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캐나다 167

[재스퍼8] 재스퍼 4일차. 멀린 레이크/멀린 캐년 투어 (SUNDOG TOUR) 타임라인 포함.

일단 멀린Maligne투어 이야기를 하기 전. 사실 재스퍼 파크 랏지에서는 엘크elk를 보는게 굉장히 흔한 일인 것일까? 나중에 근무 복귀하면 여기서 일해본 애들한테 물어봐야겠다. 왜 이렇게 흔하게 보이는거지?? 아침에 씻고 짐챙기고 체크아웃준비하다가 뭔가 쎄하다 싶어서 바깥으로 나가봤다. 이야...... 어제 밤에 봤던 것보다도 많은 큰 무리의 엘크들이 호수가를 거닐고 있더라. 뿔달린 큰 수컷 하나에 암컷과 어린 엘크 무리들로 구성된 듯. 수컷을 좀 쫓다가 말았다. 야생동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위험하긴 하지만, 엘크는 그리 호전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이야~ 이 정도면 충분해! 이번 여행에서 볼만큼의 엘크는 다 봤다! 라고 생각했었지. 선독SUNDOG 멀린 밸리 사이트시잉 투어 Maligne..

[재스퍼7] 재스퍼 3일차. Beauvert호수 한바퀴. 엘크와 조우했다. 한밤중의 작은 소란.

재스퍼 3일차.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오늘 역시 날씨는 초오오오오오온나 쾌청!! 그 자체였다. 날씨 운 드럽게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된 일정이라 생각한다. 그래. 오늘 예약했었던 크루즈 투어를 못가면 또 어떠랴. 하루종일 숙소에서 머물며 힐링의 시간을 갖자. 포기하면 이리도 맘이 편하거늘. 무소유의 삶. 그래. 그것을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다. 그래 맞아. 숙소에서 머무는게 제일 좋아. 난 지금 하루 60만원짜리 액티비티를 하고 있는거야. 가만히 있는게 가장 효율적인 나는 정신승리로 무장한 패배자다 ㅠㅠㅠ. 잘 마시지도 않는 모닝커피 한잔을 때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뭔가 주어진 야외 탁자가 있으니, 활용하고 싶었다. 오전에 살짝 흐릿하긴 했지만 괜찮아. 오늘 할거 없었으니까. 그냥 ..

[재스퍼5] 재스퍼 2일차(1). 노 산불. 노 비. 날씨 쾌청. 하지만 강푸우우우우웅. 스카이트램 탑승 실패.

스카이트램을 타고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겠다는 나의 다짐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하아. 별로 아쉽진 않다. 12년 전에 이미 올라가본 곳이고, 딱히 변하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그리고 한번 더 찾아볼 곳도 아니고, 더군다나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6만원을 태워야한다는게 맞나싶은 기분이 들고 있었기에 딱히 아쉽진 않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올라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HI호스텔을 체크하며 짐을 보관하고 나왔다. 스카이트램을 타고 와서 짐을 찾고, JPL(재스퍼 파크 랏지)로 향할 계획이었다. 재스퍼 스카이트램 셔틀 버스 (스카이트램 - 재스퍼 타운 - 재스퍼 파크 랏지) 재스퍼 스카이트램 역과 재스퍼 타운을 잇는 셔틀버스는 '선독SUNDOG'이라는 재..

[에드먼턴25] 캐나다는 역시 다민족 국가. 히스패닉 허리티지의 달.

역시 캐나다는 다민족 국가. 직원들만 봐도 다양한 나라의 출신들이 한데 모여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에 따라 그들 문화를 존중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삼삼하게 벌어진다.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스페인 라틴계를 위한 한 달인가 보더라. Hispanic Heritage Month라고 해서 이거저거 기념하는 것 같던데, 뭐, 라틴과 전혀 상관없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러려니 한다. 근데 캐나다 얘들은 왜이렇게 남의 문화에 열정적인지 모르겠네. 아니지. '남'이라고 하긴 그런가? 여러 문화가 뒤섞인 샐러드볼이니까? 그럼 한국 문화에 대한 이벤트도 벌어지려나? 여튼 최근에 우리 호텔에서는 남미식 스페셜 런치가 나왔었다. 메뉴에서부터 힘을 줘서 완전 멕시코. 인테리어도 이래 라틴스럽게 해놓고. 난 멕시칸 친..

[에드먼턴24] 8월 우수사원으로 선정됨.

이야..... 미친. 5월 하순에 입사했는데 8월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었다. 한창 바쁘게 일하며 다른 층으로 가려고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때마침 마주친 수퍼바이저가 같이 내려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가는 방향만 같이 내려가는건줄 알았는데, 몇층가냐고 물어보니까 같이 사무실 있는 층으로 가는거라고. 딱 견적 나오더라. 아아 이번 달엔 내가 선정됐구나. 우리 호텔은 다달이 3명의 우수사원을 선정한다. 한명은 리더. 관리직에서 선정하고, 다른 한명은 FOH(Front of House). 손님과 대면하는 직원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BOH(Back of House)는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주방멤버나 하우스키퍼 등에서 선정한다. 하긴 그래. 8월에 오지게 바쁘긴 했지. 8월엔 매주 6일씩 일..

[에드먼턴23] 2023 하우스키핑 주간 시작.

오늘부터 평일 닷새간 '하우스키핑 주간'이 시작되었다. 저번주부터 스케줄에 표시되어 있던게 이게 뭔가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뭔지 확실히 알게 됨. '하우스키핑 주'는 하우스키핑 부서를 격려하기 위한 특별 주간으로, 다른 부서에는 없는, 그러니까 프론트 데스크나 키친, 재무팀 등 다른 부서에서는 하지 않는 하우스키핑 부서만의 독특한 이벤트라고 한다. ....그만큼 HK가 힘들다는거지. 하우스 키핑 주간은 다른 곳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절차로 진행된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하루하루 다른 부서에서 우리 부서에 공물(!?)을 바친다?? 첫날은 재정부서에서 도넛과 커피를, 화요일에는 프론트에서 컵케이크와 아이스티를. 뭐 이런 식이다. 그리고 날마다 이벤트 뽑기도 하는데, 오호. 언제나 공짜 상품은 환영이지만..

[에드먼턴22] 호텔직원 BBQ파티. 밴프 스프링스 호텔 투숙권 당첨됨.

호텔 객실 퀄리티 대참사. 지난번에도 포스팅하며 언급했지만, 요새 하우스키핑 부서 분위기가 안좋다. 나랑 같은 층 파트너 멕시코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매니저가 바뀌고 나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더라. 예전 매니저는 아마 슈퍼바이저들에게 직원들을 돕도록 융퉁성있게 지시내렸던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어보진 못했으나, 일처리에 능수능란한 능력자였던 듯. 하지만 지금 매니저는 어리고 경험이 적다. 그래서 직원이든 슈퍼바이저든 휘어잡지 못한다. 사람은 좋긴 하다만, 직원들을 좋게 대해주고 욕먹는 타입. 딱히 내가 안쓰러워할 일은 아니다. 매니저 직급은 나보다 훨씬 돈도 잘 벌고, 기본적으로 육체노동이 주업무는 아니니까. 그래도 많이 안쓰럽더라. 열심히 어떻게 해서든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니까. 최근에 우리..

[에드먼턴21] 애들 불만이 쌓여가는 중. 난 오버타임 돌입. 몇몇 맛있는 것들도 누리는 중.

다들 불만이 높아진다. 음...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평화 그 자체였던 것 같은 하우스키핑 부서에 비린내나는 분위기가 풍기고 있다. 어제 나 고용된 후 바로 다음으로 들어왔던 직원들 중 한명이 그만뒀다. 그래도 꽤 친하다고 생각했던 우크라이나 여사님이었는데 하아... 노티스도 없이 바로 당일 통보라뇨, 에효... 게다가 몇몇 애들도 곧 그만둘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게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결국 우리가 갖는 불만은 하루 할당량이 많다는건데, 한명당 처리해야 할 업무 처리량이 많긴 많다. 시간도 촉박하고. 게다가 DND(Do not Disturb)나 노 서비스같은 청소 안해도 되는 방이 뜨면, 쉬어가는게 맞는데, 여기서는 거기에 맞게 처리해야할 방을 더 받아서 이득이 없다. 이게 좀 disco..

[식품리뷰] 캐나다 갓성비 식품리뷰(2) 치솟는 라면값. 우동은 어떨까. Six Fortune社의 Miso Udon(미소우동).

캐나다 라면값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4~5개짜리 한 팩에 4~5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모두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할인하지 않으면 10불. 거의 1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4~5개짜리 라면 번들을 구입해야 한다. 돈아깝다. 애용하는 캐나다 마트, '노프릴스'에서는 사발면값도 올랐다. 다른 곳에서는 1.3불 이상이던게 최근까지 1.1불 대를 지키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새 올라서 지금은 거의 1.5불이다. 그러던 중 찾은게 바로 이것. 육복六福 혹은 식스포춘Six Fortune 브랜드의 미소 우동이다. 노프릴스 라면코너에 쌓여있더라. 처음에는 단순히 우동사리인 줄 알고 샀었는데, 이게 왠걸?? 무려 수프가 들어가있었다. 플레이크까지 들어간 이것은 완전한 인스턴트 우동 그 ..

리뷰/기타리뷰 2023.07.21

에드먼턴 가볼만한 곳(3). 로열 알버타 박물관 Royal Alberta Museum. 여기 강추.

와 여기 진짜 강추. 에드먼턴에서 지낸지 어언 5개월차. 여기가 제일 재밌었다!!!!!!!!!!! 로열 알버타 박물관 Royal Albera Museum은 다운타운 한켠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Natural History Hall 자연사 홀 Human History Hall 역사 홀 Bug Gallery 벌레 갤러리 위의 세 분야로 구성되어 있던데, 와.... 버그 갤러리를 깜빡하고 안가봤네. 나중에 가봐야지. https://goo.gl/maps/fgm16hv2Uu326kqQ6 Royal Alberta Museum · 9810 103a Ave NW, Edmonton, AB T5J 0G2 캐나다 ★★★★★ · 박물관 www.google.com 위치는 다운타운 북동쪽으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는 방향에 있..