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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3] 올레길 3-A코스(반나절). 온평포구 - 김영갑 갤러리 - 표선해수욕장.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신풍 신청 바다목장은 인정.

강렬한 햇볕아래 지루했던 3코스. 소요시간 : 08:30 ~ 13:00 (4시간 반) 길이 : A코스 : 20.9km "중산간 길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 오래된 제주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울창한 수목이 운치를 더한다. 물빛바다와 풀빛의 평원이 끝도 없이 어우러진 바다목장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3코스의 대표적인 특징은 '지루하다'였다. 나름 그래도 마을길, 해안가도로, 오름 등 구성이 잘 갖춰진 코슨데 지루했다. 길이가 길어서 그런가? 3코스는 내륙에 들어갔다가 다시 해안가로 나오는 A코스와 그냥 해안가로만 쭈욱 달리는 B코스가 있는데, A코스가 단연 더 길다. 그리고 난 A코스를 선택했다. 그래서일까? 3코스는 길고 지루하다는 기억이 강렬하다. 잠이 들깼나, 시작지점 도장을..

[제주 올레길 2] 올레길 2코스(반나절). 광치기해변 - 제주동마트 - 온평포구. 길잃고 돌아가고 난리부르스.

내가 제주올레길을 완주했던 시기는 2019년 말이었다. 즉, 지금과는 몇몇 달라진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올레길 2코스의 중간지점이다. 내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중간스탬프가 있는 곳이 '홍마트 성산점'이라고 되어있는데, 현재 제주올레 싸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제주동마트'라고 표기된다. 당시 둘레길 루트가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길이 잘 닦여 여행자들을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주 올레길의 변화는 하루이틀일이 아니었으며, 그에 따라 완주 후 또 완주를 하더라도 보고 느끼는 바가 더러 달라질 것도 같다...... 하지만 다시 돌진 않을 것 같음. 두달은 잡아야되는데 너무 시간이... 해안가와 내륙, 마을길, 갈대길, 저수지 등 다양한 구경거리를 갖춘 밸런스 있는 코스. 소요..

[제주 올레길 1] 올레길 1코스(반나절). 시흥초 - 목화휴게소 - 광치기해변. 오름에서 감상하는 성산의 아름다운 모습.

알오름과 말미오름에서 느끼는 제주의 산과 들과 바다. 제주 동부해안의 매력. 그리고 성산일출봉. 소요시간 : 8:00 AM ~ 12:30 PM (4시간 반) 길이 : 15.1km "아담하고 예쁜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사시사철 푸른 들을 지나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성산포의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각 코스에 걸맞는 한구절의 문구가 각 페이지마다 적혀있다. 읽어만봐도 1코스가 얼마나 수려한지 가늠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본 올레길 1코스는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완만한 경사와 평지가 대부분인 제주에서 오름에 오른다는건 대도시의 타워에 올라 아래를 구경하는 것에 비견되는 일이었다. 제주시에서 201번 버스..

[제주 올레길 완주 0] 프롤로그. 제주 올레길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 및 기본정보.

2019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40일에 거쳐 제주 올레길을 완주했다. 정규루트 21개와 내륙 추가루트 2개, 섬루트 3개를 포함하여 총 26개의 코스, 425km의 대장정을 완료하였다. 제주 올레길은 '제주 올레'라는 민간업체에서 주관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액티비티로, 제주의 둘레를 따라 주욱 걷는 활동을 뜻한다. 준비물 길을 걷는 것은 여행자들의 자유지만, '제주 올레'에서 인증하는 절차와 인증서, 기념품 등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얼굴을 올리려면 '제주올레 패스포트'라는 스탬프북을 구매해야한다. 오프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오프라인으로는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나 공식 안내소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굳이 따로 찾아가서 구매하고 시작하기 번거로울 수 있다는 단점..

[맛집][제주 제주시]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그 집 올래국수.

올래국수는 진진국수와 더불어 신제주의 고기국수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올래국수는 수요미식회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는 맛집인데, 그게 무려 6년전. 2015년도에 방영한 것이었다. 그 위광을 발판으로 2019년 12월초에 올래국수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으며, 아마 코로나 시국인 요즘은 그때보다는 좀 덜하겠지 싶은 생각도 든다. 당시 주민센터에 볼일이 있어서 연동사거리로 가던 중, 겸사겸사 올레국수에 방문했다. 위치는 여기. 공항가는 길에 있어서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식사를 여기서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제주시 어디서나 그러하듯 주차하기는 힘들 것이다. 역시. 가게 앞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기하면서 식사하는걸 그리 달가워하진 않지만, 다행히도 대기자가 많지 않아서 좀 ..

리뷰/맛집리뷰 2021.03.18

[중랑둘레길 완주 2]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 발급받기.

중랑둘레길을 완주했던 날은 토요일이었다. 공무원이 쉬는 날이라는 것이다. 즉, 중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는 평일에만 발급이 가능하다. 행복도시 중랑이다. 7호선을 타고 중화역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 후 중랑구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굳이 버스 안타고 중화역에서 구청까지 걸어오기에 부담되지 않을 거리긴 한데, 그냥 버스탔다. 공원녹지과를 찾아가자. 직원은 나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난 커피를 마신다. 직원은 나에게 명부를 기입하도록 한다. 내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날짜따위를 적는다. 친절한 공원녹지과 직원은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의 내용을 확인시킨 후 봉투에 담아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시간은 별로 안걸렸다. 인증서를 발급받고 나와 구청 앞에..

[중랑둘레길 완주 1] 부담없이 하루동안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

중랑둘레길은 서울동부 망우산과 아차산, 용마산 등의 지역을 한바퀴 도는 대략 5시간짜리의 트래킹 코스다. 간혹 산세가 험한 곳도 지나야하지만, 대개 평지코스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서울둘레길과 마찬가지로 스탬프투어형식이며, 가장 좋은 점은 하루만에 해결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스탬프를 찍은 후 중랑구청에 가면 소정의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그 외의 상품이나 기념품따위는 없다. 중랑둘레길의 문제점은 이정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굳이 내가 완주했던 2019과 별반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다. 서울둘레길 2코스와 중첩되는 망우묘지공원, 용마산까지는 어떻게 서울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문제없이 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용마산에서 다시 망우묘지공원 입구, 즉..

[맛집][제주 제주시] '코코분식'에서 제주 특유의 '육개장'먹기. 여행자들과 현지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식당

코코분식은 제주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다. 제주의 독특한 육개장이 트레이드 마크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타 식당에 비해 더욱 사랑받는 곳이다. 몰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더군다나 코로나 시국에 가기에서 어찌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곳이다. ....인기많은 곳이다. 위치는 여기다. 사실 지난번 법률상담차원으로 구제주에 왔을 때 여길 방문했었다. 하지만 하필 임시휴일날이어서 식사를 못했었다. 사실 오늘 갔을 때도 문 닫은거 아녀? 이러다가 삼고초려할 것 같은데? 하는 걱정도 됐었다. 휴일이 잦다. 이게 코로나 사태 때문인 것 같다. 현재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보면, 토, 일, 수요일 주 3회 휴무라고 하는데, 2019년 말 겨울에는 오직 주말휴무였다. 그리고 난 화요일에 방문했었다. ..

리뷰/맛집리뷰 2021.03.17

[캐나다유학7] 길어진 백수생활. 구직딜레마. 이민하기 정말 힘든 시기.

2021년 2월 18일 호텔 실습종료와 함께 나는 MITT의 Hotel and Hospitality Services학과를 졸업했다. 물론 코로나때문에 구직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연초에 돈을 많이 써서 1~2월에는 점유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날이 풀리는 3~4월, 게다가 4월에 휴일까지 있는 캐나다에서 최저인원으로 유지할만큼 호텔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것은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계획은 두가지였다. 아이엘츠 시험을 봐서 이치 6가 나온다면 키친에서 일을 하며 주정부이민을 도모했을 것이다. 하지만 롸이팅에서 5.5가 터지면서 이 계획은 무산. 폐기. 망했다. 차라리 잘됐다는 정신승리도 했다. 나의 관심직..

[맛집][제주 제주시] '김명자 굴국밥 전문점' 제주본점. 짧은 제주 생활에서 세번이나 방문했던 맛집.

먹을 것은 많은데 물가가 비싼 제주에서 같은 곳을 거듭 방문한 식당은 그다지 많이 않았다. 고기국수만 하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식당에서 맛보려고 노력하였고, 그나마도 고기국수가 지역음식이라 계속 찾아먹었던거지, 같은 종류의 음식을 계속 먹기보다는 새로운 음식을 먹게끔 노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명자 굴국밥'집은 짧은 제주생활에서 세번이나 찾아가서 먹었다. 집이랑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있긴 했으나, 걸어가려면 거리가 좀 있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찾아갔다는 것은... 그만큼 괜찮은 집이었다는 뜻이다. 여기 진짜 국물 괜찮고 굴 많았음. 쓰면서도 쏘주 땡긴다. 제주에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명성에 맞게 맛있는 집도 있었고, 그렇지 않고 거품만 부풀어오른 집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제주에서 군생활한 친구가 추..

리뷰/맛집리뷰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