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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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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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노자15] 완벽한 날씨의 요즘.

7~8월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선선하고 약간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나무들은 초록빛이 점점 노란빛으로 옅어지고 있지만, 침엽수가 대다수인 이곳은 계속 청록의 색깔이 절대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사큐에서의 생활도 어언 5개월이 지나갔고, 이제 다시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은 공활하고 밖에 있기가 너무 행복하다. 이제는 벌레도 사라져버렸다. 밤중에 창문에 다닥다닥붙어 빛을 찾아 헤매던 나방떼도 이젠 지나간 이야기.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나? 엄청 큰 나방 몇마리만 한두번 보일 뿐, 이제는 벌레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건물 아래에 살던 우드척 가족이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도. 하지만 내년 얼음이 완전히 녹..

[캐나다 외노자14] 인간관계에서의 불만과 불화.

나의 선택이 옳았던 걸까. 사실 나는 이런 식으로 내 선택에 대해 고찰하는 성격은 아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후회하고 반성한 후, 다른 방법을 찾던가 순응한다. 외국에서의 실책은 보통 지역이동을 통해 극복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 8월이다. 사사큐에서의 생활도 만으로 4달이 되어간다. 숙박비와 식비, 음료제공의 이곳은 돈을 아끼기에 좋지만, 시골에 위치한 만큼 좀 빡센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지리적 단점을 차치하고 나는, 사사큐 랏지를 워홀러나 영주권 준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족경영이기 때문이다. 사사큐 랏지는 가족경영 운영체이다. 멤버는 오너 스티브, 그의 부인 티티. 그리고 스티브의 아들 폴리. 오너인 스티브는 랏지와 캠프 사이트를 운영하며, 차로 1시간 남짓 ..

[캐나다 외노자13] I hate bears!!!!!!!

아아 이 망할 곰 ㅅ끼녀석들 어떡하지?? ....할 말이 오지게 많은데 다 욕이라 여기에 분출하기가 힘들다. 아니 망할 ㅋㅋㅋㅋㅋㅋ 야 너도 백수의 탑티어일텐데 왜 쓰레기따위를 뒤적거리는거냐고... 문득 인도네시아에서 쓰레기 더미속에서 돌아다니는 코모도 도마뱀이 생각나서 슬프기도 잠시, 이걸 내가 다 치워야한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실제로 치우면서 모기에 시달리랴 냄새에 시달리랴 있는대로 빡쳐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다. 문제는 이게 어제 하루 일이 아니었다는 점. 그저께도 쓰레기가 널려있었고, 어제도 똑같았고, 오늘도 이것보다 더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다. 아오! 다시 다 치워야하네 ㅠㅠㅠ 게다가 오늘은 비도 오는 날이라 하아... 그치면 치워야겠다. 폴리가 이르길, 작년에도 이랬다고, 곧 곰 트랩 설치하는 ..

[명작애니] 불후의 명작 '기동전사 Z건담(1985)'. 제타건담 리뷰. 우주세기 가장 시니컬한 우울하고 음울한 작품.

건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Z건담이다. 그리스식 철자를 따서 '제트'가 아닌 '제타 건담'이라고 불리우며, 건담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우울하고 음울한 내용전개 및 결과를 자랑하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막 죽어나가는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제작자도 제작하는동안 우울증이 왔다고 한다. 그만큼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작품이지만, 전쟁에 대한 현실반영이 잘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몰입감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와 전투신, BGM 등도 제타건담을 명작으로 일컬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타건담을 보는 내내 캐릭터 행동과 표정에서 다양하고 디테일한 정보를 캐치할 수 있다. 연출기법이 친절하진 않지만,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는 뜻이다. 이건 제타건담을 감상하는 내내 '쟤 왜저러지?', '쟤 저..

리뷰/작품리뷰 2021.07.10

[명작영화] 무간도 (2002) 리뷰. 단연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자 홍콩 느와르의 절정.

내가 현 시대를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 여러가지 있다. 게임에서는 창세기전이 있을테고, 만화에서는 헌터X헌터나 베르세르크 등 셀 수도 없겠지. 또한 영화에서 역시 나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많은 작품들이 있다. 다크나이트, 그라비티,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이러한 작품들은 국내에서 재개봉 소식이 들렸을 때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오롯이 그 100%를 내 가슴에 담게끔 집중하여 감상하곤 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할 무간도. 무수한 명작 영화들을 제치고 단연 내 인생 최고라 할 수 있는 영화다. 무간도는 경찰과 조직간의 암투를 다룬 홍콩 느와르로, 서로 첩자를 심어 정보를 쟁탈해가는 내용을 담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설정. 그렇다. 신세계가 개봉했을 때 무간도를 떠올릴 사람이 한 둘은 아닐 것..

리뷰/작품리뷰 2021.07.03

캐나다 영주권 신청자 신체검사 면제 발표.

일단 링크를 걸자면,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news/notices/temporary-public-policy-exempting-some-foreign-nationals-canada-requiring-immigration-medical-exam.html 여기다. IRCC에서는 다음 3가지 조건으로 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한 신체검사MedicalTest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 3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The temporary public policy is in effect until December 28, 2021, and applies to in-Canada foreign nationals who have sub..

캐나다 정보 2021.07.01

현재 위니펙 - 톰슨 구간의 NCN버스는 할인중.

과거에는 그레이하운드에서 캐나다 전역의 버스 서비스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그들이 철수한 지금, 각 지역의 버스 운송은 마치 군웅할거의 호족들처럼 일어난 지방의 버스 회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마니토바에서도 장거리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위니펙 - 톰슨구간을 지방 버스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마히칸 버스, 메이플 버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할 NCN버스까지. https://qkr33939.tistory.com/56?category=917698 위니펙에서 처칠로 가는 3가지 방법과 각 방법의 시간, 가격의 차이점. 현재 시국이 좋지 않아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캐나다 역시 마찬가진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람들이 국외로 왕래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그 여파로 캐나다 마 qkr339..

피쥬 폭포 Pisew Waterfalls. 마니토바 관광지. 마니토바에서 두번째로 큰 폭포.

천혜의 자연환경에 볼 것도 많고 놀 곳도 많은 캐나다이지만, 불행히도 그 자연혜택을 미진하게 받는 주가 더러 있다. 내가 머무는 마니토바 역시 놀 것 없고 볼 것 없다고 정평이 난 심심한 주이다. 그 와중에 내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 마니토바에서 두번째로 큰 폭포가 있다고 하기에 찾아가봤다. 내가 일하는 사사큐 랏지 Sasagiu lodge에서 차로는 약 15분, 걸어서는 1시간 반 걸리는 운동하기 좋은 이동거리였다. https://goo.gl/maps/Gk9ngDYHGUGn9Uvk7 피쥬 팔스 주립공원 · MB-6, Mystery Lake, MB, 캐나다 ★★★★★ · 국립공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다!! 주말엔 안열고, 주중 08:30부터 16:30까지 연다고 나와있던데, 이게 의미가 ..

캐나다 정보 2021.06.08

[명작게임] 고전명작 파랜드 택틱스2 : 시간의 이정표 (1997) 리뷰.

파랜드 택틱스2가 전작과의 텀이 1년밖에 안된다는 것에 놀랐다. 오늘 할 리뷰는 이미 25년 가까이 오래된 RPG게임 '파랜드 택틱스 2 : 시간의 이정표'다. 원제는 파랜드 사가2. 파랜드 스토리의 외전이며, 이미 국내에 '파랜드 사가'라는 타이틀의 게임이 있으므로 제목이 바뀌어 수입된 게임이다. 이로 이한 나비효과는 이 시리즈를 아는 모든 이들이 알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시리즈들이 '파랜드 택틱스'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시리즈로 변모하여 유저들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1과 마찬가지로 턴 RPG로, 인원수는 2명 줄어 7명의 캐릭터가 출동한다. 하지만, 1편의 캐릭터들이 직업특수성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2의 캐릭터들은 1의 직업들이 합쳐진 느낌의 캐릭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2의 라딧슈는 1의 마시아..

리뷰/작품리뷰 2021.06.04

[캐나다 외노자12] 최근 영주권을 준비하며 알게 된 것들 (마니토바, Tr to Pr 패스웨이).

최근 머릿속이 많~이 번잡했다. 이유는 현재 나의 상황때문이다. 주당 30시간의 풀타임을 6개월간 채워야 MPNP에 돌입할텐데, 근무지가 한가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서 커뮤니티에 푸념의 글을 올렸더니, 많은 위로와 참견(고마운 참견입니다),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위니펙에서의 인연이 그 글을 보고 나에게 연락도 하는 반가운 상황도 연출되었다. 어떻게 내 글인걸 알았냐고? 난.. 까페 아이디로 내 이름을 정자로 쓰니까. 여튼 알게 된 것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TR to PR Pathway를 진행하며 MPNP를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미 연방에 서류를 넣은 이상, MPNP에서는 나를 영주권 진행자로 보고 MPNP를 승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난 일단은 패스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