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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20] 올레길 19코스(반나절). 조천 만세동산 - 동복리 - 김녕서포구. 제주 북해안의 에이스 코스.

제주 북해안의 1순위 올레길. 해안, 오름, 곶자왈 등 다양하고 인상깊은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코스. 제주시에서 가까운 올레길 코스 중 가장 근사한 코스. 제주 남부에 8코스가 있다면 제주 북부엔 19코스가 있다. 소요시간 : 12:10 ~ 16:10 (4시간) 길이 : 19.4km "바다만도 아니고 숲만도 아니다. 바다, 오름, 곶자왈, 마을, 밭... 제주의 모든 것이 이 길안에 있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 지루할 틈이 없다." 제주시에 머물면서 올레길을 하나 체험하고 싶다면 19코스를 강추한다. 19km가 넘는 좀 긴 코스이긴 하지만, 컨텐츠가 다양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후회하지 않을 길이다. 특히나 내가 제주에서 최애하는..

[제주 올레길 19] 올레길 18코스(반나절). 간세라운지 - 삼양 해수욕장 - 조천 만세동산. 악천후 속에서 억지로 진행시켰던지라 최악의 기억으로 남음.

최악의 날씨속에서 진행했던지라 판단할 수 없던 올레길코스. 11코스에 이어 두번째로 비추하는 억지로 완주한 올레길. 소요시간 : 12:25 ~ 17:10 (5시간) 길이 : 19.8km "제주시내에 보석같이 박힌 두 오름, 4.3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은 곤을동, 삼양사람들이 신촌가던 옛길을 따라 걷는다. 이윽고 바다. 억새가 물결치는 언덕과 깊고 끝없는 바다는 숨이 멎을 만큼 장대한 풍광이다. 그 자연의 그림에 한 점, 나를 찍어넣는다." 친구가 제주로 놀러와서 어찌어찌 원래 다음 순서의 16코스가 아닌, 18코스로 쩜프해서 돌았다. 내가 올레길을 돌고 있다니까 잠깐 여행차 방문한 그 친구가 같이 돌자며 관심을 가졌는데, 출발점인 제주시에서 가까운루트를 고르다보니 18코스가 낙점됐다. 그리고 뭐 별로 얼..

[제주 올레길 18] 올레길 15-B코스(반나절). 한림항 - 금성천 정자 - 고내포구. 커플관광객이 많던, 볼거리가 많던 깔끔한 해안올레길.

깔끔한 드라마웨이, 곽지해변부터 이어지는 해안길. 짧은 코스인만큼 랜드마크는 적지만, 볼거리가 해안산책길. 가족단위보다는 커플관광객이 많던 곳. 소요시간 : 11:20 ~ 14:00 (2시간 반) 길이 : 13km "애월 중산간 풍광의 고즈넉함을 담기 위해 처음에는 중산간 코스만을 냈으나, 한담 해안산책로를 비롯해 해안 길이 올레스럽게 다듬어지면서 바당올레 코스도 새로 냈다. 중산간 올레와 바당올레 모두 걸을 수록 더 빠져드는 풍광. 길의 점층법을 만난다." A코스 : 난대림 숲과 고즈넉한 중산간 풍광 B코스 : 한담해안산책로를 포함한 곽지, 애월 해안 절경. 14코스를 끝내고 15코스로 진입했다. 15코스에서는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분기점. A루트로 갈 것인가 B루트로 갈 것인..

[맛집][제주 제주시] '오름해산물'. 제주 연동 방어맛집. 3월은 겨울방어시즌의 끝물.

연동에는 장사가 아~주 잘 되는 방어횟집 두군데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만배회센터'인데, 예전부터 이상하게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그곳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여기에 가지는 않았고, 그 옆의 좀 마이너하다고 생각했던 '오름해산물'에 방어를 먹으러 갔다. '마이너 하다'. 난 왜 이리도 경박하고 편견적인 사람이던가. 이를 오름해산물의 특대방어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위치는 여기다. 저기 '노조미'라고 써진 돈까스집 옆임. 만배회센터에서도 걸어서 1분거리다. 친구가 제주도로 놀러와서 같이 뭘 먹을까 하다가 집 근처의 방어집에 가기로 한건데,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때는 2019년 11월 아니, 12월이었나? 방어횟집은 제철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북적 꽉 차있었다. ..

리뷰/맛집리뷰 2021.03.22

[제주 올레길 17] 올레길 14코스(반나절). 저지 예술 정보화마을 - 월령 선인장 자생지 - 한림항. 내륙반 해안반의 밸런스코스.

내륙과 해안의 밸러스가 잘 잡힌 길. 해안에서 선인장이 자라나는 이색적인 풍경과 인상적이었던 협재 해수욕장. 소요시간 : 07:05 ~ 11:15 (4시간) 길이 : 19.1km "중산간은 고즈넉하고 바다는 눈부시다. 저지에서 월령에 이르는 평화로운 들과 숲, 월령에서 한림에 이르는 찬란한 바다. 그 절반씩의 아름다움이 내게 온다. 밤길을 비추는 달처럼 내내 따라오는 비양도와 반갑다 손 흔드는 선인장, 돌길을 뒤덮은 해녀콩이 그 안에 있다." 올레길 14코스는 내륙에서 시작하여 중간스탬프를 해안가에서 찍고, 종점까지 해안코스를 걸어가는 밸런스가 잡힌 길이었다. 내륙길은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으나, 선인장이 자라나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쥐와 뱀을 방지하기 위해 담벼락에 키우는 선인장도 재밌었다. 해안루트가..

[제주 올레길 16] 올레길 14-1코스(반나절). 저지 예술 정보화마을 - 문도지 오름 출구 - 오설록 녹차밭.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길

심심할 것 같은 밋밋한 길이었는데도, 양옆으로 뻗어있는 나무들이 수려하다. 문도지오름에서의 말과 노루들과의 조우는 뜻밖의 경험을 선사해준다. 곶자왈에서는 길을 잃지 않게 조심. 그리고 마지막에는 넓은 녹차밭을 맞닥뜨리며 상쾌한 기분을 선사받는다. 소요시간 : 12:10 ~ 14:25 (2시간 15분) 길이 : 9.3 km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시작해 서광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곳곳에 펼쳐진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문도지 오름에선 한라산과 사방에 펼쳐진 오름들을 볼 수 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였을까? 짧지 않은 길이임에도 그리 힘들지 않았던 13코스를 마친 후 바로 14-1코스에 돌입했을 때 아직 힘이 많이 남아있었다. 14-1코스는 안그래도 내륙에 위치한 ..

[제주 올레길 15] 올레길 13코스(반나절). 용수포구 - 낙천 의자공원 - 저지 예술 정보화 마을. 내륙코스는 해안코스보다는 볼거리가 없다.

지루한 내륙코스. 말미에 나오는 저지오름이 그나마 오를만 했다. 소요시간 : 08:20 ~ 12:10 (4시간) 길이 : 15.9km "중산간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어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그 자락에 제주의 마을과 숲이 있다.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수백의 의자들이 기다리는 의자마을과 특전사 병사들이 낸 여러 숲길, 울창하고 아름다운 저지오름에서 제주의 중산간을 만난다." 올레길 코스 중 내륙으로 향하는 루트는 거의 심심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올레길 13코스 역시 용수항에서 내륙으로 깊이 들어가는 코스였는데, 딱히 감명깊던 구간이 별로 없었다. 굳이 찾아보자면 초반의 저수지와 마지막의 오름정도??? 용수포구 - 용수저수지 - 특전사숲길 - 고목숲길 - 고사리숲길 - 의자공원 - 저지오름 - ..

[제주 올레길 14] 올레길 12코스(반나절). 무릉외갓집 - 신도리 산경도예 - 용수포구 절부암. 아름다운 제주 서해안을 느낄 수 있는 강추하는 코스.

멀리 보이는 제주 서해의 풍차들. 망망대해에 솟아나있는 차귀도와 와도. 생각치도 못하게 좋았던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길. 소요시간 : 11:00 ~ 14:45 (3시간 45분) 길이 : 17.5km "바닷물과 해초를 가득 머금은 신도 앞바다의 거대한 도구리들이 신비롭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눈밑에서 갈매기가 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 '생이기정 바당길'로 접어든다." 11코스에서 원체 실망했던터라 12코스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리서 더더욱 감동스러운 느낌이 들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사전에 지도를 보니, 오름을 무슨 3개나 돌게 해놔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과연 제주올레가 양심은 있는 것인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모두 야트막한 오름이었고, 하나도 거를..

[제주 올레길 13] 올레길 11코스(반나절). 모슬포 - 모슬봉 정상 - 무릉외갓집. 제주 올레길 26코스 중 가장 비추하는 코스.

강력하게 비추하는 재미없는 올레길. 짧지도 않아서 반나절을 지루하게 걷는다. 다른 좋은 멋진 올레길 많다. 소요시간 : 07:00 ~ 11:00 (4시간) 길이 : 17.3km 모슬포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혀진 옛길을 모슬봉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제주올레가 복원했다. 모슬봉 정상에 오르면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제주 남서부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신평에서 무릉사이의 곶자왈을 지나는 숲길은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일반에게 공개된 곳으로 비밀스러운 감동을 안겨준다. 제주올레길은 제주도 해안을 따라 약 425km거리를 주파하며 한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다. 총 트레킹 코스의 길이가 긴만큼 모든 길이 아름다울 순 없다. 그리고 때때로 올레길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순환코..

[제주 올레길 12] 올레길 10-1코스(가파도 1시간코스). 상동포구 - 가파 치안센터. 1시간이 안걸리는 짧은 루트. 봄의 청보리밭길.

짧다. 완만하다. 쉽다. 올레길 최단코스이자 난이도 최하급의 무미건조한 코스. 하지만 봄철 청보리는 아름다울 듯. 소요시간 : 12:20 ~ 13:15 (1시간) 길이 : 4.2 km "낮게 앉은 섬 가파도는 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한 곳. 봄이면 온 섬에 청보리물결이 일렁인다. 제주의 서쪽 해안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잇는 가파도는 휴식의 섬으로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에너지충전소다." 채 한시간이 안걸렸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시간보면서 깜짝 놀랐네. 하긴. 가파도는 4.2km에 불과하며, 올레길 전 코스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이다. 고작 4키로 남짓이니 한시간이면 충분하긴 하지. 그렇다고 볼거리가 풍부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청보리가 익어가는 봄시절에 오면 훌륭한 풍광을 자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