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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리뷰] 가성비 프린터 리뷰. HP DeskJet 3632 All in One.

해외에 거주하면 유독 프린트할 일이 많아진다. 이민준비도 그렇거니와 잡을 구하기 위해 프린트할 때에도 프린터가 필요하다. 그 중 가장 저렴한 방법은 단연 공공도서관이다. 우리나라야 장당 50원내외로 흑백프린트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아무리 저렴해도 50센트. 약 500원부터 시작한다. 프린트를 할 가장 저렴한 수단이 한국에 비하면 10배나 비싼 것이다. 즉, 프린트를 어느정도 많이 할 계획이 있다면 차라리 프린터를 하나 장만하는게 낫다. 그리고 나중에 쓸모없어지면 중고로 팔아버리면 된다. 그래서 구입한 프린터가 HP DeskJet 3632 All in One이다. 나름 2020년 박싱데이 때 저렴한 프린터를 장만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찾아냈으며, 애석하게도 원래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박싱..

[서울둘레길 완주 2] 서울둘레길 2코스. 화랑대-묵동천-망우산-용마산-아차산. 사기급으로 좋았던 서울둘레길 최고의 코스.

서울둘레길을 하나만 돌거라면 단연 2코스가 으뜸이다. 산과 평지가 적절하게 섞여있고,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코스이며, 사람들이 많은만큼 아름다운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2코스의 높은 가치는 중간에 지나가는, 무려 이름도 무시무시한 망우묘지공원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말이 '묘지'지, 길도 시원시원하게 크게 뚫려있고, 역사적 인물들의 문학적 작품도 비석이 박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비치되어있으며, 무엇보다도 전망이 무지막지하게 좋다. 이것은 내가 비가 온 다음날 깨끗한 하늘아래로 구경한 것도 한몫 할테지만, 망우묘지공원을 걷는 내내 '중랑구민들은 좋겠다. 이런 데가 가까워서'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 여튼. 5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지도에 쓰여있는 12.6km짜리 코스를 출발했다. 출발은 8시. 아직 ..

[서울둘레길 완주 1] 서울둘레길 1코스. 도봉산-수락산-불암산-화랑대. 미친 산악코스. 괜히 시작했다.

진짜 처음부터 느꼈던 것은 '괜히 시작했다'였다. 2019년 가을, 아직 날이 더울 때 서울 둘레길을 돌기 시작했는데,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은 그다지 상관없었다. 1코스 내내 산악코스여서 나무들이 햇빛을 막아주었고, 산 정상부근이나 바위 능선을 걸을 때나 강렬한 햇빛이 내 몸을 뜨겁게 달구었었다. 시작은 종점의 또다른 이름. 도봉산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조금 걸으면 '창포 수목원'이 나오는데, 이곳이 서울 둘레길 157km코스의 시발점이다. 시작지점답게 둘레길 완주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갖추고 있었다. 스탬프북과 지도, 그리고 완주 후 받을 수 있는 뱃지였는데, 내가 맨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누군가 나오고 있던게 아마 뱃지와 기념장을 받으러 온 것 같았다. 하지만 스탬프북은 모두 소진되어 없을 수도 있으..

[서울둘레길 완주 0] 북한산을 오르며 저체력을 인지하고 서울 둘레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2019년 여름, 친구와 같이 북한산에 올랐다. 별명이 엄홍길이었든 한살 위의 그 친구는 꾸준한 운동으로 다부진 체력을 무장하고 있었다. 게다가 트래킹 및 등산 경험이 많아 북한산같은 험한 산세도 익숙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살찌고 저체력에 운동도 안한 개돼지였다. 그리고 결국 사건이 발생한다. 그 험하다는 백운대를 목표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르르르 떨더니 이내 고꾸라졌다. 멀미? 아니다. 그런 느낌이 아니라 어찌 설명할 수 없는 온몸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이게 뭔진 모르겠는데 원인은 알겠더라. 운동부족. 결국 친구한테 민폐란 민폐는 오지게 끼치며 정상에도 못올라가고 걍 넘어가는 선으로 마무리지었다. 근데 놀랍게도 내려갈 때는 날아다니는 날 보며 그 친구..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애드센스가 사라졌는데 어떡하죠?

2021년 3월 12일에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그래서 광고를 게제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나름 잦은 시스템 변화에 각 시기의 여러 정보들이 혼재해있었고, 난 혼란스러워졌다. 그 중 단연 이상했던 것은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때, 플러그인 메뉴에 들어가서 애드센스광고 탭에서 설정해야하는데 왜 애드센스 광고 탭이 없지?' 였다. 이는 나 뿐만의 문제는 아니었던듯, 조금만 검색해봐도 최근 혹은 길게는 반년전 글에 플러그인에 애드센스 탭이 사라졌다는 문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플러그인 메뉴의 애드센스 탭은 굳이 필요가 없어졌다. HTML로 조작하는 세세한 설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광고를 게재한다 수준에서는 이제 ..

기타등등 2021.03.13

[맛집][서울 노량진] 두루찌개 삼대. 공기밥 500원에서 이미 끝남.

맛집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왜냐면 두루치기가 원체 접하기 쉬운 음식이고, 술안주로 흔히 찾은 메뉴이며 적당한 가격에 맛이 거기서 거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지에서 딱히 굳이 찾아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집 주위에 두루치기집 하나 쯤 있을테니까 가성비 차원에서 먼 노량진까지 찾아올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두루치기 삼대'를 추천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단연, 가성비의 도시 노량진에서도 가성비로 으뜸이기 때문이다. '두루치기'가 아닌 두루찌개'라고 되어있는데, 마치 김치찌개마냥 진한 국물과 함께 나오는 두루치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물이 있기에 소주안주로 제격이며, 공기밥 값이 저렴해서 식사로도 그만이다. 역시 가성비의 나라 노량진. 너무 좋아. 위치는, 이 부근이다. CBS건물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

리뷰/맛집리뷰 2021.03.13

[명작애니] 쓰레기의 본망(2017). 개 역겹습니다. 근데 또 보고 싶습니다. 전 썩었습니다(+인물관계도).

아이 망할 정상인이 한명이 없냐 이거 명작이다. 나쁜 쪽으로 엄청 명작이다. 시청한 사람들의 마음을 시궁창으로 만들어버리는 참신한 명작. 재미? 있다고 해야하나 없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끝까지 봤으니까 재미는 있는건가? 분명 보면서도 보기는 싫었는데?? 몰입감은 있는데 시간은 더럽게 느리게 갔다. 이게 재밌다고 해도 되는건가?? 이번 리뷰는 2017년에 나온 만화책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전에 한번 보려다가 에피소드 두개를 미쳐 다 보지 못하고 꺼버렸던, 그리고 요새 시간이 남아돌아서 다시 도전. 결국 정주행한 '쓰레기의 본망'이다. '쓰레기의 본망'에서는 '욕정과 집착의 여러 형태'를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에 덧대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말하는 '욕정과 집착의 여러 형태'라는게... 참으로 보기..

리뷰/작품리뷰 2021.03.12

[맛집][서울 노량진] 가성비 갑 노량진 쌀국수집 '본포'. 맛있고 양많고 저렴하기까지.

가성비의 천국 노량진. 가히 서울에서 가장 싼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학원이 많은 지역특성상 식당들이 잘 될 수밖에 없는 곳이고, 노량진 유명 횟집도 있어 유동인구도 많아 비단 식당이 아니더라도 여러 디저트 및 까페까지 몰려있는 이 곳, 노량진. 너무 살기 좋은 곳이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본 포 Bon Pho'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위치는, 여기다. 물론, 노량진에는 수요미식회를 등에 업고 쌀국수집의 선두주자가 된 베트남 음식점이 하나 있다. 거기에 대해 포스팅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으나, 음.... 오픈 때부터 봐왔던 나로서는 약간의 실망감이 있어서 딱히 좋은 소린 안할 것 같다. 아, 그리고 가성비로 승부하는 노량진태생의 쌀국수브랜드도 하나 있지 참. 거긴 내가 안먹어봐서 모르겠네...

리뷰/맛집리뷰 2021.03.12

[명작만화] 나만이 없는 거리 (2012~2016)(전 9권 완) 리뷰 및 원작과 애니의 차이.

'너에게 닿기를'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을 마치고 바로 원작만화를 정주행했다.나만이 없는 거리 애니메이션은 근소한 차이로 원작이 완료하기 전에 방영되었는데, 아니 이럴거면 그냥 원작 완료 후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여 제작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추리물이라 줄거리를 설명할 순 없고, 스포없이 줄거리를 설명한 글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보고 오면 좋다. qkr33939.tistory.com/119[명작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Boku dake ga Inai Machi (2016). 인생애니. 후회 없을겁니다 이건.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봤다. '나만이 없는 거리'. 명작반열에 든다고는 하지만, 딱히 제목이 흥미가 안가서 미뤄왔는데 한큐에 다 봤다. 또 봐야지. 더 봐야지 계속 봐야지. 타임루프..

리뷰/작품리뷰 2021.03.12

[명작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Boku dake ga Inai Machi (2016). 인생애니. 후회 없을겁니다 이건.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봤다. '나만이 없는 거리'. 명작반열에 든다고는 하지만, 딱히 제목이 흥미가 안가서 미뤄왔는데 한큐에 다 봤다. 또 봐야지. 더 봐야지 계속 봐야지. 타임루프로 유명하지만, 더불어 범인을 밝히는 탐정물이므로 절대 리뷰나 줄거리를 사전에 알아보지 말자. 물론 눈치빠른 사람들은 범인을 쉽게 단정하겠지만, 긴가민가한 인물이나 상황도 다분하여 중후반까지 범인찾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 스포없는 대략적인 줄거리 극의 시작은 2006년. 만화가 지망생인 주인공 사토루의 일상생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누명. 이 진부한 시작으로 주인공은 마치 타임루프와도 같은 능력이 발휘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리바이벌'이라고 칭한다. ..

리뷰/작품리뷰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