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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24] 8월 우수사원으로 선정됨.

이야..... 미친. 5월 하순에 입사했는데 8월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었다. 한창 바쁘게 일하며 다른 층으로 가려고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때마침 마주친 수퍼바이저가 같이 내려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가는 방향만 같이 내려가는건줄 알았는데, 몇층가냐고 물어보니까 같이 사무실 있는 층으로 가는거라고. 딱 견적 나오더라. 아아 이번 달엔 내가 선정됐구나. 우리 호텔은 다달이 3명의 우수사원을 선정한다. 한명은 리더. 관리직에서 선정하고, 다른 한명은 FOH(Front of House). 손님과 대면하는 직원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BOH(Back of House)는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주방멤버나 하우스키퍼 등에서 선정한다. 하긴 그래. 8월에 오지게 바쁘긴 했지. 8월엔 매주 6일씩 일..

[재스퍼3] 재스퍼 멀린 레이크 Maligne Lake 크루즈 예약하기. (가격, 소요시간)

11년 전에 재스퍼를 가봤지만, 돈이 없던 거지시절이었던지라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아쉬웠던게 재스퍼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멀린 캐년Maligne canyon'과 '멀린 레이크Maligne lake'에 가보지 못했다는 거였는데, 이번 10월 초 재스퍼 여행에서 그 때 겪지 못했던 멀린 레이크를 가보기로 했다. 그냥 호수 근처를 거니는 것도 좋겠지만, 크루즈를 타고 1시간 반정도 호수를 노닐 수도 있나보더라. 멀린 호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빙하호수인만큼 그 안에서 노니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멀린 레이크 크루즈 액티비티를 이용하기로 했다.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maligne-lak..

[재스퍼2] 재스퍼의 케이블카 스카이트램 예약하기. (가격, 소요시간)

재스퍼의 액티비티라고 하면 단연 케이블카가 있다. 이름은 '재스퍼 스카이트램 Jasper Skytram'. 재스퍼에는 '멀린 레이크'나 '멀린 캐년' 등 몇몇 방문할 곳과 트래킹 할 꺼리가 있긴 하지만, 스카이트램은 타운에서 멀지도 않고, 가격도 '비교적' 적당하여 재스퍼를 찾는 이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액티비티다. 타운에서 차타면 스카이트램 승차장까지 한 10분 걸릴려나? 여튼 나 역시 10월 초에 재스퍼를 여행하며 스카이트램을 탈 생각이고,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기로 했다. https://www.jasperskytram.com/ Jasper Skytram | Discover Jasper From New Altitudes. Plan your visit today your alpine adventure aw..

[재스퍼1] 에드먼턴 - 재스퍼 버스 예약하기. Ebus(Thompson valley charters).

에드먼턴에서 재스퍼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 정도 거리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는 긴 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캐나다. 광활한 영토에서 이 정도의 거리는 결코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문제는 아닐지언정 비용은 문제가 된다. 여기는 캐나다니까 인력 서비스가 들어가는건 뭐든지 비싸다. 서울-부산 교통편을 보면 KTX가 6만원정도 되더라. 하지만 캐나다는 대중교통이 참으로 비싸고 불편한 땅. 버스를 이용하려 하니 10만원이다. 차편도 적어서 하루에 한대. 많아야 두대. 물론 이건 에드먼턴-재스퍼 노선의 수요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뚜벅이가 여행하기 참으로 불편하다. 반면 자차가 있으면 이만큼 편리하고 즐길게 많은게 없..

[명작애니]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2023)' 리뷰. 후회에 얽매어 주위의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자.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1권짜리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다. 일본에서는 딱 거의 1년 전에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9월 14일. 최근에 개봉하였다.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남녀 주인공이 만나 서로 끌리고 교감하다가 문제를 극복하고 잘 된다는 식의, 전형적인 일본 로맨스 판타지 줄거리다. 딱 '너의 이름은'과 같은 궤를 달리는 스토리. 그러므로 진부하지만 재미있다. 특히 작화가 훌륭하고,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시종일관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했고,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봤으므로, 극장에 걸려있을 때 꼭 한번 시청하길 추천한다. 뭐든 얻을 수 있다는 터널. 이 작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치는 '뭐든지 얻을 수 있다는 터널'이다. 들어가..

리뷰/작품리뷰 2023.09.16

[재스퍼0] 시작하기도 전에 망한 재스퍼 여행. 10월은 절대 알버타 로키산맥 여행하면 안됩니다.

지금 일하는 호텔에 재스퍼에서 살다 온 매니저가 있다. 사실 나는 9월에 재스퍼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9월은 바빠서 휴가를 내주기가 곤란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10월 초에 가겠다고, 근데 10월이면 너무 늦은게 아닌지, 이미 추워지는게 아닌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괜찮다고. 10월도 충분히 멋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으면 안됐다. 지금 휴가를 보름 남겨뒀는데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짜증이다. 진짜 스트레스에 정신 나갈 것 같다. 이미 바깥을 보면, 나무들은 이미 멋지게 탈색을 마친 상태다. 보름이 지나기 전에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겠지. 게다가 재스퍼는 산간지방. 고도가 더 높아서 더 빨리 낙엽이 지겠지.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비온다. 씨발. 욕을 안할 수가 없어. 아니, 썅 저 ..

[에드먼턴23] 2023 하우스키핑 주간 시작.

오늘부터 평일 닷새간 '하우스키핑 주간'이 시작되었다. 저번주부터 스케줄에 표시되어 있던게 이게 뭔가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뭔지 확실히 알게 됨. '하우스키핑 주'는 하우스키핑 부서를 격려하기 위한 특별 주간으로, 다른 부서에는 없는, 그러니까 프론트 데스크나 키친, 재무팀 등 다른 부서에서는 하지 않는 하우스키핑 부서만의 독특한 이벤트라고 한다. ....그만큼 HK가 힘들다는거지. 하우스 키핑 주간은 다른 곳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절차로 진행된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하루하루 다른 부서에서 우리 부서에 공물(!?)을 바친다?? 첫날은 재정부서에서 도넛과 커피를, 화요일에는 프론트에서 컵케이크와 아이스티를. 뭐 이런 식이다. 그리고 날마다 이벤트 뽑기도 하는데, 오호. 언제나 공짜 상품은 환영이지만..

[명작애니]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2023)'. 30년 전의 명작 리부트. 잘 되면 좋겠다.

걱정도 기대도 많았던 바람의 검심 리메이크판,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가 방영되고 있다. 몇달 전에 본 PV에서부터 바뀐 그림체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방영해주는게 어디냐 싶었다, 그래도 걱정은 끝이 없게 들더라. 바람의 검심은 불후의 명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20~30년전의 감성이 지금 다시 드러난다 해도 요즘 감성의 시청자들에게 먹힐까 걱정이었다. 뭐 일단은 옛 향수를 느낄 30~40대 아재들이야 환영할 일이지만, 10대 20대 애들이 이걸 좋아할까? 라는 의구심이 한가득. 아 물론 '바람의 검심 추억편'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낸다면 전혀 할 걱정이 아니긴 하겠지만. 성상편마냥 아예 사상을 바꿔놨으면 어쩌지? 오프닝이나 엔딩은??? 음... 역시나. 어린 시절 구작을 봤던 기억..

리뷰/작품리뷰 2023.08.11

[음료리뷰] 레드불 피치 에디션. Red Bull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의 레드불. 이게 뭔 애매한 맛이냐.

마트를 돌다가 신박한 물건을 봐서 사봤다. 그것은 레드불. 레드불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 버전이다. 원래 복숭아맛을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두개 합쳐서 할인을 하는지라 두개 집어왔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버전 같더라. 가격은 월마트 기준으로 세전 2.67CAD. 250ml짜리 작은 캔 기준이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별로였다. 레드불의 타우린 맛이 복숭아 맛과 어울리지가 않음. 과라나 맛? 그 에너지 드링크에서 나는 박카스향이 너무 쎄서 복숭아의 상큼함을 잡아 먹음. 자주 먹다보면 익숙해질지는 모르겠는데, 오리지널을 놔두고 굳이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 복숭아맛의 Peach Edition 이외에도 여러가지 맛이 있다. 코코넛, 트로피칼, 블..

리뷰/기타리뷰 2023.08.09

[에드먼턴22] 호텔직원 BBQ파티. 밴프 스프링스 호텔 투숙권 당첨됨.

호텔 객실 퀄리티 대참사. 지난번에도 포스팅하며 언급했지만, 요새 하우스키핑 부서 분위기가 안좋다. 나랑 같은 층 파트너 멕시코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매니저가 바뀌고 나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더라. 예전 매니저는 아마 슈퍼바이저들에게 직원들을 돕도록 융퉁성있게 지시내렸던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어보진 못했으나, 일처리에 능수능란한 능력자였던 듯. 하지만 지금 매니저는 어리고 경험이 적다. 그래서 직원이든 슈퍼바이저든 휘어잡지 못한다. 사람은 좋긴 하다만, 직원들을 좋게 대해주고 욕먹는 타입. 딱히 내가 안쓰러워할 일은 아니다. 매니저 직급은 나보다 훨씬 돈도 잘 벌고, 기본적으로 육체노동이 주업무는 아니니까. 그래도 많이 안쓰럽더라. 열심히 어떻게 해서든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니까. 최근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