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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테마주는 하락세.

오세훈이 승리를 거뒀지만 테마주의 상황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의례적으로 당선자와 함께 상승하던 테마주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진양산업은 -24%를 넘어갔고, 진양화학 역시 -20%남짓이다. 등락이 극단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 시가에 따라 점차 낮아진 것으로 보아, 작전이라기보다는 오세훈의 서울시장당선으로 인해 더이상의 테마주의 상승동력을 잃어 이렇듯 하향세를 보인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진양은 오세훈의 인맥 관련 테마주로 선거 이전의 추세를 보면 상당히 가파르게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오세훈의 성공에도 하락하는 이러한 추세는 투기의 장이 된 주식시장에서 오세훈의 선전과 더불어 테마주가 함께 성장하여 나간다기보다는, 정치 테마주의 인물이 성공을 이뤘을 때, 더이상의 리스크를 감당하기..

기타등등 2021.04.09

[등대스탬프 투어6] 2인승 전기스쿠터 타고 우도 여행 겸 우도 등대투어.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캐나다로 오기 전 제주살이를 하고 있을 무렵. 우도에 원래는 친구랑 같이 가기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그 친구의 빠른 발령과 친척동생의 제주방문으로 인해 계획이 약간 달라졌다. 차를 렌트하고 친척동생에게 운전을 시켜 함덕해수욕장을 방문!! 크으... 역시 함덕해수욕장의 카페 델문도는 너무 이뻐. 여튼 커피한잔하고 동쪽으로 달려 성산읍에 도착했다. 올레길 1코스를 돌 때 1-1코스에 바로 진입할까 하며 고민했던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여기서 배를 탄다. 배삯은 일반인 기준 왕복 11,000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때 제주도민이었던지라 왕복 1000원씩 할인받아 9000원을 내고 표를 샀다. 전광판에 나와있듯이 승선신고서는 2부 작성해야 한다. 승선신고서 하나는 우도로 갈 때,..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과 정권심판. 개인적인 민주당의 패착원인 분석.

그래 차라리 오세훈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LH로 불거진 땅투기에 과거의 서울시장 사퇴 등 안좋은 이야기가 따라붙었지만, 지금은 보수당에서 진보당에 일벌을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20~30대가 그렇게 오세훈을 밀어줬다고 하던데, 이는 결국 현재 180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얼마나 떠먹여주는 밥숟갈도 못챙기는 무능하고 야비한 집단인지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로 인해 괴멸상태까지 몰락한 보수당의 불꽃은 결국 진보당이 모락모락 피우고 있다. 사실 안철수vs오세훈의 구도에서 오세훈이 이길 줄은 몰랐다. 안철수가 애매한 사람이라면 오세훈은 강약점이 많은 사람이라 호불호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합병 당시 오세훈은 땅투기 의혹이 터지면서 안철수가 유리한 위치를 점유했지..

기타등등 2021.04.09

[등대스탬프 투어5] 다섯번째 등대는 '옹도 등대'. 타임라인, 경비. 당일치기하기 무난한 코스(서울기준).

옹도 등대는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코스다. 옹도 등대는 팔미도와 마찬가지로 유람선이 운행된다. 주중에는 오후 2시에만 출항하며, 주말에는 다행히도 오전11시, 오후 2시 두번 출항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뚜벅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1시 유람선에는 탑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시 유람선을 타려면 태안버스터미널에서 9시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것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서울발 태안행 버스중에 9시 전에 도착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오전 11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다방면으로 빌드를 날카롭게 깎아보았지만,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오후 2시 유람선으로 계획을 바꾸니 마음이 세상 그리 편할 수 없었다..

[명작애니] 어나더 Another (2012) 리뷰. 고어, 미스테리, 호러의 적절한 조합. 음울한 분위기의 절정. 스포일러X.

어나더Another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왜 이런 명작을 지금에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만든 미스터리, 호러, 고어, 추리물이다. 물론 호러, 미스터리라는 비논리적이고 괴기스러운 현상들이 주를 이루므로, 추리 매니아들에게서는 정통 추리물이 아니라는 평도 듣긴 하지만, 어느정도 내용의 개연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애니를 보며 스토리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불편하진 않았다. 다만 불편한게 있다면, 고어스러운 사건들을 여감없이 보여줘서 잔인한 장면이 많다. 피튀기고 찔리고 베이고 사람죽는 내용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비추지만, 어나더는 개인적으로 명작 반열에 든다고 생각하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저주의 배경 어나더는 한 중학교의 저주에 관한 1998년의 이야기이다. 이 1998년이라는..

리뷰/작품리뷰 2021.04.08

[등대스탬프 투어4] 네번째 등대는 첫 육지등대인 속초등대. 경비O. 타임라인X.

재미없던 당일치기 속초여행이었다. 속초의 날씨는 흐림이라 예보되고 있었고 이번에도 좋은 경치를 보긴 글렀음을 알 수 있었다. 개의치 않는다. 한두번도 아니고. 하지만 얄궂은 날씨덕분에 더 재미없는 속초등대 탐방이 되었던 것 같다. 경비 속초 왕복 고속버스비 36,600원 속초 교통버스비 1,260원 총합 : 37,860원 여기에 난 추가로 아침 우동 4,500원 점심 장칼국수&꿩만두 15,000원 이디야커피 4,300원 총 23,800원을 더하여 61,660원이 경비로 들었다. 양양고속도로까지 뚫린 마당에 서울을 기점으로 속초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니게 되었다. 아, 그리고 속초등대 탐방으로 알게된 점!! 우등고속을 왕복으로 예매하면 10%할인이 된다. 프리미엄우등은 모르겠고, 고속은 ..

[등대스탬프 투어3] 난이도 최하의 팔미도 등대(서울기준). 경비 및 타임라인.

음... 타이밍이 계속 안좋았다. 홍도 등대때에도 첫시도 때 결항이었고, 성공했을 때에도 날이 흐렸었다. 첫시도와 성공했을 때의 시간차가 고작 2~3일이었는데, 그 2~3일동안은 날이 좋았다고 한다. 내가 선택했던 날만 그지같애. 그리고 팔미도도 마찬가지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해가 쨍쨍하던 팔미도가 유독 내가 방문했던 그 날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 여튼 배가 떴다는게 다행인걸까. 서울을 기준으로 팔미도여정은 모든 섬 등대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 물론, 뭍에 있는 등대는 제외. 강릉이나 부산,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여수같은 경우에는 난이도가 더 낮거나 낮을 수 있으니까. 어쨌든 팔미도 등대 스탬프를 받기 위해서는 그다지 노력이 필요하진 않았다. 팔미도로 가는 배는 유람선이다. 즉, 바다로 티켓할인이..

[등대스탬프 투어2] 독도에 이어 두 번째 등대, 홍도등대 무박3일 당일치기. 타임라인, 경비 등.

2019년 10월16일 수요일 저녁 6시. 목포에서 운영되는 '남해고속'에 전화하여 다으날 아침에 홍도로 가는 배가 뜨는지 물어봤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한 직원의 '네. 뜨지요?'라는 대답은 한번의 실패로 돈과 노력과 시간을 낭비한 나에게 굉장히 빡치는 소리였고, 다음 날 아주 꽉찬 26시간의 하루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만약 목포에 도착했더니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되어 배가 취소되었다면, 난 등대스탬프투어 자체를 포기했을 것이다. ... 완주의 가망이 없는 현재로서는 그 날 차라리 배가 안떴으면 더 좋았을껄 싶기도 하다. 홍도등대 당일치기. 다른 블로그에서도 몇몇 여행자들이 포스팅을 했으므로 나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이건 밤 11시 55분에 시작하여 새벽 1시 35분에 ..

[캐나다 외노자2] 위니펙에서 와보우덴(톰슨)으로 이동하기.

위니펙에서 톰슨으로 가는 것은 사실 별거 아닌 일이다. 그냥 버스를 타면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서는 이런 하찮은 일도 신경써야 하는 일로 바뀐다. 왜냐면 유동인구수가 현저히 줄어들어서 버스가 운행을 할지 안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기차를 타면 일이 쉬워지지만, 돈과 시간이 두배로 든다. 톰슨가는 길에 버스를 이용하면, 100불 남짓의 돈과 8시간 남짓의 시간을 소모하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각각 두배씩 소모된다. 난 와보우덴에 있지만, 자꾸 톰슨을 들먹이는 이유는, 이 두곳이 지리상 그리 큰 차이가 없고, 어짜피 버스나 기차는 와보우덴을 거쳐 톰슨으로 가기 때문이다. www.thompsonbus.com/thompson-to-winnipeg/ Thompson to Winnipeg Detai..

[캐나다 외노자1] MPNP는 마니토바 오지 '와보우덴'에서 하기로.

말이 '오지'지 좋게 말하면 '대자연'속에서 살아가며 주정부이민을 도모하게 되었다. 톰슨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정말 주위에 자연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격외지이다. 다행히도 '와보우덴'이라는 곳과 '톰슨'과 그나마 가까워서 문명의 혜택은 어느정도 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것도 차가 있어야 가능하다. 근데 난 운전면허증조차 없다. 망했군. 위니펙에서 누릴 마지막 문명은 팀홀튼에서의 프렌치 바닐라였다. 저렴하고 맛있고 달달하고 좋구만. 유학생시절 실습을 했던 The Forks에서는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 게다가 여름 한 때 여기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6개월간의 풀타임을 보장받을 수 없을테니까 자리가 아깝긴 해도 여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디쉬워싱을 했던 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