는 두가지로 추려진다.하나는 '밴프 에어포터 Banff Airporter'.진짜 말 그대로 밴프와 캘거리 공항을 이어주는 버스로 중간에 캔모어에서 정차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브루스터 버스 Brewster Bus'.밴프와 캘거리 공항을 이어주기도 하지만,레이크 루이스, 캔모어 등에서도 정차하고,굳이 공항루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노선을 통해 재스퍼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까지도 운행한다.간혹 캘거리 공항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직행하는 교통편이 없는 줄 아는 사람도 있던데, 브루스터 버스가 중간에 캔모어와 밴프에 정차했다가 레이크 루이스까지 간다. 당연히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하는게 좋다.예약을 했던 안했던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으면 5번 게이트 쪽으로 가자. ..

[밴프8] 역시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동을 해야지!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일하기 싫다 ㅋㅋㅋㅋㅋㅋ호텔에서 일한 이래로 개와 아이들, 가족이 매우 싫어졌는데,이번에 깨달았다.크리스마스 때 투숙하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최악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살려줘 으앙.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연달아 근무를 하였다.뭐 어짜피 크리스마스에 딱히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살고 있지만,손님들의 종류와 방 상태를 보면 정말 연휴에 일하기 싫어진다. 대개 아이들이 있는 방이라 온갖 장난감이 널려있거나,좀 '성숙한 아이들'이 투숙한다 해도 온 이불이나 테이블에 초코렛을 묻혀놓는다.난 진짜..... 비지니스 손님이 좋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축복이 서린 날인 만큼 팁이 어느정도 나온다.음.....오늘 팁으로 40불을 받긴 했는데...모르겄다. 한때는 이게 ..

[맛집][캐나다][밴프] Chili's Grill & Bar. 이건 핫초코가 아니라 술입니다.

Hot Chocolate Trail의 15번째 시간.밴프 타운에서 살짝 북쪽에 위치한 Chili's Grill & Bar에 다녀왔다.지난번 다녀온 '칼리토스 피자리아'바로 옆에 붙어있는 곳인데,'칠리스 그릴 앤 바' 역시 호텔 레스토랑이다. https://maps.app.goo.gl/efRE2vMW8JWEkJrZ9 Chili's Grill & Bar · 461 Banff Ave, Banff, AB T1L 1B1 캐나다★★★★☆ · 음식점www.google.com  Fox Hotel & Suites 내에 위치하고 있다.레스토랑 이름이 '칠리스'라니.매운 음식을 전문으로 하나 싶은 호기심이 들지만,어짜피 난 여기에 음료만 마시러 온거라 음식은 패스.  직원들이 참 친절했다.가만 지켜보니까 모든 직원이 친절한..

리뷰/맛집리뷰 2024.12.25

[밴프7] 크리스마스 부서 파티. 먹으러 갔다.

2024년 12월 22일은 하우스키핑 부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던 날이었다.진짜 가기 싫었다.왜냐면 파티 컨셉이 'Potluck'이라고 하여 참여하는 각자가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나눠먹는 개념이었기 때문이다.요리를 하기도 싫었고, 사람들 북적거리는거 딱 질색이고.갈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매니저가 티켓을 반강제로 주더라 ㅎㅎㅎㅎㅎㅎ.가겠다는 확답받으면서 ㅎㅎㅎㅎㅎㅎ.가야지 어쩌겠어 ㅎㅎㅎㅎㅎㅎ.아오. Gala에도 무사히 불참했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는 꼼짝없이 가게 되었다.  음.....지하 구석진 곳에서 먼지맡으며 일하는동안 호텔 내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바뀌었구나.  초반이라서 빈 좌석이 많은거지, 저 좌석들 쫌 있으면 가득 찬다.그러므로 음식을 담을 때 기민해야 한다.저 많은 인원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