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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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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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14] 직원간담회.

아침에 기상하니, 목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아. 편도염인가. 망할. 몸이 고장이 나긴 났나보구나. 별 희한한 걸로 다 아프네. 침 삼키는 것도 아플 정도로 목상태가 최악이었다. 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편도염의 등장과 함께 잔기침은 없어졌다. 그래서 콜록대지 않아서 좋긴 했는데... 왜지? 왜 기침이 사라진건지 모르겠네. 어쨌든 목구멍이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신경쓰였다. 어제 뭐 이상한거 먹은게 없는데 왜 이런건지 모르겠네. 역시 큰 호텔이라 그런지 오늘 직원간담회도 가졌다. 새 제너럴 매니저가 와서 각 부서마다 1시간씩 간담회를 가진 것 같은데, 우리는 1시부터 2시까지. 팀홀튼 팀빗을 먹으며 함께 담소를 나눴다. 와... 역시 한국과 감성이 다르긴 하더라. 다 말해. GM한테 가감없이 불만을 토로하는..

[명작애니]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2023)' 리뷰.

역시 이세계에 가려면 트럭에 치여야 하나보다.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는 이제는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너무나도 많이 넘쳐나는 이세계물 중 하나이다. 현실세계에서 '심부름꾼'이라는 일을 하던 사이토는 해고통보를 받고 귀가중, 트럭에 치여 이세계에 간다. 역시 이세계에 가려면 트럭에 치여야 하나보다. 그리고 유튜브 리뷰에서마다 나오는 그 장면. 여주인공 '라엘자'의 침대로 툭 떨어진다. 아니 애시당초 왜 저렇게 한쪽에 쏠려서 자고 있던건데. 여튼 이렇게 사이토 씨는 이세계에 오게 되었다. 열등한 4인 팟 여튼 라이자는 두명의 동료와 3인팟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 뚝 떨어진 사이토가 합세하여 4인팟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먼저, 기억력 감퇴로 주문이 생각나지 않는 마법사, 멀록. 주..

리뷰/작품리뷰 2023.06.01

[명작영화] 얘네가 미친건가, 내가 미친건가, 모두가 미친건가.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2010)리뷰.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동명의 섬에서 벌어지는 추리 범죄 스릴러를 담고 있다. 셔터 아일랜드는 강력범죄자들을 모아놓은 교도소이자 정신병동이다. 이곳에서 한명의 수감자가 실종되었으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와 '척 아울'은 파트너가 되어 이곳으로 향한다. 바다위의 정신병원 겸 교도소 내용은 미치광이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대환장파티다. 수사하려는 테디 다니엘스를 방해하려는 듯이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연방보안관에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면 미치광이 범죄자들과 대면해야 하는 '셔터 아일랜드'. 그곳에서 나는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까? "혹시 약같은건 안받아먹었죠? 아스피린같은. 음식이나 커피는요? 담배는?" 두통이 심해지고 손이 마비된다. 나는 지금 멀쩡한건가??? 복선 ..

리뷰/작품리뷰 2023.05.25

[명작애니] '사이버펑크:엣지러너(2022)'리뷰. 나 이거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어.

'사이버펑크:엣지러너'의 이미지 스틸을 처음 봤을 때,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꼼꼼히 모아놨다고 생각했었다. 미래, 기계파츠 등 나는 딱히 SF에 흥미가 없기에 공개된지 반년이 넘도록 이걸 시청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25분짜리 10개 에피소드를 보는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명작이란 말은 들었었지만, 이렇게까지 재밌을 줄이야. 멜로 액션 휴머니즘 등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전부 섞어봤더니 명작이 탄생했다. 스토리 설정만 2년이 걸릴 정도라니 얼마나 각을 쎄게 잡고 만든 작품인지 알만도 하다.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는게 수긍이 가더라. 전개가 속도감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특히 '사이버펑크:엣지러너'의 전체적인 흐름이 높은 속도감임을 표현하듯, 주인공 '데이비드'의 능력은 이속. 본인..

리뷰/작품리뷰 2023.05.24

[명작애니] '스킵과 로퍼(2023)' 리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유쾌 따뜻 개그 일상물 애니.

'스킵과 로퍼'는 2023년 2분기에 방영하는 애니로, 너무 재미있게 봐서 아직 종영되지 않았음에도 리뷰를 남긴다. 사실, 평이 너무 좋아서 엔딩이 나온 후에 감상하려고 했었는데, 서둘러버렸다. 그리고 지금 한달만 더 참을걸하고 후회중이다. '스킵과 로퍼'는 시골에서 상경하여 고등학교로 진학한 '미츠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와쿠라 미츠미. 겉모습은 우등생이면서 입학식 때 담임에게 몸통박치기 + 오바이트 암흑계의 보스라는 소문이 도는 수상한 여자. 스킵과 로퍼 3화 中 시골에서 때묻지 않게 자란 소녀가 도쿄에서 살아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나, 참된 주제는 '인간관계'. 주변 인물들과의 연결이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나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에 있다. 남주인공 시마는 잘생겨..

리뷰/작품리뷰 2023.05.23

[음료리뷰] 코카콜라의 신선한 버전. '바닐라 코카콜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살며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반가운 음료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하나의 버전인, 바닐라 코카콜라였다. 아예 그냥 싹 누런색으로 도색해놨더라. 캔 뿐만아니라, 페트병도 이런 식으로 누렇게 싹 색칠해놨는데, 뭐 색깔가지고 좋다싫다 할 일은 아니지만, 빨간색이 너희의 상징 아니었니? 음... 여튼 이건... 내가 호주에서 봤던 바닐라맛 코카콜라와는 좀 달랐다. 이렇게 생겼었다. 위에 누런색 띠가 둘러진 형태. 음.... 근데 이건 호주/캐나다의 차이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며 디자인이 바뀐 걸지도 모르겠다. 호주에서 이걸 봤던게 거의 8년 전은 됐으니까. 신기하게도 맛도 달랐다. 호주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다. 8년전 호주에서는 맛이 아예 통째로 바닐라라서 2리터 먹는데 고..

리뷰/기타리뷰 2023.05.22

[에드먼턴13] 하우스키핑 적응중 이상무.

내가 일하는 호텔은 평일에는 8시부터 4시반까지 일하고, 주말에는 9시부터 5시반까지 일한다. 이건 주말에 유독 체크아웃이 늦어지는 투숙객들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주말에 에드먼턴 대중교통이 끔찍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오늘 근무 첫 주말이라 9시에 출근했는데, 전철이 20분에 한대씩 지나간다. 말이 20분이지, 1시간에 3대다. 와아...... 이거 자칫 열차 놓치면 바로 지각이네? 주말에 늦게 출퇴근을 해서 좋은 것도 있다. 카페테리아에서 저녁밥을 5시부터 배식하는데, 4시 반에 마치는 평일엔 그 30분이 아까워서 저녁밥을 먹지 않고 퇴근한다. 하지만 주말엔 어짜피 5시 반 퇴근이므로 밥먹고 퇴근하는데 아주 문제없음. 오늘도 4불짜리 만족스러운 음식을 즐기고 집에 와서.... 치킨너겟..

[에드먼턴12] 오늘 날씨는 '연기'. 여름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불타오르는 알버타.

점심에 식사하러 지하 카페테리아로 가보니, 읭? 아무것도 없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음식도,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복도를 지나가던 직원이 말한다. 바깥이라고. 여름을 맞이하여 바깥에서 바베큐시설을 놓고 햄버거나 핫도그 따위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식하고 있었다. 오오오오 평소엔 식사당 4불을 지불해야했었지만, 오늘은 무료라고 한다. 너무 좋아. 식사하게끔 마련된 테이블에는 선글라스가 비치되어 있었다. 햇빛이 강렬하니까 쓸 사람은 쓰고 먹으라고. 참으로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는 개념. 후식제공을 위해 아이스크림 트럭도 대절했더라. 진짜 쩐다 여기. 대기업 좋은 회사에 들어온 기분이다. 내가 다른 직원들에게 물었다. 여기 점심이랑 저녁이랑 똑같다고 들었는데, 그럼 저녁에도..

캐나다 넘버원 커피브랜드 팀홀튼 Tim Hortons. 대한민국에 진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팀빗이나 프렌치 바닐라를 즐길 수 있겠구나. 뉴욕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팀홀튼이 올해 말에 한국 시장으로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보면, NEW YORK, May 10 (Reuters) - North American coffee shop chain Tim Hortons will enter the retail market in South Korea later this year, its parent company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QSR.TO) said in a statement on Wednesday. The company said the new stores in the Asian country, one of the fas..

캐나다 정보 2023.05.19

[에드먼턴11] 다섯달만에 근무했다. 다리아프고 피곤하다.

항상 그러하다. 새로운 곳에서 일하면 피곤하고 지치며, 정신없다. 그래도 한 1주일정도 일하면 어느정도 적응할테니까, 그리고 그정도는 뭐 버틸만한 시간이니까 열심히 정진하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음.... 근데 이번에는 내 정신상태나 태도가 좀 바뀐 것 같다. 어딜 가든 열심히 빠릿하게 일하곤 했는데, 오늘 스스로 채점한 나는 흐음... 물론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빠릿하게 한 것 같진 않다. 나이가 들며 머리가 커져서 그런건 아니고, 다섯달이나 놀면서 정신상태가 해이해져서 그런 것 같다. 목상태도 안좋아서 몸이 열심히 안움직였다, 오늘은. 모든 호텔은 고유의 청소방식이 있다. 오늘부터 닷새간 트레이닝해줄 친구와 같이 일하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갈건데, 흐음.... 이곳의 방청소 프로세스는 좀 마뜩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