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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1] 올레길 10코스(반나절). 화순해수욕장 - 섯알오름 - 모슬포. 자연경관 뿐만아니라 역사적 성격까지 띈 학습의 올레길.

언덕, 숲, 모래사장, 도시, 관광지에 게다가 유원지까지 있는 다채로운 코스. 아픈 역사. 다크투어리즘. 소요시간 : 07:15 ~ 11:15 (4시간) 거리 : 15.6km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송악산을 넘어 모슬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까이 볼 수 있고 산방산과 오름들 그리고 한라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이 2차 대전 당시 건설한 알뜨르 비행장, 4.3 제주항쟁 이후 최대의 양민이 학살된 섯알오름을 지나면서 제주의 역사를 만나는 올레다." 2019년 12월 초. 확실히 제주에도 겨울이 찾아오는건지 아침에 무지 추웠었다. 이젠 좀 그나마 집에서 올레길 시작지점이 가까워짐을 느꼈다. 10코스의 시작점은 제주도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한 번에 가로질러가는 버스가 있어서 ..

[제주 올레길 10] 올레길 9코스(반나절). 대평포구 - 창고천다리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짧고 임팩트있던 올레길 정규루트 최단코스.

짧다고 했지 편하다곤 안했다. 소요시간 : 13:55 ~ 15:40 (2시간) 거리 : 6km "작고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몰질'을 다라 걷노라면 기정 길을 지나 보리수나무가 우거진 볼레낭 길이 이어진다. 제주의 원시 모습을 간직한 안덕계곡은 제주의 감춰진 속살을 제대로 보여주는 비경." 올레길을 돌기 전,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보는데, 9코스는 길이가 짧아서 쉽게 생각했었다. 딴에는 '왜 9코스만 유독 이렇게 짧게 만들었지?'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다. ...험하다. 무지 험하다. 짧다고만 했지 편하다고는 안했다 ㅠㅠㅠㅠ 발목도 계속 아파서 아주 디지는줄 알았다 ㅠㅠㅠㅠㅠ ​ 그래도 무사히 마쳤고,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봤으며, 시간도 그..

[제주 올레길 9] 올레길 8코스(반나절). 월평 아왜낭목 쉼터 - 주상절리 - 대평포구. 올레길 26개 코스 중 제일 추천하는 코스

올레길 26코스를 돌며 느낀 1순위 추천 코스. 제주의 대자연을 보고 느끼며 감탄이 나오는 코스. 모험심을 발휘하면 고난과 역경과 함께 그만큼 보상을 받는 코스. 소요시간 : 10:00 ~ 13:55 (4시간) 거리 : 19.6km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바당올레. 동양 최대 사찰 약천사와 베릿내 오름 그리고 중문해수욕장과 예래생태공원과 흐드러진 억새가 일품인 연리해안길을 지난다. 코스 중반 포장길인 중문 관광단지를 통과하는 아쉬움을 뛰어넘는 후반부의 절경이 기다린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적힌 8코스에 대한 설명에는 코스 중반에 중문 관광단지를 통과하여 아쉬움이 있다고 하지만, 난 그쪽으로 가지 않아서 아쉬울 일이 없었다. 덕분에 절경을 보며 좀 더 완성도 높은 8코스 완주를 하게 되었고, 그만큼 위험..

[제주 올레길 8] 올레길 7코스(반나절).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 올레요 7쉼터 - 월평 아왜낭목 쉼터. 가장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코스.

올레길 1순위로 꼽을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코스. 소요시간 : 10:50 ~ 15:10 (4시간 20분) 거리 : 17.6km "억새와 들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해안올레로 외돌개 등 서귀포 해안의 절경이 모여있다. 손으로 일일이 돌을 골라 만든 '일강정 바당올레'는 더 가까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7코스는 꽤 유명한 코스다. 서귀포시와 가까워서 그럴까? 이용객들도 많고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제주 올레길'에 대해 검색해보면 자주 나오는 코스가 바로 7코스다. 그만큼 아름답고 대표적이며 대중적인 코스라는거겠지. 7-1코스를 막 마친 상태라 몸은 만신창이였지만, 7코스에 대한 기대로 부푼 마음으로 오후일정을 시작했다. 올레길 본부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고고. 7코스의 첫 기착지. 칠십리..

[제주 올레길 7] 올레길 7-1코스(반나절). 서귀포터미널 - 고근산 정상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륙으로만 움직이는 독특한 올레길.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 비효율적인 동선 끝판왕.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올레길 7-1코스. 해안가를 걷는 것이 보통인 올레길에서 내륙으로만 구성된 독특한 코스. 소요시간 : 07:05 ~ 10:45 (3시간 40분) 거리 : 15.7km "제주 중간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호흡하며 걷는 올레.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비가 와야 그 위용을 드러내는 엉또폭포,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논도 지난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1월 28일. 오랜만에 올레길을 돌았다.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결국 완주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뭉기적 거리며 올레길에 임했던 것 같다. 같은 논리로 결국 나중에 있을 '등대 스탬프 투어'는 나의 게으름으로 완료하지..

[제주 올레길 6] 올레길 6코스(반나절). 쇠소깍 다리 - 소정방폭포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6코스 강추. 짧은 시간에 후회없이 올레길을 맛보고 싶으면 6코스.

짧고 알찬 루트. 단기적으로 제주의 경치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초심자용 올레길 코스. 소요시간 : 10:50 ~ 14:15 (3시간 반) 거리 : 11km "쇠소깍에서 시작한 올레는 초중반 울창한 숲길에서 파도소리가 넘나들고, 후반에는 서귀포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서귀포 원도심을 걷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마친다. 자연과 도시, 생태와 역사가 모두 있어 올레길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6코스는 올레길 26개의 코스 중에서도 강추하는 코스다. 거리가 짧아서 체력부담이나 시간적 부담이 적고, 다양한 액티비티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쇠소깍에서 뱃놀이를 할 수 있고, 해안가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오름도 있어서 이 독특한 제주의 지형을 체험할 수 있다. 6코스 마지막 부..

[명작애니] 목소리의 형태 (2016) 리뷰. 재미는 있지만 학폭 가해자 미화 스토리.

목소리의 형태라는 명작애니를 봤다. 나에게 '목소리의 형태'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 뭐하나 빠질 것 없이 훌륭한 학폭 가해자 미화 애니였다. 이미 '쓰레기의 본망'으로 비위가 탄탄해진 상태여서 딱히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 애니를 감상하면서, 얘들도 만만치 않은걸? 이것도 제목을 '쓰레기의 본망'이라고 지었어도 어울렸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다. '목소리의 형태' 등장인물들도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 하나도 없다ㅇㅇ. qkr33939.tistory.com/122?category=956641 [명작애니] 쓰레기의 본망(2017). 개 역겹습니다. 근데 또 보고 싶습니다. 전 썩었습니다(+인물관계 아이 망할 정상인이 한명이 없냐 이거 명작이다. 나쁜 ..

리뷰/작품리뷰 2021.03.19

[제주 올레길 5] 올레길 5코스(반나절). 남원포구 -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 쇠소깍다리. 쉽고 빠르고 부담없는 A-같은 코스.

거리가 짧고 언덕이 없어서 타 루트보다 쉬운 편이다. 5코스보다 아름다운 다른 루트도 많지만, 짧아서 추천. 소요시간 : 07:40 ~ 10:45 (3시간) 거리 : 13.4km "남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곱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 키가 훌쩍 큰 동백나무로 울타리를 두른 마을 풍경도 멋스럽다." 올레길 5코스는 쉬운코스라 추천할만하다. 게다가 13.4km로 짧아서 보통 20km에 육박한 타 루트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게다가 5코스는 초반에 그늘진 해안코스 - 시내 도보코스 - 그늘진 해안코스 식으로 진행되는데, 언덕조차 없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었다. 5코스의 종점은 '쇠소깍 다리'라는 곳이다. 쇠소깍은 올레길을 완주..

[제주 올레길 4] 올레길 4코스(반나절). 표선해수욕장 - 토산2리 - 남원포구. 신흥리에서 용천수 관람 가능.

용천수를 관측할 수 있던 것만큼은 가치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3코스만큼 평탄하고 재미없던 코스였다. 소요시간 : 13:00 ~ 17:00 (4시간) 길이 : 19km "절반은 아름다운 해안 올레고, 나머지 절반은 오름과 중산간 올레다. 가마리 해녀올레는 제주 해녀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 4코스의 시작점 표선해수욕장은 식당도 많고 매점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하루에 두코스씩 도는 나로서는 갈 길이 바빠서 잠시동안 다리만 좀 쉬게 하고 올레길 완주를 속개하였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는 4코스를 절반의 해안 올레와 절반의 오름,중간산 올레로 밸런스 있는 것처럼 소개했지만, 굳이 따지자면 4코스를 완주하는 4시간 동안 계속 평지만 다닌 느낌이었다. 오르락 내리락길이 없어서 부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