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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6] 개같이 멸망당한 나의 캐나다 초반빌드업. 발등에 불떨어짐.

오만했다. 일장춘몽이었다. 빠른 빌드업으로 향긋한 미래를 모색했던 나의 계획은 그저 머릿속 꽃밭으로 끝을 맺을 것 같다. 아아아아아아아 한탄이 나오는구만. 내가 에드먼턴에 온 이유는 FIFO. 즉, 플라이 인 플라이 아웃 Fly in Fly out 잡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FIFO잡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https://qkr33939.tistory.com/452 캐나다 Fly in Fly out(FIFO) 잡이란 무엇일까. 캐나다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땅이 참 넓다. 그리고 그 넓은 땅에 비해 인구는 적다. 그 적은 인구는 일정 지역에만 편향적으로 몰려있고, 그로 인해 놀고 있는 땅이 많다. 우리는 이러한 곳을 qkr33939.tistory.com 광산과 오일샌드가 많은 알버타 북부는 ..

캐나다 Fly in Fly out(FIFO) 잡이란 무엇일까.

캐나다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땅이 참 넓다. 그리고 그 넓은 땅에 비해 인구는 적다. 그 적은 인구는 일정 지역에만 편향적으로 몰려있고, 그로 인해 놀고 있는 땅이 많다. 우리는 이러한 곳을 리모트 에어리어 Remote area. 멀리 떨어진 땅이라고 일컫는다. Remote area라고 해서 일할거리가 없는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곳은 광산이나 오일샌드가 있어 이미 한창 사업중인 곳이 많다. 내가 근무했었던 처칠이나 와보우덴 역시 마니토바 북부에 위치한 Remote area였고, 이른바 contract라 불리우는 회사에서 보내온 근로자 손님들도 많았다. 와보우덴에서 근무하던 중, 꽤 신박한 근무환경의 근로자들을 장기투숙객으로 받았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인에서 일하다가 떠났고, 어..

캐나다 정보 2023.04.26

[식품리뷰]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리뷰. 이름만으로도 충격과 공포지만, 나름 반전의 음식이었음.

라이스 푸딩을 처음 접했던건 재작년 마니토바에서 일했을 때였다. 당시 오너의 사업중에는 집 한채를 통째로 렌트해주는 것도 있었는데, 그들이 체크아웃한 후 남기고 간 음식은 모두 우리 차지였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접했던 음식 중에는 오늘 포스팅할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일명 밥푸딩도 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디저트와 똑같은 용기에 담겼기에 별 생각없이 떴던 그 첫 한술은 나에게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충격이었다. 그렇다. 처음에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의연하게 한숟갈 퍼먹다가 깜짝 놀랐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씹어온 쌀의 익숙한 느낌과, 동시에 아주 상이한 느낌의 맛과 향이 한꺼번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라이스 푸딩'이란 이름만 보자면 충분히 위화감이 든다. 밥을 거의 주식으로만 접해온..

리뷰/기타리뷰 2023.04.24

에드먼턴에서는 건담 덕질은 어디서 해야 할까? 에드먼턴 건담샵 Nii G Shop.

난 취미가 건프라다. 하지만 서양권 국가에 오면 건담을 사기가 망설여진다. 서양에서는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은 건담인지라, 건담샵 자체를 찾기가 힘들고, 건담샵을 찾더라도 매물이 적은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가격. 기껏 건담샵을 찾거나 아마존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출고가보다 2배가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리고 내가 사는 도시는 에드먼턴. 나름 비주류 대도시인 에드먼턴에서 건담을 팔기나 할까 싶었는데 팔고 있어!!!! 게다가 여러군데에서!!! 그 중 한곳에서는 나름 저렴하게!!! 아니 어이없는게, 구글맵으로만 검색해보면 에드먼턴이 캘거리보다도 건답샵이 많네?? 왜지??? 그리고 그중 괜찮은 가게를 찾아 포스팅한다. 가게 이름은 Ni..

[명작애니] '저 너머의 아스트라(2019)'리뷰. 초반 한정 개쓰레기. 하지만 후반이 명작.

이거 진짜 대단한 작품이다. 이걸 정주행하면서 진짜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꼴보기 싫었었었는데, 드러나는 진실로 인한 반전 원툴로 마지막에 '재밌게 봤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악마같은 작품이다. 참고로 제목에서 썼던 것과 같이 초반 한정으로 완전 개쓰레기 핵폐기물같은 졸작이다. 총 12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첫화와 마지막화는 약 50분의 런타임으로 되어있다. 즉, 사실상 14화 분량의 런닝타임이라는 것이다. - 쓰레기같았는데,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은 초반 빌드업 - '저 너머의 아스트라'는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 8명이서 학교주도의 캠프를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래시점의 이곳에서는 다른 행성으로 캠프를 가며, 이들의 미션은 미지의 행성에서 닷새를 버티는 것. 주인공 일행은 특별 미션으로 여기에..

리뷰/작품리뷰 2023.04.11

캐나다 알버타주 헬스케어 AHCIP 신청하기 - 무료.

알버타 역시 캐나다의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HCIP(Alberta Health Care Insurance Plan)라고 불리우는데, 무료의료 서비스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레지스트리 Registry라는 곳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레지스트리는 예전에 운전면허증을 교환할 때에도 방문했던 곳이다. 마니토바같은 경우, 위니펙 다운타운의 '마니토바 헬스 Manitoba Health'에서 헬스케어에 관한 모든 것을 주관했던 반면, 알버타는 뭐... 여러군데 중 아무데서나 헬스케어를 신청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다. Registry를 통해 면허증과 헬스케어를 서비스하는 알버타와, 헬스케어는 중앙운영화되어있고, 운전면허는 사설업체에 일임한 마니토바. 같은 캐나다임에도..

[에드먼턴5] 백수 6주차. 에드먼턴의 바깥날씨는 따스해지고 있다.

와... 날씨보소. 이제 쫌 있으면 20도까지도 넘어가겠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골목 곳곳에서는, 아직 채 녹지 않은 눈이 지저분한 색깔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제 에드먼턴은 진정 22/23시즌 겨울과는 안녕을 고한 것 같다. 아아. 에드먼턴의 바깥날씨는 따뜻해지고 있는데 왜 나의 취업전선은 한랭전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가. 지난번 포스팅했던 시급 최저짜리에는 드러그 테스트를 늦잠자느라 못받아서 날려먹었다. 그렇다고 지금 에드먼턴 시내에서 일하기에도 좀 그래... 왜냐면 날이 풀리는만큼 장시간 고임금의 일거리들이 올라올테니까. 하아... 어찌됐든 난 그야말로 백수 그 자체. 비참하구나. 봄이 오고 꽃피는 에드먼턴처럼 나 역시 어서 이 도시에 스며들고 싶구나.

[음료리뷰] 강추하는 캐나다 위스키.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난 위스키를 즐기지 않는다. 아니, 즐기지 않았었다. 크라운 로얄을 접하기 전까지는.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한창 영주권을 준비하며 일했었다. 그 때 숙,식,과자,술이 무료였는데, 그 때 일하면서 크라운 로얄을 처음 접했었다. 원래 위스키 맛은 다 이런 줄 알았다. 아니 이전에 글렌피딕을 한번 먹어보긴 했었는데 내 입맛에 안맞았었지. 여튼 그건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고, 이번에 크라운 로얄을 맛보며, 위스키 맛은 다 크라운 로얄 같을 줄 알았다. 그리고 올해 초에 일본에서 가져온 선토리를 먹어보니... 와... 크라운 로얄이 진짜 맛있는거였구나 하며 가슴 깊이 깨달았다. 크라운 로얄은 보통 750ml가 기본. 개당 세전 34불정도 한다. 집근처 리큐어 샵에 가보니, 5.5불 할인에 2리터짜리 콜라도 무료로..

리뷰/기타리뷰 2023.04.08

캐나다 알버타 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꾸기. 더럽게 비싸네.

한국 운전면허증을 알버타 면허증으로 바꿨다. 근데 아.... 너무 비싸!!! 난 처음에 직원한테 비용이 93불이라고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그래서 How much was that?이라고 물어봤고, 직원도 내가 되묻는 의도를 알았는지 5 years라고 해주던데, 그래도 빡쳐!!!!! 와... 망할 93불이 말이나 되냐고 ㅠㅠㅠㅠ 사실 난 굳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었다. 어짜피 신분증으로야 여권과 영주권이 있고, 당분간 운전할 생각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뭐 어짜피 면허증 교환할거 시간날 때 겸사겸사 했던건데 아... 후회된다. 나중에 할껄. 하긴. 내가 이전에 머물렀던 마니토바의 경우에는 첫 발급시 1년짜리를 위해 43불을 지불했었고, 그 다음부터는 해마다 10불씩 지불하여 면허증을..

[식품리뷰] 두부 디저트 Tofu Dessert 리뷰. 의외로 맛있었던 과일 두부.

캐나다 마트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식품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부 디저트. Tofu Dessert다. 이렇게 생겼는데, 상표인 'SUNRISE SOYA FOODS'는 캐나다에서 두부를 살 때 보고 싶지 않아도 보지 않을 수가 없는 브랜드다. 본사가 밴쿠버에 있는 것 같은데, 광활한 캐나다 땅의 거의 모든 곳에 유통하는 저력과 영향력에 비해 회사정보는 찾아보기 힘들더라. 아마... 중국계 회사인 것 같다. 여튼 노프릴스에 쌀사러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사먹어봤다. 가격도 적당했다. 2023년 4월 노프릴스 기준으로, 두팩 1세트에 2.3불이던데, 비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이렇게 생겼다. 내가 사먹어본 복숭아맛 이외에도, 총 4종류가 더 있다. 사실, 바나나맛 두부 디저트를 먹어보고 ..

리뷰/기타리뷰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