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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애니] 엘하자드 (El Hazard) OVA 리뷰. 말이 필요없는 고전 명작.

엘하자드는 OVA판 1,2기와 TVA판 1,2기로 나뉜다고 한다.이번에 리뷰할 내용은 엘하자드 OVA판 1기.사실 다른 시리즈는 너무 오래전에 봐서 잊혀졌거나, 아예 보질 않아서 리뷰할 수가 없다. 엘하자드 OVA는 7화로 나뉘어져있다.1화와 7화는 약 45분으로, 2화부터 6화까지는 약 30분으로 구성되어있으며,엘하자드의 전체컨셉이'천일야화'스러운데, 이에 걸맞듯 엘하자드 에피소드는 '1화', '2화'대신 '1야', '2야'로 매겨진다.의상 및 건축물 및 환경 등도 아랍풍을 띈다.  엘하자드는 30대 중반인 내가 정말 어릴 때 TV에서도 봤던 작품이다.그 때 나는 엘하자드를 챙겨보지 않아서 스토리는 모르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을 돌리며 어쩌다 본 엘하자드의 한 장면은 어린 나에게 너무도 강렬하..

리뷰/작품리뷰 2021.04.29

[캐나다 외노자7] PGWP도착. 이 빠른 기세가 영주권까지 가기를.

저녁에 나의 고용주 스티브가 우편물 두개를 줬다. 하나는 캐나다 이민국에서 온거고, 다른 하나는 Manitoba Public Insurance, 면허증 주는데에서 온거다. 면허증? 벌써 카드면허증이 나왔을리는 없는데 싶어서 뜯어봤더니, 임시면허증이 들어있었다. 톰슨에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했을 때 이미 받았던거라 필요는 없었다. 이민국에서 온 서류는 뜯기도 전에 웬지 비자일 것 같았다. 올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PGWP. 졸업비자. 무지하게 빨리왔네 진짜 하하하;;; ....진짜 무지 빨리왔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거지??? 나흘전에 승인이 떨어진 비자가 오늘 왔다고?? 불과 작년에 학교다닐 때 다수의 친구들이 워크퍼밋이 안나와서 실습에 애로사항이 있던게 생각났다. 걔들은 거의 반년동안 못받고 그러던데...

[맛집][목포] 목포의 별미, 이색 짜장면 '중깐'으로 유명한 '태동식당 (태동반점)'.

목포에는 '중깐'이라는 목포만의 독특한 짜장면이 있다. 목포식 짜장면으로도 통하는데, 식사라고 하기엔 가볍고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짜장면과 닮아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그러고보면 군산에도 '물짜장'이라는 지역음식이 있고, 부산에서는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를 올려주는 등, 조금 멀리 나와서 둘러보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중화요리가 얼마나 다양하게 발전해왔는지 깨달을 수 있다. 중깐의 면발은 기존의 짜장면보다 가느다래서 마치 소면과도 같다. 그리고 짜장소스는 유니짜장과 비슷하게 온통 갈아져있다. 마치 부산의 간짜장마냥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라간다. 목포 구시내에는 중깐으로 유명한 식당이 두 군데정도 있다. 하나는 '중화루'라고 하는 TV에 진출해서 더 인지도가 있는 식당이고, 다른 한곳은 내가 방문했던 '태동식당'이라는..

리뷰/맛집리뷰 2021.04.22

[캐나다 외노자6] 데이오프. 톰슨Thompson 나들이.

음... 이렇게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일요일 저녁 나의 고용주 스티브에게서 내일 운전면허증 바꾸러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질질 끌 것도 없이 나도 흔쾌히 수락했다. 근데 폴리랑 저지까지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그리고 그렇게 길게 톰슨에서 체류할 줄도 몰랐지. 조잡한 증빙서류들로 다행히 운전면허증은 성공적으로 마니토바 면허증으로 바꿨다. 현재는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은 상태이고, 몇주 내로 플라스틱 카드 면허증이 우편으로 날아오겠지. 근데 문제는..... 집에 돌아갈 방도가 없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톰슨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 서울로 치면 강원도 원주와 맞닿는 여주까지 가는 거리다.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게다가 폴리랑 저지는 그들만의 장소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 같고, 차를 운전해준..

캐나다 톰슨Thompson에서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을 마니토바 면허증으로 교환.

나름 쉽게 바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점점 운전면허증 교환도 까다로워져서 한번에 못바꿨다는 사람도 있었던데다가 나도 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쉽게 바꿨다. 톰슨에서는 두군데, MPI (Manitoba Public Insurance)와 Thompson Insurance에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다. 두 군데 모두 매우 친절하고 알아듣기 좋게 이야기해준다! 내가 준비해간 것은, - 교환할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 여권 - 비자 - 운전경력증명서(영문) 일단 위의 네개는 필수고, 추가로 주소증명 서류가 두개 더 필요하다. 난 RBC에서 받은 Void Check랑 SIN넘버 서류, 그리고 MITT에서 장학금 받았을 때 받은 이메일을 들고 갔다. 모든 서류에 주소가 적혀있었는데, 위니펙에 살고..

캐나다 정보 2021.04.20

[캐나다 외노자5] 문제를 일으켰다. 아 진짜 잘하고 싶은데.

영어가 진짜 너무 힘든 것 같다. 내 나이 어느덧 36. 이제는 내가 영어에 능통해지리라 꿈도 꾸지 않는다. 근데 누가 말하는걸 제대로 이해하는 것 정도는 가능해야 할텐데 싶다. 어제 아침에 나의 고용주 스티브로부터 오늘 체크인이 들어오니 17번 방을 청소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별 일도 아니었다. 뭐 청소야 해오던 것이니. 근데, 오전 미팅때 스티브와 폴리, 그리고 내가 같이 있었는데, 자꾸 17번 방을 내일 청소하라고 들리는거였다. 그것도 아주 명확히. 그래서 청소 안했지;;;; 근데 어제 오후에 17번 방에 체크인이 들어오는거. 난 당황해서 손님들한테 여기 청소 안한방이니까 잠시 기다리시라고, 안주인 티티에게 물어보고 15번 방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그리고 휴우... 스티브. 17번 방 청소는 내일한..

[명작영화]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2012) 리뷰.

작가인 내가 글로 작성하며 꿈에 그리던 여인이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여인이 내가 글을 적는대로 성격와 행동이 변화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루비 스팍스는 이러한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로맨스 환타지 영화로, 오래됐지만 꽤 인상깊게 본 작품이었다. 뉴질랜드에서 워홀을 하던 시절에 TV로 봤는데, 마지막에 여주인공(조 카잔, 작중 이름 루비 스팍스)이 주인공이 써내려가는대로 만세를 부르며 '넌 천재야! 넌 천재야! 넌 천재야!!'를 외치던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고 지금까지도 그 장면은 뇌리에 박혀있다. 홀연히 나타난 이 여성의 이름은 '루비 스팍스'로,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 앞에 여자친구인양 나타나서 주인공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처음엔 허상인가 싶어서 무시하던 주인공도 제3자를 통해 허상..

리뷰/작품리뷰 2021.04.18

[명작 애니] 너무 달달해서 현타와서 어질어질하다는 그 애니 호리미야 (2021) 리뷰.

'호리미야'를 봤다. 담백하지만 멘탈에 치명적인 애니였다. 달달한 스토리가 계속되어 처음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결국 애니 속 주인공들을 보고 현타가 와서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는 그 애니메이션. '호리미야'다. 원작에서는 그리 수려하지 않은 작화에 에피소드도 길게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리메이크판으로 수려해진 그림체로 만화책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1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까지에 이르렀다. 내용은 어찌보면 단순하다. 호리라는 애가 미야무라라는 애를 만나 연애하고 졸업하고 함께 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도 호리+미야. 발암요소가 거의 전무한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은 착한 애니이다. 도대체 공감이 가지 않지만, 어둡고 칙칙한 오타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미야무라는 교실에서 드러나지 않는 애였..

리뷰/작품리뷰 2021.04.17

[캐나다 외노자4] 가볼 데가 없는게 아니라 숨겨져 있어 찾기 힘들뿐.

MB주는 심심하다. 그래서 더러 사람들은 마니토바를 이민용으로 생각하고, 영주권을 획득한 후 떠나기 일쑤다. 비단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 인도인 등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MB주는 이민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BC, 알버타, 온타리오 등 다른 인기있는 주들은 걱정하지 않을 인구수 걱정도 해야 한다. 하지만 MB주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리 심심하지만도 않다. 마니토바 역시 타주와 마찬가지로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처칠'이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처칠'만 있는 곳이 되어버린 마니토바. 이곳에서 나는 영주권을 받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6개월 풀타임 잡을 찾기 위해 이사온 '와보우덴'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척박한 곳이었다. 집들은 뭔 컨..

[음식리뷰] 캐나다의 고유 음식 '푸틴 Poutine'.

고유음식이 전무하다시피한 캐나다에도 이곳의 음식이 있다. 미국인들조차도 보면 경악하는 이 음식은 러시아의 대통령과 이름이 같다. 푸틴 Poutine. 프렌치프라이에 모짜렐라치즈를 올리고 그래비 소스를 부워서 만들어지는 이 음식은 캐나다 퀘벡출신의 요리이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보다는 간식에 더 가깝지만, 높은 칼로리와 포만감을 생각해보면 식사라고 하기에도 알맞은 것 같다. 내가 처음 접한 푸틴은 캐나다의 한 패스트푸드점인 A&W에서 일하며였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이 요리는, 검은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프렌치프라이를 담고, 치즈가 담긴 봉지로 감자를 부수듯이 누른 후, 눌러서 만들어진 오목한 부분에 치즈 봉지를 찢고 치즈를 넣는다. 그리고 그래비소스를 부으면 끝. 당시에는 생소한 음식이었던지라 많이 먹으려고..

리뷰/기타리뷰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