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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애니] 제발 보세요. '에이티 식스(2021)리뷰'.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에이티 식스 제발 보세요. 한 유튜브 영상에서 지나가듯이 추천한 이 말은 내 심금을 쎄게 때렸고 한번 찾아 보기 시작했다. 진격의 거인을 제치고 해당분기 1등을 차지했다고 하더만. 얼마나 재밌는거지?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다 봤다. 라노벨 원작이다. 내용은 엉망진창으로 다 때려 부수고 처절하게 살아남는 액션물이다. 전투신과 같은 액션 외에도 인물들간의 관계나 갈등, 번뇌, 화합 등 심리적인 측면으로도 재밌게 잘 묘사해서 비전투신일지라도 보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았다. - 배경 86구는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이라는 나라의 구역명이다. 옆나라 기아데 제국이라는 곳의 무인병기들이 미쳐 날뛰는 바람에 기아데 제국은 멸망. 레기온이라고 불리우는 거미같이 생긴 무인병..

리뷰/작품리뷰 2022.08.24

[명작애니] '도쿄 매그니튜드 8.0(2009)'리뷰. 이게 무려 쓰나미가 일어나기 2년 전의 애니임. 거의 예언수준.

처음 이 애니를 접한건 오프닝이었다.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을씨년스러운 흑백의 영상은 나에게 이 애니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었다. 아마도 지진으로 인한 무정부상태 속에서 벌어지는 파벌과 서로에 대한 혼란과 배신, 그리고 남을 해치려는 계략속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는 주인공 일행을 다룬 작품이겠지 싶었다. 결론적으로 아니었다. 내 예상은 완전 틀려먹었었다. 도쿄 매그니튜드 8.0은 재난을 맞이하는 이들의 인류애를 담은 휴머니즘에 대한 내용이다. 로봇박람회에 놀러간 남매, 누나 '마라이' 남동생 '유우키'가 주인공이다.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바뻐서 동생을 데리고 박람회까지 온건데, 하필 박람회에서 나서 집으로 향하던 중 도쿄만 북부에서 진도 8.0의 지진이 발생. 모든 통신과 교통이 두절되어 혼란스럽고 절망스러운..

리뷰/작품리뷰 2022.08.23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집 인터넷 신청 및 설치하기 (Bell MTS).

캐나다에서 인터넷을 설치요청했다. 이제 내일 기사님이 오셔서 인터넷 설치만 하면 좀 더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무제한인 폰 인터넷을 핫스팟으로 연결해 쓰던가, 닿을듯 말듯 한 근무지 인터넷을 힘겹게 끌어다 쓰고 있었다. 내가 쓰려는 집 인터넷은 Bell MTS 통신사. 이유는 내가 머무는 처칠에 이거밖에 없기 때문이다. https://www.bellmts.ca/personal/internet/packages Internet Packages | Bell MTS - Unlimited Home WiFi Plans | Bell MTS The maximum Internet speed you select will be delivered to the Home Hub or modem, inc..

[캐나다 외노자32] 나는 코로나에 걸렸었나보다.

그래. 얼마 전까지 코로나는 남이야기에 불과한 괴담일 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듣고 있었지만, 다수의 죽음은 통계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그냥 그 개개인의 비극들은 나에게는 정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바로 내가 걸리기 전까진. -나의 증상은. 보름 전 몸이 극히 안좋아졌었다. 그래서 처칠 헬스케어 센터에 가서 코비드 테스트 키트를 가져왔고, 두번 테스트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다행이라 생각했고, 그냥 몸이 안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요단강 건너기 직전까지 갔다고 겨우겨우 살아 돌아왔다. 증상은 이러했다. 코로나 검진일이었던 7월 31일에는 그냥 몸살기운이 있었다. 8월 1일. 누군가 내 뒤통수에 칼질을 하는듯한 두통이 심했다. 계속되는 고..

캐나다 마니토바에서의 코로나 신속자가검진 - 처칠.

바로 오늘 아침에 자가검진으로 코비드 테스트를 했다. 어제부터의 증상이 코로나 그 자체였기에 나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검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 한다. 인터넷 까페를 들여다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라는 거대한 땅덩어리는 같은 나라일지라도 주에 따라 정책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코비드 테스트라 할지라도 주마다 달라 '이게 캐나다의 정책이다!'라고 하기보다는 '우리 주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이야기해야 정확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한창 코로나가 창궐할 당시, 마니토바의 위니펙에서는 무료로 PCR을 해주는 곳이 있었다(지금은 아님). 근데 당시 BC주에서는 자가키트로 검진을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인터넷 글)...

[캐나다 외노자31] 돌고 도는 직원들. 내 코워커가 나의 팁을 횡령하고 있는 것 같다. 쉐어메이트 도착.

- 돌고 도는 직원들. 음... 내가 여기서 일한지도 꼴랑 한달 반인데... 그 와중에도 참 여러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한다. 특히나 시포트 레스토랑이 그러한데... 레스토랑 서버팀의 든든한 거장. 긍정의 여왕. 내 이름을 유일하게 제대로 불러주는 다이아나가 곧 퇴사한다. 8월 3일인가까지만 일한다는데 니들은 이제 큰일났다.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어서. 대략 3주전에 온 서버 두명은 곧 관둔댄다. 그래.. 어제보니까 여자애 얼굴이 시궁창같이 구겨져있긴 하더라. 처칠... 참 살기 힘들지? 세명이 동시에 나가므로... 이제 서버팀에는 폐급 알라나와 뉴페이스 좀 어린 여자애(이름모름), 그리고 아래 기술할 나의 쉐어메이트 '이고르'만이 남게 되었다. ... 시포트 이미 망한것 같은데. 남얘기가 아니..

[여행지추천][태국][치앙마이]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인생관광지(★★★★★).

그간 37개국을 여행하였다. 방문한 도시 수로 따지면 적어도 300곳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듯 수많은 곳들을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여기서는 살아보고 싶다고 느끼는 장소도 몇군데 있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인 태국 '치앙마이' 역시 그러한 곳이며 아직도 내 마음속 베스트 3안에 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팬데믹 전에는 치앙마이로 한달살기를 떠나는 여행자들이 SNS를 통해 상당수 보였었는데, 매우 현명하고 탁월한 지역선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치앙마이를 2017년. 5년전에 다녀왔는데 아직도 잊지 못하고 다시 방문할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치앙마이의 관광구역은 아주 명확히 네모지게 생성되어있다. 성벽과 해자가 사각형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이 안쪽에 관광할 거리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냥 저 올드시티 내부를 ..

여행지 도감 2022.07.25

[여행지추천][핀란드][로바니에미] 대낮같이 밝은 밤. 북극선이 지나가는 산타의 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 어찌 들으면 욕같은 이름의 이곳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매우 생소한 관광지일 것이다. 로바니에미는 핀란드의 도시이며, 위도가 아이슬란드 북쪽 해안에 맞닿을 정도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방문한 곳들 중에서도 그 어느 곳보다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방문했던 시기는 2013년 7월. 여름에 다녀왔었다. 겨울에 얼어붙었을 모든 것들은 이미 따스하게 녹아버렸고, 녹림으로 새푸른 아름다운 환경이 날 반기고 있었다. 북방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로바니에미의 지리적 특징은 이 매력적인 도시에 몇몇 다양한 특징을 부여해준다. 그 중 하나는 이곳의 가장 큰 테마이자 전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낭만. '산타클로스'이다. -산타클로스의 고향 -산타빌리지에서의 숙박 -북위 66도32분35초 -..

여행지 도감 2022.07.24

[여행지추천][라트비아][리가] 저렴한 물가. 이색적이고 쾌적한 풍경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음식들(★★★★★).

일단 나는 리가를 꽤 오래전인 2013년에 8월에 다녀왔다. 그래서 지금과 달라진 것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의 서울이 그러하듯 달라져봤자 큰 틀은 같으니 그리 틀린 포스팅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2013년과 비교했을 때 리가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화폐다. 무려 국가의 화폐가 바꼈더라. 당시 라트비아 환율은 대략 1라츠에 2달러정도였다. 지금은 유로가 통용되는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굳이 환전할 수고를 덜게 되었고, 머릿속으로 물가를 가늠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라트비아에서 자국화폐를 사용했을 시절에는 저렴한 임금에 비해 화폐가치가 높아서 사람들이 주로 동전을 사용했었다고 한다. 위의 꼬마 버스커 앞에도 다른 버스커들이 그러하듯이 동전을 많이 받았는데, 지폐가 1도 ..

여행지 도감 2022.07.23

[명작애니] 힐링인듯 힐링아닌 힐링같던 '마녀의 여행(2020)' 리뷰.

'마녀의 여행'은 사실 안보려고 했던 작품이다. 이미지를 보니까 웬지 십덕들이나 볼 뻔한 내용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미없이 시큰둥하게 보기 시작하다가.... 전개가 내 예상과 사뭇 다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꼈다. 구체적으로 3화부터. '마녀의 여행'은 그냥 명랑발랄 꼬마마녀의 재기 넘치는 얼렁뚱땅 대작전!!!! 따위의 내용이 절대 아니었다. -일레니아 '마녀의 여행'의 주인공은 '일레니아'라는 어린 마녀다. 어렸을 때부터 마법에 재능이 있던 일레니아는 어린 나이에 마녀완장을 차고 세계를 돌아다닌다. 그래서 내용의 전개방식이 보통 매회 독립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각 에피소드들이 연관되는 경우도 더러 있고, 작은 것에도 의미가 부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유심히 보는 것..

리뷰/작품리뷰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