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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노자19] 탈출각이 뜨고 있다.

사사큐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제일 처음 했던 것은 2021년 5월이었다. 2021년 4월 초에 근무를 시작했으니, 불과 한달만에 런각을 잰건데, 그 때는 코로나로 인한 근무시간의 변동이 커서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MITT시절 실습을 했던 The Forks에서 티오가 생겼다고 연락까지 왔었지. 하지만 이제 막 사사큐에서의 근무를 시작한 입장에서, 너무 이르게 움직이는 것은 경거망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게다가 위니펙에서 와보우덴으로 이동한 것도 시기상조여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상황도 곧 나아졌고 나는 현재, 2021년 11월 말까지 사사큐에서 근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 때 사사큐를 그만두고 The Forks로 복귀하는 것이 나의 이민기에 베스트 옵션이..

PGWP로 캐나다에 재입국하는 것이 가능한가.

캐나다 외노자 생활도 어언 반년이 지나갔다. 겨울 비수기를 맞이하여 멕시코 여행을 기획하다가 하나 중요한 점을 알게 되었다. 내가 소지한 PGWP 즉, Work permit은 말 그대로 퍼밋을 뿐, '비자가 아니며'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PGWP발급 후 워크퍼밋을 근거로 캐나다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You can leave Canada and return, as long as your visa or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eTA) is still valid. Your permit (study or work) is not a visa and doesn't allow you to travel back to Canada..

캐나다 정보 2021.11.10

[전자제품리뷰]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고프로9 블랙 히어로 언박싱. GoPro9 Black Hero.

캐나다에서 고프로를 구입했다. 고프로를 구입하기에 앞서, 고프로 7~9중에서 가성비에 맞게 구입하려 했고, Best Buy와 코스트코를 오가던 중 고프로9 블랙 히어로를 구입했다. Best Buy에서 고프로8이 있긴 했지만, 세금포함 거의 500불에 쌩 카메라만 들어있던 반면, 코스트코에서의 고프로9 블랙 히어로는, 세금포함 560불에 이것저것 악세사리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스트코는 AS가 좋기로 정평난 매장이므로, 고심끝에 코스트코에서 고프로9을 질렀다. 매대에는 실제 제품을 진열하지 않고, 이렇게 바코드가 새겨진 보드가 있었다. 이것을 계산대에 가지고 가서 계산한 후, 영수증을 직원에게 보여주며 제품을 요청하면 직원이 백룸에 가서 제품을 가지고 온다. 내용물로는 보드의 사진에 나온대로 - ..

[캐나다 외노자18] 1주일간 위니펙휴가(2). 아아 내일 다시 집에 간다 ㅠㅠ.

1주일간 자알 놀다 간다. 유학생시절 머물던 쉐어하우스에 가서 1주일간 머물렀다. 사정이 생겨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머무른 1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 보시는 바와 같이 공주방이 다 되어있더라 ㅋㅋㅋ 아예 여성전용 방으로 꾸미셨나보다. 새삼.... 좋았다. 오랜만에 내가 머물던 그 곳에 다시 돌아와 며칠간 지낸다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 그리고 아랫층에는 내가 여기 살 때 같이 머물던 이들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자알 놀았다. 그래도 와보우덴에서 배운게 있으므로 저렇게 두개 사서 1:1로 말아먹었다. 너무 달다 싶으면 바카디만 먹으면 된다. 역시 양주라 다음날 숙취가 없었다. 다만 목만 좀 말랐을 뿐. 이발도 했다. 이발하러 가는 길에 본, 할로윈 데이에 진심인 집을 지나쳤다. 이 집도 굉장한..

[캐나다 외노자17] 1주일간 위니펙휴가(1). 한가한 10월의 짧은 휴가 시작.

사사큐에서의 2021년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너무... 너무 일이 없었다. 땡스기빙데이에 스티브가 이르길, 이렇게 긴 시간동안 아무 손님도 없었던건 개점이래 처임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일이 없이 10월 중순까지 시간을 낭비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지금 이제 막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11월부터 3~4월까지 이런 식으로 한가하다면, 그것은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었다. 물론 나의 영주권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겠지만, 이제 캐나다에서 정착할 밑천도 생각할 때가 되었다. 나는 세가지 옵션을 생각했다. 1. 그냥 있는다. 들어오는 소득은 적겠지만, 숙식이 제공되는 사사큐에서 적어도 지출은 없을 것이다. 그냥 버티자. 2. 위니펙으로 겨울동안만 떠나있는다. 그래도 4달은 있을 수 있으므로, 위니펙에서 잡을..

[명작애니] '기동전사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1991)' 리뷰. 전쟁속에 피어나는 NTR.

0083은 명작이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구작임에도 집중하며 볼 수 있는 명작이다. 건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선라이즈와 반다이에게 가장 많은 돈을 실어다주는 메카닉 디자인도 좋다. 그리고 각 인물들과 메카닉의 작중 활약이 잘 묘사되어있다. 지금 봐도 재밌다는 소리다. 특히 극중 마지막에 나오는 노이에질과 덴드로비움의 활약은 시대적으로 이후에 나오는 Z건담시리즈를 압도할 정도로 미친 고성능을 자랑한다. 스토리 지구연방군의 소위로서 지상에서 군복무중이던 우라키 코우는 어쩌다보니 지온의 잔당이 건담 2호기를 탈취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바로 본인도 무단으로 건담 1호기에 탑승하여 뒤쫓지만 추적에 실패한다. 그리고 이 둘의 라이벌구도는 우주로까지 이어져 극의 종반에 마무리된다. 그리고 콜로니 막하를..

리뷰/작품리뷰 2021.10.18

[음료리뷰] 아이스티와 술의 짬뽕조합. '트위스티드 티 Twisted Tea'.

캐나다 한적한 시골마을. 식당에서 주문을 받다보면 도저히 못알아들을 주문도 받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슬랭이 나에게 어려워서, 내가 영어를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는 개념의 주문을 할 때가 허다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현지 브랜드의 이름을 들으면, 잘 알아듣지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더러 생기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포스팅할 '트위스티드 티 Twisted Tea'이다. 도저히 손님이 뭔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Pardon? Pardon? I am sorry. Could you tell me again?'을 시전하던 중, 답답했던 손님이 나에게 메뉴판을 들이민다. "여기 있잖아!! Twisted Tea!!" 오.. 진짜네.. 있긴 있네. ... ..

리뷰/기타리뷰 2021.10.16

[캐나다 외노자16] 조용하게 캐내디언과 함께 보낸 추수감사절

아마 캐내디언과 보내는 정통 땡스기빙데이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이맘때 쯤에는 나도 내 스스로의 계획을 가지고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추수감사절의 만찬에 나를 함께 하게 해줘서 사사큐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만약 Tr to Pr이 혹시라도 어그러진다면 내년 이맘때 쯤에도 사사큐 식구들과 칠면조 요리를 먹고 있겠지. 지금껏 캐나다에서 지낸 땡스기빙데이는 총 3번. 그 첫번째는 10년 전 처칠에서였다. 유독 한국인이 많이 모였던 그 당시의 처칠에서, 처칠모텔에서 덕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같이 만찬을 즐겼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방송진들도 북극곰을 촬영하기 위해 처칠모텔에서 묵고 있었던지라, 캐나다 명절에 왜 이렇게 한국인만 많은..

캐나다 부동산 검색 싸이트 Realtor.ca

할 것도 없고 해서 향후 영주권을 획득했을 시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에 빠졌었다. 숙소가 제공되는 일터에서 사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나의, 나만의 집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모두가 매한가지일 듯. 그래서 인터넷으로 캐나다 부동산을 찾던 중 괜찮은 싸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https://www.realtor.ca/ https://www.realtor.ca/ www.realtor.ca Realtor.ca라는 싸이트다. 캐나다에 다른 좋은 부동산싸이트가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처음으로 검색된 이 싸이트에 매물도 상당히 있었고, 검색하기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길래 이렇게 포스팅하기 위해 가져와봤다. 당연히 지역검색 가능하고, 최고/최저가로 필터를 씌워 검색이 가능하다. 방 개수와 화장실 개수..

캐나다 정보 2021.10.03

[명작드라마] DP (2021) 리뷰.

오랜만에 몰입감있게 감상했다. DP. Deserter Persuit. 탈영병잡는 헌병을 소재로 한 이 넷플릭스 시리즈는 웹툰을 소재로 한 6화짜리 영상이다. 분위기로 봐서는 시즌 2도 당연히 나올 듯 하고, 본 시리즈를 감상하는 6시간동안 꽤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재미있었다. 요새 하도 유튜브에서 자주 뜨길래 리뷰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리뷰 영상을 보고, 또 보고... 그러다가 결국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도 불구하고 폰 데이터가 들어올 때를 노려 풀로 감상하기로 마음먹었었다. 6시간이 아깝지 않은 수작이었다. DP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던 청년 준호가 군입대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헌병으로 배치받고, 군에서 행해지는 가혹행위와 부조리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다. 군에서는 그 ..

리뷰/작품리뷰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