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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스탬프 투어15] 대망의 마지막. 15번째 등대는 포항의 '호미곶 등대'.

등대스탬프 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대개 마지막 등대로 호미곶을 택할 것이다. 등대스탬프 투어의 종착지가 국립 등대박물관인데, 호미곶의 코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등대를 호미곶으로 하는 것이 동선상 합리적이며, 나 역시 마지막 등대로 호미곶을 찾았다. 호미곶방문은 쉽다. 포항역이나 포항 고속버스터미널로 도착하는 사람들은 포항 9000번 버스를 통해 직행으로 호미곶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시외버스로 포항에 도달하여 '포항터미널'로 도착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포항터미널에서 호미곶까지 직행하는 시내버스는 없었다. 그래서 900번을 타다가 동해 3번 버스로 한번 갈아타는 방식으로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도달했는데, 이 루트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관광객에게 다이렉트 루트를 선사해주는 ..

[등대스탬프 투어14] 등대스탬프투어 마지막 고비. 의외로 까다로웠던 '소매물도 등대'. 타임라인 O, 경비 O, 스압O.

다 쓰고 보니 엄청 긴 포스팅이 되어있었다. 소매물도는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으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을 줄 알았다. 명백한 오산이었다. 그래. 관광인프라는 잘 되어 있어서 교통에 불편함은 없었다. 문제는 소매물도 등대스탬프를 얻으려면 예상 외의 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었다. 1. 날씨가 좋아야한다. 이미 홍도와 어청도여행에서 느꼈지만, 날씨가 안좋으면 시간도 비용도 허투로 날리게 된다. 소매물도는 배로 통영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거제의 저도항에서는 그나마 가깝긴 하지만, 입도하기에는 날씨의 구애를 받는다. 2. 물때를 맞춰야 한다. 소매물도 등대는 소매물도에서도 '등대섬'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는, 이 등대섬에 가는 것은, 썰물에 시간을..

[맛집][통영] 이름도 생소한 '빼떼기죽'을 파는 '할매 우짜'.

통영에서 한끼를 하긴 해야 할텐데 바가지를 쓰긴 싫었다. 충무김밥이나 꿀빵같은 통영의 명물들이 비합리적인 가격에 팔린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고, 멍게비빔밥은 예전에 통영여행을 할 때 먹어봤다. 성게는 철이 아닌 것 같았고, 굴...굴을 먹어야하나 하며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짜 (우동 + 짜장)'를 보게 되었다. 지난번 통영으로 여행을 왔을 때 이미 우짜의 존재를 알긴 했었는데, 딱히 우동과 짜장의 합친 맛이 궁금하지 않아 맛보진 않았었다. 근데 뭐... 이번에 한번 먹어볼까... 하고 찾게 된 집이 바로 이번에 방문한 '할매 우짜'. 굳이 이곳을 방문한 의미는 별로 없었다. 댓글 평이 나쁘지 않아서 방문한 것이다. ......... '빼떼기죽'에 대한 댓글이... 우짜가 아니라 빼떼기죽에 ..

리뷰/맛집리뷰 2022.12.21

[항공리뷰] 에어캐나다 밴쿠버-인천 구간 이용 후기. 밴쿠버 공항과 인천공항 이용 후기 (2022년 12월).

에어캐나다는 캐나다의 가장 유력한 항공사다. 그리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더불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가장 보편적인 항공사 중 하나이다. - 장점 에어캐나다 밴쿠버 - 인천 루트에서 가장 좋은 점은 직항이라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가장 큰 장점이 생기는데, 그건 1. 기내에 한국말이 통하는 승무원이 대거 포진된다는 것이다. 말이 통한다는 것이 어찌나 반갑고 편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다. 난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중국항공사를 이용하여 경유했었는데, 아무리 영어로 물어봐도 중국어로 대답해주더라. 2. 기내식으로 한식 선택 가능. 기내식에서 한식이 제공된다는 것 또한 에어캐나다의 장점 중 하나이다. 밴쿠버 - 인천 루트에서는 기내식이 2회, 간식이 1회 제공되는데, 기내식은 두번 다 한식과 양식 중 ..

리뷰/항공리뷰 2022.12.15

[등대스탬프 투어13] 13번째 등대는 지루한 당일치기를 한 '오동도 등대'. 타임라인O, 경비O.

2년만에 등대스탬프 투어를 재개했다. 원래는 올해 초에 한국에 입국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남은 세개의 등대를 마치려고 했지만, 2022년 12월 초에 입국하는 바람에 좀 급하게 움직이게 되었다. 왜냐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구舊등대 스탬프 투어는 2022년 12월 말일이 만료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캐나다에 있는 사이 신新등대 스탬프 투어가 생겨서 세개의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더라. 그러므로 난 내가 하고 있는 투어가 만료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특히, 접근하기 고단했던 등대의 도장은 다 찍어놓은 상태에서 고작 오동도, 소매물도, 호미곶등대 만을 두고 리타이어하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근데 하아... 오동도, 소매물도, 호미곶이라... 왜 이렇게 떨어져 있는 등대들만 남겨놨을까 ..

[체인리뷰] 웬디스 Wendy's. 패티가 크다! 배가 부르다! 한국에도 있었던 미국 반백년 역사와 전통의 햄버거 체인.

캐나다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햄버거 체인이 다수 있다. 파이브가이스나 A&W, 데일리퀸(DQ)... 그리고 오늘 소개할 '웬디스Wendy's'도 그러하다. 웬디스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가 현재는 사라진 햄버거 브랜드다. 그래서 나이가 지긋한 기성세대들은 웬디스를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1998년에 웬디스 코리아는 웬디스라는 이름을 포기했고, 이 때 대한민국에서 웬디스버거는 사라졌다. 그 후 웬디스는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어 운영되지만, 이 역시 2013년에 사라지는 바람에 웬디스는 대한민국에서 전멸한다. 웬디스가 왔다가 사라지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 웬디스는 한국과 더불어 일본 진출에도 실패한다. 하지만 뭐 동방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들과는 달리, 웬디스는 캐나다에서는 아주 흔하디 흔한 브랜드다. -..

리뷰/체인리뷰 2022.12.07

캐나다에서 잠깐 해외에 나갈 시 폰 중지하기. Bell 모바일.

이제 내일이면 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탄다. 그리고 두달이나 세달 후에 캐나다로 돌아온다. 이 짧은 요양휴가에 많은 준비들이 필요하겠지만, 캐나다에서 잠시 나가있을 때 잊지 말아야할 것은 폰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내가 쓰는 통신사는 Bell이다. 엄밀히 Bell MTS로 개통했지만, 마니토바에서나 Bell MTS지 다른 곳에서는 Bell로 통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잠시 캐나다에서 벗어나느라 폰을 중지. Suspension하는 것은 이미 많은 해외 체류자들이 해본 일이다. 다만, 이 과정에 문제나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같은 경우는 Bell MTS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고객센터 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었었다.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Bell 직원은 마치 처칠의 우체국 직원과 태도가 비슷하여..

캐나다 정보 2022.12.07

[체인리뷰] 캐나다 중국인 마트 T&T 슈퍼마켓.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 한국 상품 다수 보유. 난 여기가 밴쿠버에서 제일 좋았다.

그동안 T&T라는 슈퍼마켓의 이름 들어보기만 했지 딱히 굳이 방문해본 적은 없었다. 게다가 난 주요 활동지가 마니토바였는데, T&T는 아직 마니토바에 있지도 않았고. 그리고 코스트코라는 훌륭한 마트가 있는데, 굳이 T&T를 내 머릿속에 남겨둘 필요는 없었다. T&T는 중국인 마트라던데, 다수의 중국인 마트가 그렇듯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발걸음을 망설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T&T 슈퍼마켓은 위생적으로 깔끔했고, 한국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즐비했으며, 즉석 식품과 음료, 스시 역시 충분했고, 마지막으로 출구 한켠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마련하여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한 T&T는 밴쿠버 마린 드라이브..

리뷰/체인리뷰 2022.11.30

밴쿠버 대중교통 이용 정보. 버스/스카이트레인/시버스. 컴패스 카드.

밴쿠버는 세계적인 대도시답게 대중교통이 훌륭하게 갖춰진 도시다. 고로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여행하기가 쉽고,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할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1일 무제한 이용권인 데이패스는 여행자들에게 편리하고 합리적인 여행계획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 밴쿠버의 대중교통 종류 밴쿠버의 대중교통은 다음 세가지로 구성된다. - 버스. 밴쿠버의 전철은 노선이 3개의 노선으로 제한되어 있는지라, 밴쿠버의 구석구석은 대부분 버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버스는 당연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렇게 생기니 버스가 있고, 메뚜기마냥 더듬이가 달린 '트롤리 버스'라는 것도 있다. 트롤리 버스는 그냥 하늘에 걸쳐진 전깃줄을 따라 달리는 차이점만 있을 뿐, 트램처럼 레일이 깔려 ..

캐나다 정보 2022.11.29

[항공리뷰] 캐나다 넘버2항공 웨스트젯 West Jet 국내 이동. 위니펙 공항 이용후기 (위니펙 - 밴쿠버).

웨스트젯 West Jet은 군더더기 없는 캐나다의 넘버2 항공사다. 다만, 저가항공사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기본운임비는 저렴할지라도 짐추가나 좌석선택 등 예약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짐도 위니펙-밴쿠버 국내이동을 기준으로 하여, 저렴한 티켓은 아예 위탁수화물을 받아주지 않는다. 즉, 위탁수화물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부터 추가비용이 발생하므로, 스카이스캐너나 익스피디아에서 검색한 저렴한 비용은 무색해진다는 말이다. 저렴한 티켓을 찾는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고 곤란한 마케팅 전략이다. 여튼 서비스 측면에서는 군더더기가 없다. 다만, 결론적으로 최종 가격 측면에서 캐나다 넘버1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데, 결국 굳이 웨스트젯을 이용해야 할 필요성이 떨어지게 된다. ... 에..

리뷰/항공리뷰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